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요
목차
1 개요
어린왕자(뮤지컬) | |
초연 | 2002.10 Casino de Paris |
연출 | 장-루이 마르티노티Jean-Louis Martinoty |
작곡 | 리카르도(리차드, 리샤르) 코시안테Richard Cocciante |
작사 | 엘리자베스 아나이스 Elisabeth Anaïs |
원작 | 어린왕자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동명소설 '어린왕자'를 원작으로 한 2002년작 프랑스 뮤지컬이다.
파리의 <카지노 드 파리 Casino de Paris> 에서 2002년 10월부터 2003년 1월까지 공연되었다.(초연)
장 루이 마르티노티[1] 가 연출을 맡았으며, 노트르담 드 파리로 유명한 작곡가 리차드 코시안테가 작곡, 엘리자베스 아나이스가 작사(Dédicace와 l'Aiguilleur 두 곡은 원작을 그대로 사용했다) 를 맡았다. 무대와 의상은 각각 한스 샤베르노, 장-샤를 드 카스텔바야크가, 조명은 장 갈만, 음향은 마뉴 귀오가 맡았다.
뮤지컬의 전개 순서나 대사, 노랫말에 큰 각색이 들어가지는 않았고, 원작의 분위기와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국내에는 아직 정식 라이센스가 들어오지 않았지만 [2] [3] <더 프렌치 뮤지컬 갈라콘서트2016>에서 <어린왕자>의 넘버를 선보였다.
'캣츠', '위키드' 등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 뮤지컬이 상당히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싱어-댄서를 분리하고, 화려하기보다 서정적인 선율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프랑스 뮤지컬의 특징을 따르고 있다. 합창이 거의 없고, 여럿이 불러봐야 이중창, 삼중창이라 브로드웨이 뮤지컬 애호가들 중에는 프랑스 뮤지컬을 피하는 사람도 꽤 된다.[4] 합창, 내게 합창을 들려달라! 많은 프랑스 뮤지컬에서 현대무용수를 쓰는 이 뮤지컬에는 댄서가 거의 등장 하지 않는다. 극을 이끌어 가는 것은 노래의 힘이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 코시안테의 노래를 통해 화려하지 않으면서 어린왕자를 보며 느낄 수 있었던 순수하면서도 서글픈 감정이 무대 위에서 말 그대로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5] 여담으로, 제작사는 초연 전 "'어린 왕자'로 뮤지컬의 새로운 형식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자회견을 한 적이 있는데... 흥행에 실패 해버렸다.(스토리가 뮤지컬과 잘 맞지 않는다고) 망했다 흥행과는 별개로 작품성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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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거리
어느 사막 한가운데에 불시착한 파일럿이 어린 왕자를 만나 듣게 되는 이야기. 어린왕자의 고향은 소행성 B612다.
사실 부유한 가정의 아이가 비행기 사고 생존자의 그림을 보고 혹평하는 이야기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동화같은 구성을 하고 있으면서도 풍자적인 내용이 섞여 있는데(혼자밖에 없는 별에서 왕을 칭하는 사람이라든지, 흑백 논리 신봉자라든지), 이 때문에 어린 시절 읽었던 감회와 어른이 되어 읽는 감회가 완전히 다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3 등장인물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어린왕자와 나(파일럿) 둘이서 극을 이끈다. 등장인물이 둘 밖에 없어 연출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 예상된다.
3.1 어린왕자
- 화산 셋과 장미가 있는 소행성(B612)에서 살고 있었고, 바오밥나무가 자라려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자존심이 강한 장미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시대의 로맨티스트다.
- 제프 Jeff가 역을 맡았다. 제프는 생텍쥐페리 생가 바로 맞은편에서 태어났는데, 생텍쥐페리가 그린 어린왕자 그대로 금발에 푸른 눈이다.
어린왕자의 현생!오디션이 한창 진행 될 당시 후반부에 오디션을 봤는데, 제프를 보고 다들 놀랐다는 후문이. 어린왕자의 고향 리옹에서 연극 활동을 했었다고 전해진다.
