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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PS2 게임 오딘 스피어의 스토리를 시간순대로 정렬하여 요약한 글이다.
게임 본편의 STORY 화면에서도 동일한 개요를 볼 수 있다. 각 시나리오를 알아보기 쉽게 다섯 주인공마다 색상을 붙여두었다. 번역은 이쪽을 참고., 자막 플레이 동영상
그웬돌린 시점의 스토리
코르넬리우스 왕자 시점의 스토리
메르세데스 시점의 스토리
오스왈드 시점의 스토리
벨벳 공주 시점의 스토리
1 본편
벨벳 0-1
- 사라진 발렌타인 왕국의 공주인 벨벳은 연인인 타이타니아의 왕자인 코르넬리우스와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잉베이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어머니를 버린 탓에 모친에게 저주받은 자신들의 운명을 한탄하며 벨벳에게 어머니인 발렌타인 왕녀의 수기를 건네준다.
벨벳 0-3
- 그녀의 어머니의 가공할만한 예언이 적힌 수기에 따라 언젠가 올 종언을 막기 위해, 벨벳은 현자로 알려진 드래곤 하인델을 찾아간다. 하인델은 수수께끼같은 말 속에서 언젠가 그녀의 스승이 길을 알려줄 것이라는 조언과 함께 운명에 저항하는 것이 그녀의 역할이 되리라는 예언을 남긴다.
코르넬리우스 0-1
- 타이타니아의 왕자 코르넬리우스는 부왕의 반대를 뿌리치고 그녀의 연인과의 밀회의 장소로 향한다.
코르넬리우스 0-1
- 처음 보는 곳에서 깨어난 코르넬리우스 왕자는 자신의 몸이 짐승으로 변했음을 깨닫고 깜짝 놀란다. 그리고 어둠 어디선가 자신을 아는 어두침침한 목소리를 만나 마석으로 가공이 된 사이퍼 검을 그에게 넘겨받는다.
코르넬리우스 0-2
- 벨벳은 코르넬리우스로부터 편지를 되짚어본다. 하지만 그가 편지에서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어도, 만나러 오지 않았어도 그 사랑은 퇴색되지 않는다.
코르넬리우스 1-2
- 코르넬리우스는 왕관을 쓴 촛불의 감시자인 푸카 망령과 만나, 함께 지상으로 도주한다는 조건 하에 저승의 지배자에게로의 길안내를 받게 된다.
코르넬리우스 1-4
- 여왕의 궁전에 도착한 코르넬리우스는 명계를 떠나는 방법을 청원한다. 하지만 여왕 오데트는 냉랭하게 한번 저승에 떨어지면 나가게 해줄 수 없다며 목숨을 앗아가려 한다.
코르넬리우스 1-6
- 분투 끝에 코르넬리우스는 명계를 떠날 수 있었지만, 여왕 오데트는 단지 집행이 늦춰진 것 뿐이라며 언젠가 죽을 그의 운명을 신랄하게 지적한다.
벨벳 1-2
- 벨벳은 하인델로부터 들은 예언대로 푸카가 된 스승인 크로이츠에게 해답을 구하려 하지만, 크로이츠는 자신의 능력 밖의 일이라며 체념한다. 이때 스컬디가 종언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벨벳에게 접근하여 가론 왕의 서사시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저승에서 가론 왕을 만날 수 있게 안내해주는 대신 발렌타인 왕의 마술 비서인 변신의 서를 보여달라는 조건을 내건다.
코르넬리우스 2-2, 2-4
- 명계를 떠난 코르넬리우스는 금방 라그나네이블의 애시어들에게 잡히지만 그웬돌린의 배려로 마왕에게 청원을 허락받게 된다. 마왕 오다인은 코르넬리우스에게서 압류한 푸른 사이퍼 검이 언젠가 타이타니아에 선물했던 물건임이 확실한 것을 봐서, 그의 장군 브리건의 뿔잔을 빌려오면 그가 타이타니아의 왕자라는 것을 인정해주겠다는 퀘스트를 내려준다. 오다인은 불가능하리라 여기고 제안한 것이었지만 그웬돌린이 슬쩍 돌려준 사이퍼 검 덕에 코르넬리우스는 이를 무사히 해낸다.
메르세데스 0-1
- 링폴드의 여왕 엘파리아는 그녀의 철없는 딸 메르세데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녀의 조카 멜빈 역시 뭔가 탐탁치 않은 시선을 보낸다.
오스왈드 0-1
- 예언하는 용 하인델은 그의 죽음의 운명을 알았지만 그는 초연하게 그의 운명을 받아들인다. 오스왈드에게 남긴 그의 유언은 "너의 아비의 이름을 언젠가 기억해내라", "새를 찾는 것이 너의 숙명이 될 것이다".
오스왈드 0-3
- 멜빈 공작의 마검의 엄청난 힘을 보고서도 엘파리아 여왕은 이 저주받은 힘의 사용을 내키지 않아했다. 이 검을 만든 브롬은 검의 힘을 두려워 하였으나 멜빈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검을 양산하는데만 관심이 쏠려있었다. 그의 야욕은 점점 커져만 가고, 브롬은 끝없이 후회한다.
코르넬리우스 2-6
- 오다인은 왕자의 힘을 인정하고 타이타니아로의 길을 열어주며, 왜 자신을 '푸카'라고 부르느냐는 코르넬리우스의 질문에 푸카라는 짐승의 모습이 되는 멸망한 발렌타인 왕국에 전해지는 강력한 저주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코르넬리우스는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어 들뜬다.
오스왈드 1-2
- 브롬은 죄책감을 참지 못해 결국 마검이 명계의 여왕에게 사용자의 목숨을 바치는 계약으로 힘을 얻는 것이라는 비밀을 오스왈드에게 털어놓는다. 이에 분노한 멜빈은 브롬을 반역자라는 누명을 씌워 명계로 보내버린다.
벨벳 1-4
- 벨벳은 스컬디와 함께 함께 명계로 갔다가 거래 조건이었던 변신의 서에서 푸카의 저주 부분이 찢어져있다는 것을 전해듣는다. 속박되어있는 선대 타이타니아 왕 가론과 대면한 벨벳은 운명에 저항하기 위해 종언의 전말을 알고 싶다고 말하고 가론 왕이 가지고 있던 서사시의 일부를 넘겨받는다. 그리고 가론을 제압하기 위해 나타난 오데트에게 숨어든 것을 발각당하고, 분기탱천한 오데트에게서 발렌타인 왕이 명계에서 도주했음을 알게 된다.
오스왈드 1-4
- 오스왈드는 멜빈의 지시로 라그나네이블에 스파이로서 잡임한다. 그는 브리건 장군에게서 발키리 부대로 링폴드를 기습한다는 계획을 엿듣는다.
벨벳 1-6
- 분전하는 벨벳이었지만 곧 망령과 사신들에게 둘러싸여 절체절명에 빠진다. 그러나 마침 마석을 훔치러 잠입했던 마왕 오다인이 그들을 물러나게 하고 그녀를 구해낸다. 스컬디는 여기서 벨벳이 오다인의 사생아임을 엿듣는다.
오스왈드 1-6
- 무사히 원하던 정보를 얻은 오스왈드는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여성을 보고 매혹된다. 그녀는 분명 마왕 오다인의 딸로 잔혹한 마녀라고 알려진 그웬돌린이었지만 그가 본 모습은 소문과는 달랐다.
벨벳 2-2
- 발렌타인 왕이 명계로부터 도망쳤다는 사실에 전율하던 벨벳은 발렌타인 왕이 티트렐의 반지로 콜드런을 조종하던 것을 기억해낸 스승의 조언에 따라, 콜드런을 정지시키기 위해 반지가 있는 링폴드로 향한다.
벨벳 2-4
- 벨벳은 링폴드의 궁전에 잠입하여 그 반지를 훔칠 수 있었다. 하지만 강력한 석궁을 든 메르세데스가 그녀의 도주로를 막고 있었다. 그녀는 그곳에서 메르세데스를 보좌하는 드워프 매튜에게 티트렐의 반지가 잉베이에게서 엘파리아 여왕에게 양도되었음을 듣고 놀란다.
