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흐으시커

1 개요

스코틀랜드 북부에 살았던 켈트족의 전승에 등장하는 물말의 일종.

2 상세

같은 물말인 켈피와 거의 동종으로 취급되곤 하나, 엄연히 켈피와는 비교도 안 되는 잔인함으로 악명이 자자한 괴물이다.
물안개가 자욱한 숲 속 호숫가에 서식하며, 우아한 자태로 먹이가 될 사람을 유혹해 등에 태운다. 그리고 진득한 살가죽과 질긴 갈기털로 희생자를 묶은 채 깊은 호수로 뛰어들어 익사시킨 뒤 갈기갈기 찢어발겨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 오직 이 녀석이 먹지 못하는 만이 온전히 남아 수 시간 후 수면으로 떠오르게 된다.

간혹 늠름한 인간 남성으로 둔갑하기도 하는데, 만약 머리카락에 해초가 지저분하게 엉겨붙어 있다면 그건 100% 이 녀석이 둔갑한 것이다.

3 유사종

식인을 즐긴다는 것, 말의 모습으로 먹이가 될 인간을 유혹해 물 속으로 태우고 들어가 익사시킨다는 것 등은 남부 지역의 전승에 등장하는 물말 켈피에게서도 나타나는 특징이다. 이 때문에 지역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릴 뿐 사실상 동종이거나, 최소한 그 기원이 동일할 가능성은 농후하다. 하지만 상술했듯이 켈피보다 몇 배는 더 잔혹하다는 것, 인간 남성으로 둔갑이 가능하다는 것 등에서 차별점을 둔다.

이외에 오크니 제도 전설 속에 등장하는 누켈라비는 켈피나 에흐으시커에 켄타우로스의 이미지가 더해져 파생된 형태로 추정되며, 웨일스 민담에서도 케필 두르라는 말 형태의 괴물이 등장하나 이쪽은 물에 살지 않고 페가수스처럼 하늘을 날아다닌다.

4 관련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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