3.2 파일럿
-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한
하필 떨어져도 사하라비행사.속이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모자보아뱀 그림을 그리다가 어찌어찌 비행사가 되었는데, 사하라 사막 한 복판에서 드디어 그 그림의 진가를 알아봐주는 사람을 만난다. 극에서 비행사이자 일종의 나레이터 역할을 담당한다. 동화적인 스토리의 무게를 잡아주는 역할이라는 평을 받는다. - 다니엘 라부아 Daniel Lavoie가 역을 맡았다. 팬층이 상당히 두꺼운 배우인데, 프랑스 뮤덕들을 어린왕자로 끌어들이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한국인 리뷰의 90%는 다니엘 찬양 글이다) 트레이드 마크 같던 두 갈래 흰머리를 파일럿 역할을 위해 갈색으로 물들였다고 한다.
아아덕분에 전작에서보다 훨씬 젊게 보이기는 한다.
-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한
3.3 장미
- 장미의 모습을 처음 보면 헉 할수도 있다. 초록색 반짝이
쫄쫄이타이즈와 목을 두르고 있는 꽃이라니. 안드리아는 간드러지는 손 끝과 통통튀는 몸짓으로 도도하고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제멋대로인 꽃 장미를 아주아주아주 잘 표현했다. 발로 차고 찌르고... 그 중에서도 기침하는 장면이 압권이다,허윽허윽허윽! 저녁엔 유리 덮개를 씌워줘요! - 이별하는 장면에서는 어린왕자와의 키스신도 등장한다.
아름답긴 한데 이모와 조카같다아무튼 원작보다 더 요염하고 도도하고 자존심 넘치는데, 그만큼 더 슬프고 안쓰러운 캐릭터. - 카탈린 안드리아 Cathaline Andria가 역할을 맡았다.
- 장미의 모습을 처음 보면 헉 할수도 있다. 초록색 반짝이
"저녁엔 유리 덮개를 씌워줘요. 당신 별은 너무 추워요. 설비도 엉망이구요. 제가 떠나온 곳은..."그러나 꽃은 거기서 말을 그만두었어요. 꽃은 씨의 모습으로 왔던 거예요. 그러니 다른 세계에 대해서 결코 알 리가 없었지요. 그런 뻔한 거짓말을 꾸며대다가 들킨 게 부끄러워 꽃은 어린왕자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려고 두세 번 기침을 했어요.
"바람막이는요?"
"막 찾으려는 참이었는데 당신이 말을 걸었잖아요..."
3.4 여우
- '나를 길들여줘'라는 길이길이 남을 명대사를 남긴 똑똑한 여우. 어딘가 어리버리한 어린왕자에게
그게 바로 풜풱인생의 진리지! 를 시전. - 로맹 코르테스 Romain Corteses가 역을 맡았다. (초연 당시 어린왕자 제프는 14살, 여우 코르테스는 17살이었다). 코르테스는 여우 탈을 쓰고 네 발로 기어다니기도 했는데,
처음엔 적응 안 된다. 여우가 너무 크잖아!어린왕자의 품에 쏙 들어와야 할 것 같은데 여우가 너무 큰 나머지, 실제로는 어린왕자의 무릎베개로 품에 안기게 되었다. 코르테스는 '네 발로 기어!'라는 감독의 말에 '나 자신을 조금 발견 할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타고난 여우인듯. 여담으로, 코르테스의 목소리에 반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 후로 코르테스의 소식은 크게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 '나를 길들여줘'라는 길이길이 남을 명대사를 남긴 똑똑한 여우. 어딘가 어리버리한 어린왕자에게
"제발 나를 길들여줘""어떻게 해야 해?"
"아주 인내심이 많아야지. 맨 처음엔 오늘처럼 나에게서 좀 멀리 떨어져서 풀밭에 앉아있어. 나는 곁눈질로 널 볼테니까. 넌 아무 말도 하지마. 말이란 오해의 원천이야. 하지만 너는 매일 조금씩 더 가까이 앉을 수 있을거야..."
여우가 말했다.
그 다음날 어린왕자가 다시 왔다.