벨벳 2-6
- 벨벳의 스승 크로이츠와 그 딸 메릴은 무사히 반지와 함께 도주한 벨벳을 반겨주었다. 하지만 잉베이가 나타나 반지를 맡아두겠다며 가져가려 하고, 그의 행적에 의구심을 느낀 벨벳이 거절하자 잉베이는 삼현자들이 티트렐의 반지를 요구할 것을 어떻게 무마할지 고민한다.
그웬돌린 0-1
- 마왕의 군대, 애시어는 결정로를 얻기 위해 요정들의 땅으로 침략한다.
코르넬리우스 3-2
- 고향 타이타니아로 돌아온 왕자이지만 아직 몸은 짐승인 상태. 궁전으로 향하는 길에 코르넬리우스 왕자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의구심을 가졌던 그는, 궁전에 숨어들었다가 자신으로 변장한 가짜를 목격한다. 가짜가 사라진 후 타이타니아 왕에게 자신이 진짜임을 호소하지만, 그가 들고 있는 사이퍼 검을 보고 이상할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한 타이타니아 왕 때문에 오히려 쫓겨나게 된다. 겨우 궁전에서 도망쳐나온 코르넬리우스는 상심해 있다가, 곧 가짜 왕자가 부왕에게 벨벳과 결별하겠다고 한 것을 기억해내고 이루릿의 숲으로 서둘러 그를 쫓아간다.
그웬돌린 0-1
- 그웬돌린의 언니 그리젤다는 페어리들의 군대 바니르와의 전투중 운명을 달리하고 만다. 죽은 그녀의 곁에서 그웬돌린은 슬픔에 잠긴다.
코르넬리우스 3-3
- 숲에서 코르넬리우스를 기다리고 있던 가짜 왕자는 정체를 추궁하자 연인인 벨벳으로 변신하여 그를 조롱한다. 그러나 벨벳에 대한 믿음으로 마음을 추스린 코르넬리우스는 반격을 가한다.
그웬돌린 0-1
- 수많은 전사들이 그림자를 두른 기사에게 죽어나갔다. 언니의 창을 받든 그웬돌린은 이 압도적인 무력을 자랑하는 적과 대적한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마검사는 그녀를 살려보내주고, 이미 패배가 확정된 싸움임에도 그웬돌린은 모욕감을 느끼며 남은 적들을 상대로 분전한다.
코르넬리우스 3-6
- 가짜 왕자의 정체는 잉베이로, 벨벳 공주의 쌍둥이 오빠였다. 잉베이는 왕자에게 벨벳과는 어울리지 않으니 헤어지라고 비꼬고, 분노하던 코르넬리우스는 벨벳이 다가오자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어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나고 만다. 한편 벨벳은 잉베이가 코르넬리우스가 더이상 오지 않는 것을 지적하며 헤어지라고 부추겨도 여전히 그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있었다.
그웬돌린 0-3
- 엄청난 사상자와 함께 애시르는 퇴각한다. 그웬돌린은 부왕께 언니의 죽음을 알리지만, 단지 그 명예를 치하하기만 할 뿐 그 이상의 말을 남기지 않는 부왕의 냉정한 모습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코르넬리우스 4-2
- 믿었던 부왕에게는 거부당하고, 사랑하는 연인과는 만날 수도 없는 자신의 처지에 절망한 코르넬리우스에게 왕자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궁정마법사 우르주르. 그 자신도 강력한 푸카의 저주를 푸는 방법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현룡 하인델에게 물어보면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오스왈드 2-2
- 애시르의 기습공격을 막아내자 바니르의 사기는 높아진다. 멜빈 경은 더 많은 마검을 양산할 것을 한번 더 엘파리아에게 권하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답을 듣고는 울분에 차 불만을 표출하다가 엘파리아에게 경고를 듣는다.
그웬돌린 1-2
- 애시르가 또 다른 공격을 준비하는 동안 그웬돌린은 자신이 그녀의 속마음을 대변한다고 말하는 작은 파랑새가 나타나, 아버지에게 사랑받고 싶지만 단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는 자신의 마음의 상처를 헤집자 절망한다.
코르넬리우스 4-4
- 하인델을 찾아 산을 오른 코르넬리우스가 맞닥뜨린 것은 친우를 죽인 무기와 똑같이 사이퍼로 만들어진 검에 증오의 이빨을 드러내며 덤벼드는 와그너 뿐이었다. 와그너는 자신들이 지키고 있던 알을 훔쳐가고 현자마저 죽인 사이퍼 사용자와 그 사이퍼를 만들어내는 자들에 대한 적의를 드러내면서 영문을 모르는 코르넬리우스를 공격한다.
오스왈드 2-2
- 진노한 엘파리아의 경고에 한발 물러났던 멜빈 경은 뒤에서 엘파리아의 시야가 좁다고 험담을 하며 불만을 터뜨리고, 출진하는 오스왈드에게 마검의 힘을 또다시 전투에서 극명하게 보여줄 것을 명한다.
코르넬리우스 4-6
- 전투에 패배한 와그너는 죽일 수도 있었는데도 그를 살려준 코르넬리우스를 데리고, 푸카의 저주를 풀 수 있는 방법을 다른 푸카들이 알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저주의 근원이자 푸카들의 비밀 마을이 있다고 하는 발렌타인 왕국의 폐허로 데려간다. 단지 목숨을 한번 빚졌기 때문에 베푸는 한순간의 친절이라는 말과 함께.
벨벳 3-2
- 마침내 발렌타인 왕이 그의 손녀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조부에게 학대받던 과거의 기억 때문에 벨벳은 얼어붙지만, 용기를 내어 콜드런은 더이상 조종할 수 없게 될 거라는 말로 조부를 조급하게 만들고, 한발 먼저 콜드런을 정지시키기 위해 길을 서두른다.
코르넬리우스 4-6
- 발렌타인국의 폐허의 가운데에서 코르넬리우스는 자신과 같은 푸카인 메릴과 만난다. 그는 저주를 풀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고, 그녀는 전부 모으면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지는 발렌타인 왕의 마력이 깃든 발렌타인 왕국의 주화를 전부 모으는 것이 유일한 방법임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곧 있을 링폴드와 라그나네이블의 전투를 피해 둘은 지하에 있는 푸카들의 비밀 마을로 몸을 숨긴다.
코르넬리우스 5-2
- 벨벳이 전쟁터로 갔다는 말을 들은 코르넬리우스는 푸카들의 마을에서 뛰쳐나온다. 그는 벨벳이 발렌타인 왕이 이승으로 돌아와서 결정로에 신경 쓰고 있다는 말에, 국민을 괴롭게 하는 미치광이 왕이 도대체 있을 수 있는 건지 진저리를 친다. 그는 자신을 말리려는 메릴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주저없이 전장으로 향한다. 자신임을 밝힐 수 없어도 벨벳만은 지켜주리라는 다짐과 함께.
오스왈드 2-4
- 최전선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던 오스왈드 앞에 사신이 나타나 그가 몰랐던 계약을 이행할 것을 종용한다. 브롬의 말대로 영혼을 바쳐야 한다는 말에 오스왈드는 멜빈이 정말로 자신의 목숨으로 거래를 했음에 경악한다.
벨벳 3-4
- 전능로 콜드런 앞에 다가간 벨벳 앞에 애시르의 장군 브리건이 나타난다. 자신을 막아선 브리건에게 벨벳은 용서없이 공격을 가한다.
그웬돌린 1-4
- 그웬돌린은 전장에서 엘파리아 여왕과 마주치고 그녀를 노리나, 요정들의 지원군인 마법사 베르도가 소환한 용 벨리알과 전투를 치르게 된다.
메르세데스 0-3
- 마왕은 그의 군대와 함께 페어리들의 여왕을 조우한다. 베르도와 벨리알이 그웬돌린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기에 아무런 지원도 없는 상태에서, 엘파리아는 승리를 확신한 오다인이 꺼내든 거대한 사이퍼 바롤을 목도하고 경악한다.
벨벳 3-6
- 티트렐의 반지의 힘으로 벨벳은 콜드런을 정지시키는데 성공하고, 오다인과 병사들이 몰려드는 틈에 몰래 자리에서 벗어난다.
그웬돌린 1-6
- 애시르의 승리와 함께 콜드런은 결국 오딘의 손 안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는 달리 결정로는 갑작스레 멈춰버린다.
