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嬢王 Virgin.
TV 됴코에서 2009년 10월부터 12월까지 방영된 드라마.
비즈니스 점프에 연재된 동명의 만화가 원작으로 총 12부작이다.
2005년 방영된 드라마 '여왕'의 속편 격이지만 내용상으론 독립된 스토리에 가깝다. 큰 가슴에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던 소녀가 상금 1억엔의 호스티스 선발 대회 '여왕 그랑프리'에 참가해 진정한 호스티스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19금으로 심야 시간대에 방송되었으며, 설정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애초에 말이 되는 내용이 아니다. 그저 많이 벗기고 화끈하게 보여주자는 마인드로 만든 눈요기용 드라마.
화류계 여성이 주인공으로 나오고 유흥업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일드의 장점인 다양한 소재를 한껏 살린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다. 업계 묘사는 구체적이지 않고 전개는 전형적인 대회물 구성. 호스티스 선발 대회로 바뀌었을 뿐 요리 대회나 무술 대회로 배경을 바꾸어도 전혀 달라지지 않을 내용이다.
단지 소재가 소재인만큼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다. 유흥업소 여성을 등장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업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이 일드 특유의 무리한 감동과 오글거리는 센스로 밀어붙인 결과 주인공이 '힘내자, 우리에겐 꿈이 있잖아. 난 포기하지 않아' 등의 대사를 외치며 술을 따르는 등의 괴상한 광경이 이어진다. 애초에 고등학교 졸업식날 종업원 모집 전단지를 보고 해맑은 표정으로 술집으로 달려가는게 첫 장면이니 뭐, 말 다했다.
그래도 적절한 긴장감이 유지되는 스토리와 헐겁지 않게 갈등 구조가 연결되는 짜임새 등 그냥 눈요기한다고 생각하면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내용이다.
극중 노출 수위가 높은만큼 AV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데, 하라 사오리, 아사미 유마, 사쿠라기 린, 아오이 소라, 요시자와 아키호.[1] 등 라인업이 화려하다. AV 배우들이 TV 드라마에서 보통 전라 대역이나 벌거벗은 채 살해당하는 역할 등으로 쓰이는 것과 달리 이들 대부분은 주연급 조연으로 비중있게 등장하며, 하라 사오리와 아사미 유마는 무려 오프닝 영상에서 주인공 다음으로 나온다. 성인 비디오가 아닌 아닌 정극에서 비교적 제대로 된 역할을 맡아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 야동 매니아들에게 강추
- ↑ 전편과 같은 캐릭터로 등장하는 일종의 특별 출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