"어제와 같은 시각에 오는 게 더 나았을 텐데. 예를 들어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세 시부터 난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시간이 갈수록 난 더 행복해질 거야. 네 시가 되면 벌써 안절부절 못하고 걱정을 할 거야. 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될 테지! 하지만 네가 아무 때나 온다면, 난 몇 시에 마음을 치장해야 할 지 알수가 없을거란 말이야... 의식이 필요한거야."
Chapter.21
3.5 왕
- 어린왕자가 방문한 첫번째 별(소행성 325)의 주인. 혼자서 왕놀이를 하고 있기에 누구든 신하로 삼으려 든다. 겉으로 보기엔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절대군주처럼 보이지만 은근히 명령받는 사람의 비위를 잘맞춰주는 면이 있다. 심지어 그냥 떠날려는 어린왕자를 대사로 임명한다는 모양새로 그냥 보내주기도 한다. 어린왕자의 여섯 별 방문기중 가장 분량이 많다.
- 스테판 네빌 Stéphane Neville이 역을 맡았다.
떠나지 말라짐은 그대를 대사로 임명하노라
3.6 허영심 많은 남자
- 두번째 별(소행성 326)의 주인. 오직 자신을 찬양하는 말에만 반응하며 박수를 받으면 모자를 들어올리며 답례하는 버릇이 있기에 어린왕자에게 제대로 똥개훈련을 당한다.
- 넘치는 허영심이 의상으로도 확 느껴지는데, 옷을 Moi(나)라는 글자가 뒤덮고있다. 부르는 노래도 "바로 나 Moi, je".
- 로랑 방 Laurent Ban이 역을 맡았다. 로랑 방 또한 팬이 많은데, (특히 우리나라에) 로랑 방의 앳된 시절을 보기 위해 이 뮤지컬을 찾는 사람도 꽤 많다.
오! 오! 찬미자의 방문이로군!찬미한다는건 내가 이 별에서 가장 잘생기고, 옷을 잘 입고, 부자고, 지식이 많다는 걸 인정해준다는 뜻이지.
3.7 술꾼
- 세번째 별(소행성 327)의 주인. 어린왕자의 방문기중 가장 분량이 짧으며 그냥 논리적 오류(술을 왜마셔요? 잊기 위해서여. 무엇을요? 내가 부끄러운 놈이라는 걸. 뭐가 부끄러운데요? 술 마신다는 게!) 하나 만들어내고 땡.
- 니코 Nicaud가 역을 맡았다. 니코는 뱀 목소리로도 열일.
"술을 마신다는게 부끄러워!"주정뱅이는 말을 끝내고 입을 꼭 다물어버렸어요.
어린 왕자는 당황해서 그 별을 떠났어요
'어른들은 정말로 이상해.' 여행을 하는 동안 그는 마음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어요.
3.8 사업가
- 네번째 별(소행성 328)의 주인. 어린왕자에게 놀아달라고 떼쓰는 다른 별의 주인과는 달리 자기일에 바빠서 어린왕자가 말을 거는걸 무척 귀찮아한다. 거의 억단위(오억 일백육십이만 이천칠백삼실일)로 별의 숫자를 셀 정도니 나이가 엄청 많을 듯... 어떻게보면 지나가는 극성 초딩의 방해 때문에 일에 집중을 못함은 물론이고 심지어 말 안받아주니 까이기까지 하는 불쌍한 인물이다. 때문에 이 소설을 나이가 들면서 접할때마다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 세바스티앙 이잠바르 Sébastien Izambard가 역을 맡았다.
오억 일백육십이만 이천칠백삼십일이지. 나는 중대한 사람이야. 나는 정확해.아무것도 안해. 그것들을 소유하는 거지.
3.9 점등가
- 다섯번째 별(소행성 329)의 주인. 무슨일인지 자신의 별의 자전속도가 빨라지는 바람에 거의 초단위로 가로등의 불을 켰다 껐다 한다. 여섯 별의 주인 중에 유일하게 어린왕자에게 긍정적인 평을 듣는다.
그런데 별은 스스로 빛을... - 토마스 제롬 Thomas Gerome이 역을 맡았다.