코르넬리우스 5-4
- 왕자가 도착했을 때 벨벳은 요정 소녀에게 공격을 받고 있었다. 반지를 지켜달라는 벨벳의 요청을 받았어도 코르넬리우스는 어린 소녀를 공격한다는 것에 주저해 소녀를 보내주겠다고 하고, 그 말에 되려 당사자인 메르세데스는 자신을 꼬마 취급하는 조그만 푸카에게 욱해서 달려든다.
코르넬리우스 5-6
- 소녀를 쓰러뜨린 코르넬리우스 앞에 발렌타인 왕이 나타나 티트렐의 반지를 빼앗아 간다. 하지만 발렌타인 국민일 것으로 착각해 방심한 발렌타인 왕의 생각과 달리 코르넬리우스는 마지막 남은 기력을 모아 발렌타인 왕을 쓰러뜨려 반지를 되찾고, 연인의 품 안에서 의식을 잃는다. 언제까지 연인에게 스스로임을 밝히지도 못하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뇌하면서.
벨벳 3-6
- 그녀를 걱정한 크로이츠와 푸카들이 무장을 하고서 그녀를 찾아오고, 벨벳은 그녀를 보호해 주고 발렌타인 왕에게서 티트렐의 반지마저 지켜준 이름 모를 푸카와 그들을 피신시키기 위해 자신이 미끼가 되어 마왕군의 시선을 끈다. 이때 자신의 이복동생이 되는 그웬돌린과 마주친다.
그웬돌린 1-6
- 한편 부왕을 찾아 승리한 전장을 헤매던 그웬돌린은 콜드런을 누구에게도 넘겨줄 수 없다는 말을 하는 정체 모를 여성(벨벳)과 조우하지만 그녀를 놓치고 만다.
메르세데스 0-3
- 메르세데스는 링폴드로 돌아온 그녀의 어머니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엘파리아는 나라를 생각하여 자신의 복수를 이루기 보다는 나라를 일으켜 세울 것을 부탁하며, 하늘에 이름을 돌려주고 딸의 눈 앞에서 승하한다.
오스왈드 2-6
- 사신과 싸우고 있었기에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없었던 오스왈드에게 멜빈은 뭘 하고 있었냐며, 너 때문에 대패했다고 힐난한다. 오스왈드는 사신이 계약을 이행하러 전장에 찾아왔음을 알리고, 멜빈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힘을 주고 싶었던 부모의 마음에서였다고 둘러댄다. 멜빈은 아무것도 모르는 계집애가 여왕이 되는 상황에 불만을 토로하다가, 이내 이것이 자신이 왕이 될 기회라고 여기고 자신의 야심을 구체화시킨다.
벨벳 4-2
- 결정로가 멈추자 적들은 그 열쇠가 되는 반지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발렌타인 왕이 보낸 고블린들이 벨벳과 크로이츠를 습격하고, 벨벳은 크로이츠의 조언대로 누구의 손에도 닿지 않는 곳에 반지를 숨기기 위해 부상당한 크로이츠를 뒤로 한 채 도망친다.
코르넬리우스 5-6
- 푸카들의 마을에서 정신이 든 코르넬리우스는 벨벳을 찾지만, 메릴에게 벨벳이 돌아왔다가 급히 다시 나가버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메르세데스 1-2
- 메르세데스의 사촌인 멜빈은 아직 여왕답지 않은 그녀를 대신해 권력을 쥐고 있었다. 매튜는 점점 멜빈의 손이 나라 곳곳으로 뻗어나가는 것에서 안좋은 낌새를 눈치채고, 만약의 경우를 위해 선대 여왕의 조력자였던 마법사 베르도에게 다시 한번 충성을 받아오는 것이 어떻겠냐는 조언을 한다.
벨벳 4-4
- 아무도 찾지 못할 곳에 반지를 숨기기 위해 벨벳은 하인델에게 다시 한번 찾아간다. 하지만 이미 하인델이 생전 말했던 대로 그녀를 반겨준 건 하인델의 시체 뿐이었다. 그의 예언에 따라 와그너를 기다린 벨벳은 반지를 숨기는데 협력해 줄 것을 부탁하려 하지만, 친우를 죽인 마석으로 만든 무기에 대한 분노로 이성을 잃은 와그너는 그녀의 말을 듣고 있을 생각이 없었다.
오스왈드 3-2
- 멜빈은 메르세데스에게서 정권을 빼앗아오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키기 위한 계획을 꾸미고, 자신의 세력을 꾸려가면서 자신에게 반대하는 세력 또한 비밀리에 암살하는 등 기세를 누그러뜨릴 기색이 없다. 멜빈은 베르도가 소환하는 용의 위협 또한 봉쇄할 목적으로 베르도에게 협력을 요구하기 위해 오스왈드를 사자로 보낸다. 오스왈드는 자신을 좀먹는 마검의 저주에 힘겨워하면서도 양아버지 멜빈을 위해서 무거운 몸을 억지로 이끈다.
벨벳 4-6
- 와그너와 싸우던 벨벳은 콜드런을 영원히 잠재우기 위해 결정로를 멈춘 자신이 그 열쇠를 숨기는데 협조해달라는 말로 겨우 그를 진정시킨다. 그러자 와그너는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자신이 그것을 맡아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특히 자신의 피를 받아 무서운 힘을 발휘하는 오다인이 자신에게는 무력하므로 숨기는 것 보다는 자신이 그것을 삼켜두겠다고 제안한다. 그리고 라그나네이블과 가까운 이곳에는 더이상 오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하지만, 벨벳은 오다인의 딸인 자신이 언제까지고 그들을 피할 수는 없을 거라고 말해 와그너를 놀라게 한다.
오스왈드 3-4
- 오스왈드는 사자의 신분으로 베르도로 하여금 멜빈에게 따를 것을 요구하지만 베르도는 한발 물러서서 관망하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용인 벨리알을 상대로도 무서움을 모르는 오스왈드의 공격 앞에 무릎을 꿇는다.
메르세데스 1-4
- 메르세데스는 베르도를 만나기 위해 숲으로 들어간다. 늪지를 헤매던 메르세데스는 말하는 이상한 개구리 때문에 사이퍼 석궁을 떨어뜨리고, 뭐든 소원을 하나 들어준다는 약속으로 개구리에게 석궁을 돌려달라고 한다. 그 때 베르도가 나타나고, 메르세데스는 다시 한번 요정국을 위해 힘써줄 것을 부탁하지만, 이미 오스왈드가 다녀간 뒤인지라 베르도는 멜빈을 모시겠다고 말하고는 수하인 용 벨리알에게 그녀를 먹어버리라고 지시한다.
메르세데스 1-6
- 메르세데스가 가까스로 벨리알을 쓰러뜨리자 베르도는 도주한다. 벨리알은 자신이 심장에 사슬이 감겨있어 베르도에게 거역할 때마다 고통받고 있어 어쩔 수 없었음을 밝히고, 메르세데스는 그런 그에게 용서를 구한다. 벨리알은 그녀의 상냥함에 감사하며 그녀가 목도하고 있는 반역의 위험에 대해 경고해준다.
그웬돌린 2-2
- 브리건 장군은 콜드런을 멈춘 숲의 마녀를 찾아오겠다며 난동을 부린다. 그를 막은 오다인은 자신이 그녀를 찾으러 가려 하지만, 그웬돌린이 그녀를 놓친 것은 자신이므로 스스로 가겠다고 나선다. 오다인은 어쩐지 석연치 않은 태도로 그녀를 보낸다.
메르세데스 2-2
- 매튜와 소수의 요정군에게 합류한 메르세데스는 멜빈의 반역을 전해듣고는 당황하여 누군가 사태를 해결해달라고 떼를 쓴다. 그때 말하는 개구리가 다시 나타나 지도자가 스스로 일어서야 모두가 따르는 법이라고 일침을 놓고, 메르세데스는 그 말에 수긍하며 자신이 직접 선두에 선다.
그웬돌린 2-4
- 숲에서 드디어 숲의 마녀 벨벳과 조우한 그웬드린은 결정로를 움직일 것을 요구하지만, 벨벳은 완강한 태도로 콜드런을 계속 사용하면 종언이 도래하므로 그럴 수 없다고 거절한다. 또한 오다인이 종언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제시한 것은 틀렸다고 덧붙여, 그것이 부왕을 모욕하는 말로 들린 그웬돌린은 마녀에게 예를 갖추라는 오다인의 충고도 잊고 그녀에게 달려든다.
