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
성체
Avicularia versicolor
캐리비안 해의 앤틸리스 제도(과들루프, 마르티니크,도미니카 등지)에 서식하는 타란튤라로 핑크토계열에 속해있다. 안틸레스 핑크토라고도 부른다.
나무위성 타란튤라로, 나무구멍이나 잎사귀를 거미줄로 엮어 집을 만들고 산다.
유체는 금속성을 띄는 진한 파란색이며 성장하면서 살짝 녹색을 띄는 듯 싶더니 이윽고 녹색/보라/빨강조합의 총천연색으로 탈바꿈하는 상당히 극적인 색변화를 보여주는 종으로, 발색이 아름다운 타란튤라 중에서도 앤틸리스의 화려함은 가히 톱을 달리는 수준이다.
다른 핑크토들과 달리 이 종은 발끝의 분홍색이 미미하며, 몸통의 화려함 때문에 그마저도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지나치게 화려한 발색 때문에 되려 거부감을 갖거나 독이 강할 것이라 오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핑크토 타란튤라들이 그렇듯 앤틸리스 핑크토 역시 매우 순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예민한 개체의 경우 간혹 위협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있지만 무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설사 물렸다고 해도 독이 매우 약해서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반면 겁이 많고 이동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핑크토종을 다룰때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원산지가 중남미의 아열대지방이기 때문에 고온다습한 환경을 요하며, 통풍또한 매우 중요하다. 절지류 입문,초보자들이 화려한 발색때문에 입양했다가 많이 죽여먹는 타란튤라가 바로 앤틸리스 핑크토인데 주로 통풍이 안되서 내부공기가 정체되고 유해균,곰팡이 등이 번식하여 개체에게 치명타로 작용한 경우다. 뚜껑에 환기구를 많이 뚫어놓거나 망으로 된 뚜껑을 쓰면 폐사시키지 않고 안전하게 성체까지 키울 수 있으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