나는 너무 힘든 일을 하고 있단다.
3.10 지리학자
- 여섯번째 별(소행성 330)의 주인. 어린왕자의 별에 대한 정보를 물으면서 어린왕자에게 장미꽃의 중요함을 각인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어린왕자에게 지구를 방문할것을 추천한다.
- 크리스토프 세리노 Christophe Cerino가 역을 맡았다.
"그런데 '덧없다'는 것은 무슨 뜻이에요?""그건 '머지않아 사라질 위험이 있다'는 뜻이야"
"내 꽃이 머지않아 사라질 위험이 있다고요?"
"물론이지."
3.11 철도원
- 기차를 관리하는 전철수. '어린애들은 운이 좋구나'라는 명언을 남기고 퇴장한다.
- 니콜라스 사쥬 Nicolas Saje가 역을 맡았다.
"그들은 아무것도 좇지 않는단다. 그 안에서 잠을 자거나, 아니면 하품을 하고있지. 어린애들마이 유리창에 코를 박고 있을 뿐이야.""어린 애들만이 자기들이 뭘 찾는지 알고 있어요. 그들은 헝겊 인형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고, 인형은 그들에게 아주 중요한 것이니까요. 그걸 빼앗기면 그들은 소리내어 울고 말예요"
어린 왕자가 말했어요.
"어린애들은 운이 좋구나."
3.12 뱀
- 어린왕자가 지구에 도착해서 가장 처음 만난 생물체다. 어린왕자를 자기 별로 되돌아가게 해주는
나쁜독사. - 니코 Nicaud가 목소리로 출연.
"안돼 보이는구나. 이 바위투성이 지구에서 지내기엔 너는 아주 약해. 만일 네 별이 너무나 그리우면, 어느날이고 내가 널 도와 줄 수도 있어. 정말이야...."
4 넘버
프랑스 뮤지컬들이 거의 그렇듯, 홍보를 위해 뮤지컬 ost가 담긴 앨범이 먼저 발매되었다(2002년 4월). [6] 다만 « Chercher la source » (Lavoie), « Près d’elle » (Jeff) et «On aura toujours rendez-vous » (Lavoie et Jeff) 세 곡은 ost가 발매되기 전에 선공개 되었다.
넘버 순서는 2002년 10월 발매된 오디오 CD기준이며, /로 표시 된 것은 이어진 장면임을 의미한다.
총 2막으로 이루어져있는데, 1막은 어린왕자가 자신의 별을 떠나 여러 별들을 여행하다가 지구로 떠나기 직전까지였으며, 2막은 어린왕자가 지구에 도착 한 이후부터 시작한다.
대다수의 노랫말이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비행사와 어린왕자, 꽃과 어린왕자, 여우와 어린왕자의 이중창 가사에는 약간의 각색이 더해졌다.
4.1 1막
- 1. 헌사 Dédicace
- '레옹 베르트에게'로 시작하는 서문을 그대로 인용한 곡. 무대 스크린에 아예 서문을 띄워놓고 노래한다.
솔직히 별 걸 다 노래로... - 모든 어른들은 한때는 어린 아이였으니까요 (Toutes les grands personnes ont d'abord été des enfants)라는 가사를 무한반복.
- 2. 비행사고Accident d'avion/ La maison de l'enfance
- 어린 나의 첫번째 그림,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의 실패
나쁜 어른들로 비행사가 된 '나'의 이야기.