메르세데스 2-4
- 멜빈은 메르세데스로 하여금 항복하도록 권하지만 메르세데스는 거절하고, 갑자기 멜빈 측의 병사에게서 개구리들이 왕성에 나타났다는 급보가 들어온다. 멜빈은 물론 메르세데스도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하지만, 멜빈은 무슨 수를 써도 소용없다고 다시 한번 으름장을 놓으며 그의 마검사 오스왈드로 하여금 그녀를 해치우도록 명령한다.
그웬돌린 2-6
- 마녀와 그웬돌린의 전투는 갑자기 마왕 오다인이 난입하여 중단된다. 거기서 그웬돌린은 벨벳이 자신의 이복자매라는 말을 듣고 아연실색하지만, 벨벳은 어머니인 발렌타인 왕녀를 현혹시켜서 부왕에게 죽게 만든 원흉이 오다인이라면서 그들과의 혈연을 단연코 거부한다. 그때 오다인의 뒤를 밟은 브리건 장군이 이 대화를 듣게 되고, 그의 개입으로 벨벳은 꼼짝없이 사로잡히게 된다.
그웬돌린 2-6
- 오다인의 성으로 끌려간 벨벳은 콜드런을 조종할 수 있는 티트렐의 반지를 와그너에게 넘겼음을 밝힌다. 마왕군은 가장 껄끄러운 상대에게 반지가 넘어갔음에 당황하고, 브리건 장군은 와그너에게 그녀를 산제물로 바쳐서라도 반지를 되찾아오라는 어명을 내리라며 벨벳의 출생의 비밀로 오다인을 은근히 협박한다. 결국 반 강제로 내려진 어명에 벨벳은 산제물로 끌려간다.
오스왈드 3-6
- 오스왈드는 마검의 저주로 전력을 끌어낼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결국 메르세데스에게 패배하고, 멜빈의 반역은 실패하고 만다. 마검의 저주 때문에 거의 망가진 몸으로 멜빈을 찾은 오스왈드는 멜빈에게서 자신을 단지 소모품으로 밖에 여기지 않았다는 진실을 듣게 된다. 멜빈은 이름을 하늘에 돌려주고 죽은 뒤, 무의미했던 삶에 절망하고 있는 오스왈드에게 사신이 찾아와 그를 명계로 데려간다.
메르세데스 2-6
- 반란은 진압되고, 메르세데스는 멜빈이 하늘에 이름을 돌려주었으며 마검사도 사신들에게 끌려갔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그리고 다시 말하는 개구리가 등장해, 왕궁에 돌아다니는 개구리들은 자신이 개구리가 되는 변신약을 먹인 요정 병사들임을 알리고 해독약을 건네준다. 개구리는 메르세데스에게 석궁을 되찾아준 약속을 언급하면서, 그는 인간이지만 힘 있는 요정에게 입맞춤을 받아야 풀리는 개구리의 저주를 받았다며 자신에게 키스해줄 것을 요구한다. 질겁한 메르세데스는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달라고 얼버무린다.
그웬돌린 3-2
- 벨벳을 잃게 될 것에 오다인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본 그웬돌린은 벨벳이 없으면 오다인의 사랑은 자신에게 돌려질 것이란 파랑새의 속삭임에 수긍하다가도, 오다인을 위해서 그녀를 못본 척 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파랑새는 스스로 반역자가 되려는 그웬돌린을 보며 한탄한다.
메르세데스 3-2
- 무사히 반란을 진압하고 잠깐의 평화를 되찾은 링폴드였으나, 정작 메르세데스만은 말하는 개구리와의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탓에 전혀 평화롭지 못한 상태였다. 그때 하인델을 죽인 마검사를 내놓으라며 와그너가 요정국을 습격한다. 메르세데스는 이미 오스왈드가 사신에게 끌려갔기 때문에 없다고 해명하지만, 와그너는 믿지 않고 시간을 줄 테니 마검사를 데려오라고 한 뒤 떠난다. 곤혹스러워하는 요정들 사이에서 메르세데스는 다시 한번 개구리가 지도자의 됨됨이에 대해 일침을 놨던 것을 상기하고는 자신이 다시 설득해보겠다며 길을 나선다.
그웬돌린 3-4
- 호른 산에는 아무도 없었고, 브리건은 용을 찾으라는 핑계로 병사들을 물린 다음 벨벳을 죽이려 든다. 브리건 장군의 앞을 그웬돌린이 막아서고, 벨벳을 풀어준 그녀에게 브리건은 그녀의 출생의 비밀을 국민에게 알려 오다인을 실추시키고 자신이 왕이 되려는 야심을 내비친다.
벨벳 5-2
- 도주하던 벨벳은 다시 마왕군에게 발각된다. 하지만 브리건을 쓰러뜨리고 온 그웬돌린이 다시 한번 그녀를 인도하고, 벨벳은 왜 자신을 돕는지를 묻는다. 그웬돌린은 분하지만 부왕 오다인이 정말로 벨벳을 딸로서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전하며, 벨벳을 잡으려고 달려온 다른 마왕군과 상황을 확인하러 온 오다인마저 막아선다. 압류되었던 사이퍼 사슬까지 돌려받은 벨벳은 이복동생에 대한 안타까움을 품은 채 그녀를 뒤로 한다.
메르세데스 3-4
- 호른 산으로 찾아간 메르세데스는 와그너에게 다시 한번 마검사가 이제 이승에 없음을 알리고, 자신이 그를 쓰러뜨렸다고 말한다. 물론 요정 소녀에 불과해보이는 그녀의 말을 와그너는 믿지 않고, 오히려 진실임을 주장하는 와중에 사이퍼 석궁을 내보이는 바람에 그의 신경을 건드리고 만다.
그웬돌린 3-6
- 그웬돌린은 마녀를 산제물로 바치라는 어명을 어긴 것으로도 모자라 충신 브리건을 죽인 죄로 라그나네이블에서 추방당하고, 동시에 자신을 깨운 남자를 무조건 사랑하게 되는 잠의 마법에 걸리는 형벌을 받게 된다. 잠에 빠지기 전 그녀는 부왕에게서 그 역시 자신의 딸이었던 그웬돌린을 미처 돌아보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말을 듣고는 만족하며 기쁘게 잠든다.
벨벳 5-2
- 가까스로 탈출한 벨벳은 푸카의 비밀 마을로 돌아와있었다. 그녀는 메릴에게서 스승 크로이츠가 중상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종언에 대한 말을 중얼거린다는 말을 듣고 혼란스러워한다. 그때 그웬돌린의 시종인 푸카 밀리스가 스컬디에게 괴롭힘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스컬디가 황급히 자리를 뜬 뒤 그웬돌린이 고국에서 추방당해 유폐되는 바람에 함께 쫓겨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는다. 자신 때문에 일어난 일을 좌시할 수 없었던 벨벳은 그 길로 그웬돌린을 찾아간다.
코르넬리우스 6-2
- 푸카들의 비밀 마을에 고블린들이 침입한다. 코르넬리우스는 푸카의 영토에서 물러나라고 경고하지만, 악한 마음을 품은 푸카가 변한 것이 고블린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즉 여타 푸카들과 같은 발렌타인의 국민인 고블린들은 자신들이 주군인 발렌타인 왕의 명령으로 왕의 마력이 깃든 주화를 훔치러 왔다며, 주화를 녹여버려서 다른 푸카들이 절망하는 모습을 보는 게 목적이라는 말을 남기고 주화를 들고 도주한다. 메릴은 그러면 두 번 다시 원래 모습을 돌아갈 수 없다며 절망하고, 코르넬리우스는 고블린들의 뒤를 쫓는다.
메르세데스 3-6
- 메르세데스와 치열하게 싸운 와그너는 여전히 탐탁치 않아하면서도 사이퍼 석궁의 위력에 그녀가 마검사를 쓰러뜨렸다는 것을 인정해준다. 자신들은 하인델의 죽음과 무관하다며 호소하던 메르세데스는 와그너가 하수인처럼 이용당하던 벨리알의 일을 상기시켜주자 혼란스러워한다. 그녀는 자신의 사이퍼를 오다인을 물리치는데 쓰겠다고 맹세하지만, 끝끝내 와그너는 그런 그녀에게 사이퍼 사용자들끼리 싸우다 공멸하라며 조소하면서 물러난다. 그녀가 걱정되어서 쫓아온 말하는 개구리는 그녀의 석궁으로는 마왕의 바롤을 이길 수 없다면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메르세데스 3-6
- 메르세데스를 보좌하는 매튜는 명계에 떨어진 브롬이라면 바롤에 대적할 사이퍼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명계에 가는 길을 아는 베르도도 사라졌으니 데려올 수단이 없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마침 추위에서 깨어난 개구리는 베르도가 동료들과 타이타니아 지하수로를 아지트 삼고 있다는 정보를 주고, 메르세데스는 베르도에게 죄를 사하여 줄테니 명계로 가는 것을 협력해달라는 전갈을 보내도록 한다. 물론 안 그러는 게 좋을 거 같다고 개구리가 중얼거렸지만.
