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구라

魚俱羅
(? ~ 613)

수나라의 인물.

하규 사람으로 양광을 따라 진나라를 정벌하는 것에 참전했으며, 고당현공에 봉해졌고 첩주 총관이 되었으며, 돌궐을 정벌하는 것에도 종군해 봉주 총관이 되었다가 안주자사, 조군 태수 등을 역임했다. 613년에 고구려 원정에 갈석도군장이 되어 참전했으며, 광록대부를 지내 토만서와 함께 반란을 일으킨 유원진을 진압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었다.

유원진을 여러 차례 패배시키다가 유원진이 후퇴해서 건안을 점거했는데, 수양제가 나아가게 했지만 어구라는 '도적들은 세월이 지나지 않으면 평정할 수 없다'고 상주하면서 여러 아들들이 동도에 있자 가복을 파견해 아들들을 영접하게 했다. 수양제가 화를 내자 유사에서 수양제의 뜻에 영합해 어구라가 매번 패배했다고 상주햇으며, 어구라는 연좌되어 참수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