- 4. 야간 비행Avion dans la nuit
- 5. 앞으로 Droit devant soi
- 어린왕자와 비행사의 첫 듀엣곡이다. 실제 원작에는 '친구를 찾았어요'와 비슷한 말도, 두 사람의 거리를 표현하는 말도 없는 반면 이 노래에서는 대놓고
흠흠어린왕자에 대한 비행사의 애정을 드러낸다,
- 6. 어른들 Les grandes personnes
- 7. 어른들은 다 그렇죠Les grandes personnes sont comme ça
- 8. 일출 Lever de soleil/ Le drame des baobabs
- 9. 바오밥 나무들 Les baobabs
- 10. 일몰/ 사막에서 4번째 날/ 꽃Coucher de soleil/ Quartrième jour dans le désert/ La fleur
- 11. 그녀 가까이 Près d'elle
- 12. 장미 La rose
- 13. 안녕 Adieu (et tâche d'être heureux)
- 원작의 장미는 이별의 순간까지 도도하고 자존심이 세다. 그런데 뮤지컬에서 장미는 이별의 순간 너무나도 애절하다. 어린왕자가 이별을 준비하는동안 울다가 흥흥 거리다가 울다가 흥흥 거리다가
역시 츤데레를 반복하다가, 결국 어린왕자의 손을 잡고 아주 슬프게 노래를 부르는데, 츤데레 장미와 갭이 상당하다. 가장 가슴이 아린 장면은, 어린왕자가 떠나고 나서 막막하게 주위를 둘러보는 장면.
- 14. 왕 Le roi
- 15. 네게 명하노니 Je t'ordonne
- 18. 나, 나는Moi, je
- 허영꾼이라는 컨셉에 맞게 가사가 죄다 "나, 내가 제일 잘생겼어/ 부자야/ 재밌어/ 모든 행성을 다 해서 내가 제일 나아/ 나는 나야..." 옷에도 잔뜩 moi(나)가 적혀있다.
- 19. 주정뱅이 Le buveur
- 20. 나는 잊기 위해 술을 마시지! Je bois pour oublier
- 21. 나는 진지한 사람이야. Je suis un homme sérieux
- 22. 사업가 Le Businessman
- 23. 점등가 L'allumeur de réverbères/ C'est la consigne
- 24. 지리학자 Le géographe
- 25. 나는 기록하지Je prends note
- 26. 지구별 La planète Terre
- 27. 지구 La terre
4.2 2막
- 1. Ephémères
- 2. 땅 위 Sur la tere
- 3. 뱀 Le serpent
- 4. 사람들은 어디있나요? / 선인장 Où sont les hommes?/ Les cactus
- 5. 산/ 메아리 Les montagne/ L'écho
어린왕자는 높은 산에 올라갔다. 그가 아는 산이라고는 그의 무릎 밖에 안 차는 세개의 화산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는 사화산을 걸상으로 쓰곤 했다.그래서 그는 생각했다. '이만큼 높은 산에서라면 이 별 전체와 사람들 모두가 한 눈에 다 보이겠지' 그러나 그는 아주 날카로운 바위 산봉우리들 밖에 보지 못했다.
"안녕"
그는 요행을 바라고 말을 했다.
"안녕... 안녕... 안녕..."
메아리가 대답했다.
"넌 누구니?"
어린 왕자가 말했다.
"넌 누구니... 넌 누구니... 넌 누구니..."
메아리가 대답했다.
"우리 친구하자.. 난 외로워."
Chapter.19
- 6. 장미 정원 Le jaidin des roses
- 7. 여우 Le renard
- 8. 나를 길들여줘 Apprivoise-moi
- 제발 나를 길들여달라는 여우의 세레나데. 처음엔 경계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까워지는 여우와 어린왕자가 인상적인 노래다. ('길들여달라'는 정말 시간이 지날수록 더 곱씹어보게 되는 어린왕자 최고의 명언인듯. )
- 9. 그녀는 내 장미니까 Puisque c'est ma rose
- 이 극을 통틀어서 어린왕자의 입에서 유일하게 '사랑'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장면이다. 여우에게 목도리를 돌려 받을 때 짠내가..
- 10. 첫번째 모래폭풍Première tempête de sable/ La ville
- 11. 철도원 L'aiguilleur
- 12. Le marchand de pilules/ Deuxième tempête de sable
- 13. 일출 Lever de soleil/ Retour dans le désert/ Huitième jour : coucher de soleil
- 14. La quête
- 15. 우물을 찾으러 Chercher la source
- 16. 장사꾼 La puits
- '만약 내게 마음대로 써도 되는 오십삼분이 있다면 난 샘을 향해 천천히 걸어갈텐데...'하고 어린왕자는 생각했어요.