벨벳 5-4
- 그웬돌린을 고성에 유폐시킨 오다인은 벨벳이 온 것을 눈치채고 병사들을 먼저 돌려보낸다. 오다인은 벨벳이 무사함에 기뻐하지만, 그는 지도자로서의 입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웬돌린에게 벌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변명하고, 벨벳은 자신을 위해 희생해준 딸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비난한다. 그때 발렌타인 왕이 나타나 그것이 오다인의 본성이라며,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딸을 빼앗고 자신이 딸을 죽이게 해 모든 것을 앗아간 것이 오다인이라고 분노를 쏟아낸다. 오다인은 사랑하던 발렌타인 왕녀를 죽인 발렌타인 왕에게 자신도 원한이 있으며 그 원수를 갚겠다며 응수하지만, 발렌타인 왕은 벨벳에게 푸카가 된 발렌타인 국민들의 안전을 대가로 오다인을 상대하라고 협박한다. 공포에 질린 벨벳은 어쩔 수 없이 오다인을 공격한다.
오스왈드 4-2
- 명계에 끌려간 오스왈드는 명계에 먼저 보내져있던 브롬과 재회한다. 그는 브롬에게서 자신이 사실은 아버지 쪽은 병이 있었지만 멀쩡히 부모가 제대로 있는데도 멜빈이 데려온 것이었으며, 양친이 자신이 사라진 후 머지않아 죽었다는 사실을 듣는다. 천애 고아인데다가 이용당했을 뿐인 그의 처지를 딱하게 여기는 브롬에게 오스왈드는 이미 살육자가 되어버린 자신을 동정하지 말라며 몸서리 친다.
오스왈드 4-2
- 자신의 인생이 허무함에 절망하고 있는 오스왈드의 앞에 기묘하게도 작은 파랑새가 날아간다. 그 새에게서 이상한 기시감을 느낀 그는 다시 한번 더 그 새를 보고싶다는 마음에 기대어 다시 일어선다.
벨벳 5-6
- 딸인 벨벳에게 어쩔 수 없이 쓰러진 오다인이었으나, 벨벳이 발렌타인 왕을 말리는 사이 최후의 힘을 짜내 발렌타인 왕을 사로잡는데 성공한다. 오다인은 발렌타인 왕이 그렇게나 소중했던 딸을 죽인 이유가 오다인을 사랑했다고 했기 때문이라는 말에 어이없어하다가, 그럼에도 왜 딸이 자신을 미워하지 않았는지 의구심을 품은 그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를 주저한다. 발렌타인 왕은 감춰두었던 발렌타인 왕녀의 수기의 마지막 장에 쓰여진, 아버지인 자신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남긴 구절을 보여주며 그렇게나 자신을 사랑하던 딸을 스스로가 죽인 고통에 다시 한번 절망한다. 결국 오다인은 발렌타인 왕을 그냥 놓아준다.
벨벳 5-6
- 벨벳은 오다인의 안내로 잠든 그웬돌린에게 도달하여, 왕의 입장에서 왕도를 중시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 대한 오다인의 해명을 듣게 된다. 소중한 이가 떠난 뒤에야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발렌타인 왕과 똑같다며 비판하는 벨벳에게, 오다인은 더이상 그웬드린에게 안 좋을 일은 하지 않는다고 맹세한다. 벨벳은 잠든 그웬돌린을 바라보며 자신의 착한 이복동생이 상냥한 이를 만나 행복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코르넬리우스 6-4
- 불의 나라에 숨어든 고블린을 쫓아온 코르넬리우스는 다시 발렌타인 왕과 조우한다. 코르넬리우스는 백성들을 괴롭히는 그를 비난하지만, 발렌타인 왕은 나라가 멸망한 것은 배신자가 있었기 때문이었으며 자신이 그것을 뒤집어썼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와그너가 말한 훔쳐진 용의 알을 꺼내보이며, 자신의 모든 마력을 담은 왕관을 알에 씌워 새끼용을 깨운다.
오스왈드 4-4
- 명계를 헤매던 오스왈드는 명계의 여왕 오데트를 조우하고 그녀에게 맹공을 퍼부었으나, 그가 지닌 마검의 힘은 그녀의 것이기에 힘의 원래 주인 앞에서는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오스왈드가 마음에 든 오데트는 그에게 호감을 표하지만, 고분고분하지 않은 그의 태도를 고문으로 잠식하려는 잔인한 면모를 보이려 한다. 다만 우연찮게도 그때 명계의 마석을 훔치러 오다인이 다시 침입하고, 오데트는 오스왈드를 침식한 힘의 족쇄를 풀어주는 것을 조건으로 오다인을 물리쳐달라고 요구한다.
오스왈드 4-6
- 오다인은 자신을 압도한 오스왈드에게 패배했음을 인정하고 물러나겠다고 선언한다. 오스왈드는 그럼에도 결착을 지으려 하지만, 그가 링폴드의 마검사임을 알아본 오다인은 그가 더이상 요정들과 관계 없다는 것을 듣자 그에게 자신을 놓아주면 명계에서 탈출하게 도와주겠다고 제안한다. 오스왈드는 이를 수락한다.
코르넬리우스 6-6
- 새끼용을 물리친 코르넬리우스가 가진 사이퍼 검에 두려움을 느낀 발렌타인 왕이 그의 정체를 묻는다. 그가 타이타니아 왕자 코르넬리우스임을 밝히자, 발렌타인 왕이 그제서야 그 검을 왜 가지고 있었는지 이해했다며 현왕 에드먼드가 비술로 마수가 된 선왕 가론을 그 사이퍼 검으로 죽였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꺼낸다. 나라를 침입한 마수에게 선왕이 죽었고, 아버지가 그 마수를 물리친 뒤 왕위에 올랐다고 알고 있었던 코르넬리우스는 믿고 싶어하지 않지만 검을 건네주었던 목소리가 자신을 알고 있었던 것과, 검을 보고 예민하게 반응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그것이 진실임을 직감한다. 발렌타인 왕은 불의 나라의 왕 오닉스가 나타날 전조에 레반탄을 데리고 연옥의 불꽃 속으로 피신한다.
오스왈드 5-2
- 오스왈드의 실력을 인정한 오다인은 그에게 갖가지 보상을 주겠다며 한가지 부탁을 하고자 하지만 오스왈드는 무시한다. 그러나 오다인이 보상으로 제시하는 것에서 사이퍼로 된 창과 고성에 이어 그웬돌린의 이름을 언급되자 흥미를 보이고, 오다인은 그 즉시 호른 산의 용 와그너를 죽여달라는 의뢰를 한다. 물론 그에게 무언가 꿍꿍이가 더 있음을 알고 있었지만, 그웬돌린을 주겠다는 조건에 오스왈드는 순순히 와그너를 해치우러 간다.
오스왈드 5-4
- 자신을 죽이러 찾아온 오스왈드의 모습에 와그너는 분명 명계에 갔을 터인 그가 다시 나타난 것에 의아해한다. 그럼에도 와그너는 드디어 친우이며 존엄한 현자인 하인델을 죽인 원수의 숨통을 제 손으로 끊을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한다. 그러나 오스왈드는 무심하게 드래곤인 그들을 도마뱀으로 평가절하 하여 와그너는 격노하게 만들고, 자신의 희망을 위해 그의 목숨을 발판 삼겠다고 선언한다.
코르넬리우스 6-6
- 빼앗겼던 주화를 전부 되찾아서 푸카의 마을로 돌아온 코르넬리우스는, 다른 푸카에게서 타이타니아에 드래곤이 나타나 산제물을 요구하고 있어서 나라가 흉흉하니 한동안 돌아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소식을 듣는다. 선왕을 자신의 손으로 죽인 것을 계기로 부왕이 완고하고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성격이 되었음을 알고 있는 그는 의구심을 느끼며 타이타니아로 돌아간다.
