閻賢
(? ~ 125)
후한의 권신이자 외척.
염황후의 오빠로 121년에 등씨 일족이 축출되면서 염씨 일족이 총애를 받자 금병을 관장하게 되었으며, 125년 3월 10일에 안제가 붕어하면서 소제를 황제로 세웠고 염현은 거기장군 겸 의동삼사가 되었다.
염현은 대장군 경보의 지위가 높고 권세가 막중하면서 이전에 조정에서 위엄을 행사한 것을 시기해 유사의 관리를 시켜 경보와 그의 무리가 서로 아부하는 자들이 권위로 위복을 만들어내 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상주해 그들을 귀양보내거나 죽게 만들면서 염현의 형제들은 관직을 임명받아 권력의 요직을 차지했다.
소제의 병이 위독하자 중상시 손정 등이 염현, 환관 강경 등을 죽이기로 모의했으며, 겨울 10월 27일에 소제가 죽자 염현은 태후에게 비밀로 해서 상사를 발표하지 말도록 하면서 여러 왕자들을 소집해 궁문을 자그고 병사를 주둔시켜 스스로 지켰다. 11월 4일에 경사와 16개의 군, 봉국에 지진이 일어나자 그 틈을 탄 손정의 무리는 순제를 세우기로 하고 궁성으로 들어가 강경 등을 포함한 염현의 무리를 죽였다.
염현은 북궁에 있다가 걱정되었고 소황문 번등의 권유로 태후의 조서를 가지고 월기교위 풍시, 호분중랑장 염승 등을 시켜 평삭문에서 손정을 막게 하려고 했는데, 염현은 번등과 함께 좌액문 밖에서 관리와 병사를 맞이하러 가려고 했다가 이 틈을 타서 풍시가 번등을 죽였다. 염현은 결국 순제가 파견한 시어사에게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다가 주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