- 17. Le mur
- 18. 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날거야 On aura toujours rendez-vous
- 어린왕자가 독사에 물려 죽기 직전 어린왕자와 비행사가 부르는 이중창이다. 이 이중창이 이 뮤지컬의 주제가 격인데, 극 중 클라이막스인 동시에 종결점이 되도록 구성했다.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요. L'essentiel est invisible pour les yeux"
- 19. 친구를 잊는다는 건 슬픈 일이에요. C'est triste d'oublier un ami
- 20. 이별 Le départ
- 21. 세상에서 가장 슬픈 풍경은 네가 없는 풍경이다 Le plus beau et le plus triste paysage du monde
- 어린왕자가 하늘에 떠올랐다가 별처럼 사라지는 장면에서 부르는 노래.
5 무대장치
- 노래도 노래지만, 이 뮤지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단연 무대장치다. 어린왕자 원작이 지니고 있는 어마어마한 순수함, 어린왕자를 보고 자란 어른들이 어린 시절 품었던 환상을
다행히잘 지켜냈다. - 전체적으로 빛을 잘 이용했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 행성
파일:어린왕자행성.png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왕, 허영심 많은 남자, 술꾼, 사업가, 점등가, 지라학자)
- 행성들은 기본적으로 공중에 둥둥 떠다닌다. 어린왕자는
자전거같은종이학을 타고 그 행성 주위를 빙빙 돌면서 행성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구성이다. 행성 하나하나, 행성 주인들이 입은 옷이 행성의 특징을 상당히 잘 잡아낸다. - 행성이 변화 할 때 빛을 이용하는데, 빛 덕분에 같은 무대임에도 다른 무대로 보인다.
- 여우와 장미와...
- 여우와 장미를 사람이 연기하는데, 어떻게 나오려나, 설마 탈을 쓰고 나오나..?라고 생각한다면 그 생각이 맞다. 심지어 여우는 여우탈을 쓰고 기어다니기도. 여우, 장미가 처음 등장 할 때 상당히
솔직히 저게 뭐지싶을 정도로당황스러운데, 보다보면 진짜 여우 같고 진짜 장미 같다...
-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 어린왕자를 읽어 보지 않은 사람도 어디선가 한 번 쯤 보았던 바로 그 그림,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a.k.a 모자)가 등장하는 장면이다. - 칠판에 그림이 등장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을 위해 칠판이 뒤집어지며 '속이 보이는 보아뱀'그림이 등장한다.
- 칠판 아래 스크린에서는 "왜 모자가 무섭니" "이 따위 그림 그리지 말고 실용적인 공부나 해!"라고 어린 '나'를 무시하며 어른들의 이야기(!)를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상영되는데, [7]
- 이 때 이미 어른이 된 '나'가 부르는 C'est un chapeau는... 한 번 보기를 추천 .
- 어린왕자의 비행
- 장미와 떠나는 장면에서, 장미가 안고있던 어린 왕자가 공중으로 슉 날아가는데, 진짜 순식간에 사라지는 느낌이 들어 이별을 더 안타깝게 만들기도 한다.
- 어린왕자가 새를 타고 여러 별을 여행하는 장면은[8], 큰 종이학
언뜻 보기엔 자전거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고안했다.
- 여우와 어린왕자
- 어린왕자에서 상당히 인기가 많은 '길들여진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서로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여우의 말에, 둘은 하루 하루 조금씩 가까워져간다. 이 장면을 뮤지컬에서는 낮-밤이 바뀌는 듯한 조명으로 연출했는데, 어두워지고 밝아지는 것에 따라 무대의 색도 붉은 색, 보라색, 초록색으로 조금씩 바뀌어가며 사막을 물들인다.
- '길들여진다는 것'이 목도리로도 표현되는데, 처음엔 어린왕자를 경계하던 여우가 어느 새 어린왕자의 목도리를 하고 있는 걸 발견 할 수 있다.
- 어린왕자의 죽음
- 어린왕자가 우물 뒤의 뱀에게 물려 죽음을 맞는 장면이다. 쓰러진 후 생텍쥐페리가 그린 어린왕자가 공중에 빛으로 서서히 그려졌다가, 별처럼 점이 되어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