벨벳 6-2
- 푸카의 마을 근처로 돌아온 벨벳은 그웬돌린을 모시기 위해 고성으로 가는 밀리스를 배웅하다가, 발렌타인 왕의 명을 받은 고블린들이 발렌타인의 주화를 훔치러 왔었으며, 타이타니아 출신의 사이퍼 검을 등에 맨 푸카가 도와줘서 무사히 주화를 되찾았다는 것을 듣는다. 벨벳은 메릴에게서 그가 코르넬리우스라는 것을 듣고 놀라며, 이전에 변신의 서에서 푸카의 저주 부분을 찢어간 잉베이가 그 범인일 거라고 직감한다.
오스왈드 5-6
- 별다른 어려움 없이 두번째로 용을 죽인 오스왈드는 문득 죽은 와그너에게서 굴러나온 반지 하나를 줍는다. 오다인은 그 반지가 자신의 것이니 돌려달라고 하지만, 오스왈드는 반지는 약속에 언급된 적이 없다며 거절하고 어떻게든 반지를 가져가고 싶어하는 오다인에게 원한다면 힘으로 다시 찍어눌러주겠다며 협박한다. 오다인은 어쩔 수 없이 물러나며, 거래하겠다고 약속한 사이퍼 창과 고성과 그웬돌린을 넘겨준다고 선언한다. 그웬돌린이 자신을 깨운 자를 일생 사랑하는 마법의 잠에 빠지는 형벌을 받고 있다는 말에 친딸을 물건처럼 써먹냐며 오스왈드는 넌더리를 냈지만, 오다인은 자신의 딸을 어떻게 다루든 자신의 자유라고 잘라 말하며 그웬돌린이 있는 곳을 알려준다.
오스왈드 5-6
- 오스왈드는 고성에서 잠들어있는 그웬돌린을 바라보며, 자신이 명계에서 봤던 파랑새는 그녀가 맞다고 확신한다.
메르세데스 4-2
- 타이타니아에 방문한 메르세데스 일행은 타이타니아 근위병에게 어째서인지 뒷골목으로 안내받는다. 말하는 개구리는 물론 매튜마저 베르도가 협력해줄 것 같지 않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메르세데스는 어머니에게 충성하던 마법사였으니 분명 잘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개구리와 매튜의 우려대로 근위병은 그들을 공격한 뒤 매튜를 납치해간다.
벨벳 6-4
- 벨벳은 푸카가 된 코르넬리우스가 타이타니아로 돌아갔다는 메릴의 말에 그를 만나기 위해 단신으로 타이타니아 왕에게 찾아간다. 그러나 타이타니아 왕은 타이타니아 왕가에 전해지는 다코바라는 마수로 변신하는 비술을 노린 삼현자가 용 벨리알에게 산제물을 바치게 만들어 그를 협박하고 있는 상황이라 꼭두각시나 다름없는 상태였다. 벨벳이 오다인의 사생아임을 알고 있는 삼현자는 그녀를 인질로 삼아 오다인을 쓰러뜨릴 계획을 세우고, 그녀에게 코르넬리우스를 만나게 해주겠다며 그들이 깔아놓은 덫으로 인도한다.
오스왈드 6-2
- 오스왈드는 그웬돌린의 시종 밀리스의 말실수 때문에 그웬돌린이 입맞춤을 하면 깨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웬돌린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고 있고 그녀가 받는 벌이 가혹하다고 생각하는 밀리스는 그를 말리려 하지만, 애초에 오스왈드는 그녀를 물건처럼 취급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 그가 다른 방도를 찾아보기로 하는데, 갑자기 삼현자 중 한명인 스컬디가 난입하여 그를 쓰러뜨리고는 오다인에게 삼현자가 딸을 데리고 갔다고 전하라는 말을 남긴 채 그웬돌린을 데리고 사라진다.
벨벳 6-6
- 벨벳은 용 벨리알과 최대한 맞섰지만 결국 삼현자에게 사로잡히고 만다. 그녀는 삼현자가 가론 왕의 서사시의 마지막 부분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 기록되어있는 멸망한 세계에 살아남을 두명의 왕의 되고자 모든 것을 획책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마법으로 정신을 잃는다.
메르세데스 4-4
- 지하수로에 도착한 메르세데스는 베르도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지만, 베르도는 그녀의 순수함이 왕으로서 걸맞지 않다며 비웃고는 벨리알에게 그녀를 해치울 것을 명령한다. 그러나 이전 만남에서 메르세데스에게 감복했던 벨리알은 고통받으면서도 끝끝내 명령을 듣지 않았고, 분노한 메르세데스는 베르도를 공격하며 스스로 용서해주겠다는 말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한다. 도망친 베르도는 오히려 뻔뻔하게도 자신을 도우러 온 타이타니아 병사들에게 메르세데스가 타이타니아를 저주하려는 나쁜 요정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코르넬리우스 7-2
- 타이타니아에 돌아온 코르넬리우스는 우르주르가 목적인 비술을 손에 얻었음에도 부왕을 협박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명부에 잡혀있는 가론 왕을 불러들여 종언의 재앙을 도래시키려는 그의 속셈을 엿들은 그는, 가론 왕이 그 음모를 쳐부수라는 의미로 사이퍼 검을 건네주었을 것이라며 그를 막아서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타이타니아 왕은 판단을 그르쳐 그를 내친 것에 용서를 구하며, 벨벳이 지하수로에 있는 용에게 잡혀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메르세데스 4-6
- 베르도를 궁지에 몰아넣은 메르세데스지만, 베르도는 오히려 그녀의 빈틈을 노려 역공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때마침 개구리가 베르도에게 푸카의 저주를 건 뒤 그를 쓰러뜨린다. 온힘을 다해 자신을 도와준 개구리에게 감동한 메르세데스는 그때서야 약속대로 개구리에게 입맞춤을 해주고, 개구리는 비로소 저주에서 풀려나 원래의 모습인 벨벳의 쌍둥이 오빠인 잉베이로 돌아오게 된다. 메르세데스는 그의 원래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하지만, 그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며 바로 자리를 떠나게 된다. 그가 옆에 있어줬으면 하는 메르세데스에게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말을 남긴 채로.
코르넬리우스 7-4
- 가까스로 우르주르를 따라잡은 코르넬리우스였지만, 우르주르가 준비해둔 갖은 함정에 걸려 만신창이가 되어있었다. 때마침 잉베이가 나타나 우르주르에게 자신의 몫으로 타이타니아의 비술을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 우르주르는 티트렐의 반지가 자신에게 있다고 자신만만해하지만 잉베이는 자신이 건네준 반지는 가짜라며 비웃고, 분노한 우르주르는 벨벳이 인질로 사로잡힌 것을 빌미로 진짜 티트렐의 반지를 내놓으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그러나 잉베이는 코르넬리우스를 마법으로 치료시킨 뒤 벨벳을 구하도록 보내고, 자신은 우르주르에게 칼을 겨눈다.
코르넬리우스 7-4
- 벨리알이 벨벳을 잡아먹기 직전에 당도한 코르넬리우스는 싸울 의지가 없는 벨리알에게 왜 마법사에게 복종하냐고 묻고, 그는 자신의 처지를 토로하며 자신을 죽여서 이 속박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코르넬리우스 7-6
- 우르주르는 일단 잉베이를 떨쳐내고 도망쳐왔으나 위기감을 느끼고 쓰러져있는 벨리알을 부리려고 한다. 그러나 벨리알은 이미 심장이 터져 사슬의 속박이 듣지 않는 상태였다. 벨리알은 계약의 끝을 고하며 우르주르를 길동무로 삼는다.
벨벳 6-6
- 정신을 잃은 뒤 다시 깨어난 벨벳의 눈 앞에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드래곤과 마법사들을 물리치고 달려와준 코르넬리우스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녀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그 자리에서 도망치듯 떠나고 만다.
코르넬리우스 7-6
- 코르넬리우스는 타이타니아의 모든 위협이 사라졌음을 부왕에게 알린다. 타이타니아 왕은 자신의 실수를 자책하며 그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싶어하지만, 코르넬리우스는 푸카 왕은 국민들이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거절하고 큰실수를 하고 난 뒤야말로 왕도를 다잡을 기회이며 공정한 정치를 해달라는 부탁을 하고는 푸카들의 마을로 떠나간다.
