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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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여성용 비아그라.

미국에서 2015년 10월부터 시판 예정인 약품으로, 스프라우트(Sprout) 제약회사에서 개발하였다. 이 약은 ‘플리반세린’ 성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체내에서 성호르몬인 ‘리비도’의 활동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즉, 애디는 여성의 뇌에 화학적인 반응을 일으켜 성관계를 갖고 싶은 욕구를 갖도록 돕는 식이다. 애디는 임상시험에서 ‘만족스러운’ 성관계의 빈도가 월 1회 추가되는 정도의 효과를 불러온다고 한다.
성관계를 갖기 1시간 전 복용하면 효과가 나타나는 남성용 발기촉진제 비아그라와는 달리, 애디는 기분과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하여 몇 주 또는 몇 달 계속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부작용으로는 오심, 졸림, 현기증, 졸도 등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런 부작용은 약이 주는 효용의 수준에 비해 커서 그간 논란이 되어왔다. 이번에 출시하면서 겉 포장에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이 포함 되었는데, 알코올과 함께 사용하면 혈압이 위험한 수준까지 떨어진다는 내용과 진균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진균제와 함께 복용했을 때도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이다.

미국 식품의학국은 이 약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지난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승인을 거부한 바 있으나, 2015년 8월 결국 승인이 되었다.
여성의 성욕 감퇴는 호르몬 분비 등 육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복잡한 심리적 요인이 반영된 복합적인 문제이다. 고로 이번 약과 같은 여성용 비아그라는 허가를 받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처럼 논란의 소지가 큰 약을 FDA가 두 차례의 거부 끝에 승인한 것은 지난 몇 년 동안 이 약을 둘러싸고 대결을 벌여온 찬반세력 사이에 일종의 타협이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해진다.
FDA는 이 약을 의사가 처방하고, 또 약사가 다루기 위해선 온라인 인증 테스트를 통해 약의 부작용에 대해 숙지해야만 하도록 엄격한 제한조건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