메르세데스 5-2
- 푸카가 된 베르도를 앞세워 명계로 간 메르세데스는 브롬이 오데트의 눈에 들어 그녀의 궁전에서 보석세공사로 일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는다. 그녀의 주의가 흐트러진 틈을 타 메르세데스에게서 도망친 베르도는 다시 이승으로 도망가고자 하나, 사신에게 발각당해 그대로 목숨을 잃는다.
오스왈드 6-4
- 스컬디의 뒤를 쫓아 타이타니아 지하수로에 당도한 오스왈드는 그웬돌린의 행방을 묻는다. 그러나 스컬디는 말을 돌리며 마석이 생명의 근원을 응축해 만든 것이므로 마석이 만들어지면 만들어질수록 생과 사의 균형이 무너져 세상에 종언이 도래한다면서, 예언에 나오는 왕관 없는 왕을 만들려는 자신들의 야욕을 드러낸다. 오스왈드는 그들이 미쳤다고 평하지만, 스컬디는 그를 어리석은 자로 치부하면서 마검의 저주에 잠식당한 마검사들의 말로인 설산의 유귀들을 풀어놓는다.
코르넬리우스 7-6
- 다시 숲에서 만난 벨벳에게 코르넬리우스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밝힌다. 편지로 만나기로 약속했던 때에 일평생 사랑하겠노라 맹세하고 싶었고 그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으며, 또한 벨벳의 오빠인 잉베이가 저주를 걸었어도 그녀가 원한다면 그를 용서하겠다고 벨벳에게 전한 그는 벨벳을 떠나려고 한다. 그러나 벨벳은 그가 모습이 바뀌어도 코르넬리우스인 것처럼 자신의 사랑도 변하지 않는다고 하며, 오히려 그의 옆에 머물고 싶다고 부탁한다. 그녀의 진실된 고백에 코르넬리우스는 언젠가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확신으로 바뀌는 것을 느끼며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리라 맹세한다.
메르세데스 5-4
- 마침내 브롬을 찾은 메르세데스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찾아온 그녀에게 감동한 브롬을 데리고 이승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러나 오데트가 그 앞길을 막아서고, 메르세데스는 대화를 시도해보려고 하지만 오데트의 냉랭한 태도에 이내 좋게 해결하려던 생각을 포기한다.
오스왈드 6-6
- 자신을 몰아붙인 오스왈드에게 스컬디는 그웬돌린이 불의 나라에 있다고 털어놓는다. 오스왈드는 의아해하지만, 원래 오다인은 불의 나라의 왕 오닉스를 그웬돌린의 약혼자로 정했었으며 오다인이 마음대로 그것을 깨버렸기 때문에 오닉스를 포섭하기 위한 패로 그웬돌린을 이용한 것이라고 부연한다. 스컬디는 이를 듣고 돌아서는 오스왈드를 몰래 공격하려고 하나, 그웬돌린을 물건처럼 표현한 탓에 트라우마가 떠오른 오스왈드의 분노의 일격을 맞고 즉사한다.
메르세데스 5-6
- 오데트를 상대로 열심히 싸우지만 오히려 그녀의 분노를 사 메르세데스는 궁지에 몰린다. 그러나 때마침 가론 왕이 날뛰어 오데트는 그를 제압하기 위해 자리를 뜨고, 그 틈에 그녀는 브롬을 데리고 지상으로 도망친다.
오스왈드 7-2
- 오다인이 그웬돌린이 있다는 소식에 불의 왕국을 방문한다. 오닉스 왕은 삼현자가 그웬돌린을 넘겨준 것을 부정하지는 않으나 돌려보내진 않는다며, 삼현자가 그웬돌린을 준 것을 빌미로 라그나네이블과 반목하도록 했다고 한 것을 전한다. 물론 종언의 예언을 알고 있는 오닉스가 그것을 실천할 리는 없었다. 오닉스는 오다인에게 마법의 잠 덕에 그웬돌린이 자신의 것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들뜬 감정을 표시하고, 오다인은 그에 재미있어하며 생각대로 잘 되기를 바란다는 묘한 말을 남기고 돌아간다.
메르세데스 5-6
- 링폴드로 돌아온 메르세데스는 브롬에게 바롤을 상대할 사이퍼를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한다. 처음에는 오스왈드의 마검같은 물건을 만들어달라는 것으로 이해한 브롬은 거부하지만, 메르세데스의 강력한 사이퍼가 아닌 바롤에 대적할 수 있기만 하면 된다는 말에 발상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는 기술자로서 흥미로움을 표하며 수락한다.
오스왈드 7-4
- 불의 나라의 궁전에 침입한 오스왈드는 아직 잠들어있는 그웬돌린을 발견하고 안도한다. 그러나 오닉스 왕이 돌아와 그웬돌린은 자신의 신부가 될 것이며, 이는 자신의 권력에도 걸맞고 그녀에게도 좋은 일일 것이라는 식으로 말한다. 거부감을 느낀 오스왈드는 권력욕을 만족시킬 도구는 다른 데서 찾으라며 그웬돌린을 데리고 가려고 하고, 그의 무례한 태도와 그에게서 느껴지는 거만한 명계의 여왕 오데트의 기운이 거슬린 오닉스는 분노하며 원래의 모습인 불의 마수의 모습으로 오스왈드에게 달려든다.
메르세데스 6-2
- 마왕군의 낌새가 심상치 않음에, 아직 바롤에 대적할 수단을 갖추지 못한 메르세데스는 불안감을 느낀다. 브롬은 마석을 다시 제련해야 하지만 자신이 없는 사이 대장간의 불이 꺼져 마석이 제련될만한 온도가 나오지 않는다며, 불의 나라에서 원초의 불꽃을 훔쳐오겠다고 한다. 이에 메르세데스는 혼자 가는 것은 위험하다며 자신도 동행할 것을 청한다.
오스왈드 7-6
- 오스왈드에게 패한 오닉스는 그웬돌린을 얻을 수 없다면 죽이겠다는 의사를 내비치지만, 오스왈드에게 제지당한다. 단 설령 태도는 좋지 않았을지언정 오닉스의 그웬돌린을 향한 연심 자체는 진심이었다. 실연의 아픔을 토로하던 오닉스는 분한 마음에 오다인이 그웬돌린에게 사랑에 빠지는 마법을 걸었다는 것이 거짓이었음을 전하고 갔음을 알린다. 그러나 오닉스의 생각과 달리 그녀를 그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마음대로 다루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던 오스왈드는 그 사실에 실망하기는 커녕 오히려 안심한다. 그리고 오닉스의 절절한 연심에 공감하여 마음이 동한 그는 대신 딱 한번 오닉스가 요청하면 그를 위해 싸워주겠다고 약속하고, 고작 그것으로 체면을 세우라는 거냐며 역정을 내는 오닉스에게 두 번 다시 그웬돌린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오스왈드 7-6
- 고성으로 돌아온 오스왈드는 그웬돌린이 깨어난 뒤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를 고민한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을 얻고 싶은 마음이 앞서 마침내 그녀를 깨우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삶의 의미가 된 그녀를 위해 살 것을 맹세하며 그웬돌린에게 입을 맞춘다.
메르세데스 6-4
- 불의 왕의 궁전에 있는 원초의 불꽃에 당도한 메르세데스와 브롬은 무사히 불꽃을 손에 넣는다. 그러나 궁전에 아무도 없는 것을 의아하게 여기고, 이에 발렌타인 왕이 나타나 오스왈드의 마검에 당한 부상을 치유하기 위해 용암 속으로 들어갔음을 알려준다. 오스왈드가 살아있는 것에 놀라는 브롬이었지만, 이내 그것이 발렌타인 왕의 망령임을 알고는 질겁한다. 발렌타인 왕은 마석의 비밀을 드워프들에게 알려버린 브롬에게 분노를 표하고, 브롬과 메르세데스는 급히 도망치지만 발렌타인 왕은 그들의 앞을 막아서며 아기용 레반탄에게 이들을 해치울 것을 명한다.
그웬돌린 3-6
- 문득 잠에서 깨어난 그웬드린은 자신이 있는 고성을 둘러보며, 이제는 나라에서 추방당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다.
메르세데스 6-6
- 무사히 링폴드에 돌아온 직후 브롬은 대장간에 틀어박혔고, 메르세데스는 다가오는 반격전의 준비로 분주하게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마침내 브롬은 선대 여왕에게서 물려받은 석궁 타슬라를 개조해 바롤에 대적하기 위한 대 사이퍼용 사이퍼인 리브람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 그는 메르세데스에게 살아돌아온 오스왈드의 곁에 있어주고 싶다는 이유로 휴가를 청하고, 그녀는 승전보를 대륙 전체에 퍼뜨려서 무기의 성능을 입증해보이겠다며 이를 흔쾌히 허락한다.
그웬돌린 4-2
- 그웬돌린은 자신을 손에 넣은 자가 하필이면 적국의 마검사였다는 사실에 자신의 운명을 한탄한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오스왈드는 그녀를 아주 정중히 대하였으며, 또한 그녀의 미소가 보고싶다는 소박한 이유로 와그너에게서 얻었던 티트렐의 반지를 선물하자 적잖게 동요한다. 그웬돌린은 아버지가 기뻐하시길 바라니 언젠가 그에게 동료 병사들의 원수를 갚겠다고 하지만, 파랑새는 그녀에게 그녀 자신의의 아버지를 위하는 태도와 그의 그녀를 위하는 태도가 닮아있음을 지적한다. 그웬돌린은 그 말에 자신의 동요는 사랑에 빠지는 마법 탓이라고 그것을 애써 부정하며, 그가 아무리 진심이어도 자신은 단지 지배당하고 있을 뿐이라며 자신을 다잡는다.
벨벳 7-2
- 명부의 여왕 오데트에게 잉베이가 찾아온다. 침입자의 존재에 기분이 상하여 자신을 죽이려 하는 오데트에게 잉베이는 특유의 능글맞은 화술로 대처하며, 오다인을 쓰러뜨리기 위한 힘이 필요하다며 명계의 군대를 빌려달라고 설득한다. 예언을 이미 알고 있는 오데트는 종언을 부르는 짓따위 하지 않는다며 거절하려 하지만, 잉베이는 자신이 오데트의 눈을 피해 망자들을 잠깐 훔쳐가는 것으로 치고 오다인이 죽은 뒤 자신을 처벌하면 된다며 오다인을 특히 원망하는 망자들을 빌려달라고 그녀를 구슬린다.
그웬돌린 4-2
- 어떤 약속 때문이라며 성을 비우게 된 오스왈드는 자신을 전송하러 온 그웬돌린에게 금방 돌아올 테니 기다려달라고 한다. 그웬돌린은 사무적인 태도로 명령이라면 따르겠노라고 말하지만, 오스왈드가 그녀를 절대 물건처럼 취급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놀라서 얼굴을 붉히고 만다. 그가 나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오스왈드에게서 받은 티트렐의 반지를 부왕 오다인에게 전해주기 위해 그웬돌린 역시 성을 나선다.
벨벳 7-2
- 벨벳은 오래간만에 잉베이와 재회한다. 잉베이는 코르넬리우스가 건실한 녀석이라고 인정하고는 푸카의 저주를 건 것을 후회한다며, 성격이 뒤틀린 자신은 조부에게 벨벳이 학대당하고 있을 때도 숨어있기만 해서 그녀를 구해주질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벨벳이지만 그때 망자가 나타나 오데트로부터 지원병을 보냈다는 것을 잉베이에게 전하고, 그는 벨벳에게 편하게 살라는 말을 남긴 채 떠난다. 타이타니아에서 비술서가 사라졌다는 것을 기억해낸 벨벳은 그가 범인임을 직감하고 뒤늦게 그를 뒤쫓는다.
그웬돌린 4-2
- 티트렐의 반지를 들고 오다인에게 향하던 그웬돌린은 라그나네이블에서 자신을 죽이라는 오다인의 명을 받고 온 병사들에게 공격당한다.
그웬돌린 4-4
- 어찌어찌 오다인에게 당도한 그녀는, 아버지에게 브리건 장군의 혼에 빙의되어 있는 것을 보고 이 혼란이 전부 그의 짓임을 알게 된다. 브리건은 오다인은 이미 자신의 꼭두각시나 다름없다고 업신여기며, 그웬돌린 역시 가지고 놀아주겠다고 비웃는다.
그웬돌린 4-6
- 그웬돌린의 노력 덕에 브리건의 혼을 떨쳐낸 오다인은 그웬돌린에게서 티트렐의 반지까지 건네받고는 자신의 선택이 맞았음에 흡족해한다. 의아해하던 그웬돌린은 그에게서 일부러 오스왈드에게 와그너를 죽이면 자신을 주겠다고 거래했음을 듣고, 오스왈드가 무시무시한 용과 싸우면서까지 자신을 원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마음이 동한다. 티트렐의 반지를 헌상한 공으로 죄를 사하여 주겠다며 오다인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올 것을 권하지만, 그웬돌린은 자신이 있을 곳은 따로 있다며 다시 고성으로 향한다.
벨벳 7-4
- 마왕군으로 위장하고 라그나네이블에 숨어들었던 잉베이는 수상한 움직임 때문에 오다인에게 바로 간파당한다. 한발 늦게 도착한 벨벳은 잉베이에게 타이타니아의 비술을 쓰지 말아달라고 애원하지만, 잉베이는 결국 쫓아온 벨벳에게 혀를 내두르며 발렌타인을 멸망시킨 것이 사실은 왕이 아니라 자신이었으며, 자신이 콜드런의 재앙에서 무사했던 것은 콜드런 뒤에 숨어있었기 때문이었다고 고백한다. 잉베이는 아버지인 오다인이 승률도 없는 전쟁을 하러 진군하는 것을 알고 그를 구하기 위해 콜드런을 폭주시켰지만, 정작 나라를 멸망시키면서까지 구해준 아버지는 결정로를 얻은 것에만 정신이 팔려있었던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고 엘파리아에게 티트렐의 반지를 양도했던 것이었다. 오다인은 국왕의 입장에서 병사들이 보는 앞에 공공연히 아들이라 할 수 없었다고 해명하지만, 잉베이는 이미 콜드런을 파괴하고 오다인을 길동무 삼아 같이 죽을 생각 뿐이었다. 어머니인 발렌타인 왕녀가 남긴 수기의 진의를 알고 있는 벨벳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잉베이는 어머니의 저주를 혼자서 짊어지겠다며 마수 다코바로 변하는 비술을 사용한다.
벨벳 7-6
- 벨벳과 오다인을 상대하면서 큰 데미지를 입은 잉베이는 비술이 풀려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다. 그에게 벨벳은 어머니인 발렌타인 왕녀가 자신을 죽게 내버려 둔 잉베이와 벨벳을 저주한 것이 아니라 그녀가 남긴 수기의 뒷편이 없어서 자신들이 오해했었음을 설명하고, 이를 부정하던 잉베이는 발렌타인 왕이 숨겨왔던 수기의 뒷편을 건네받고는 큰 충격을 받는다. 한편 잉베이에게 큰 상처를 입은 오다인을 지키기 위해 마왕군이 오고, 오다인은 잉베이와 벨벳을 적으로 간주하고 죽이려는 그들을 말릴 수가 없어 고뇌한다. 이것이 자신들의 최후가 되리라 여긴 벨벳은 체념하지만, 그때 그들을 구하기 위해 코르넬리우스와 상인 푸카가 마법진을 타고 나타난다.
그웬돌린 5-2
- 예상보다 오스왈드의 귀환이 늦어지자 그웬돌린은 브롬에게 오스왈드의 행적을 묻는다. 불의 나라의 왕 오닉스와 어떤 약속을 지키려고 갔다는 말을 들은 그녀는 의아해하며, 기다리기만 하기보다는 직접 그를 찾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고성을 나선다.
메르세데스 7-2
- 마왕군과의 전투에 앞서, 메르세데스는 여왕으로서 부족한 자신을 믿고 따라준 병사들에게 감사의 말과 함께 자연의 수호자인 자신들이 이길 것임을 연설한다. 매튜는 이 당당한 모습에서 선대 여왕 엘파리아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며 기뻐하지만, 정작 메르세데스 스스로는 아직 완전히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한 상태. 그러나 이미 싸움은 시작되고 말았고, 그녀는 잉베이를 떠올리며 각오를 다잡는다.
그웬돌린 5-2
- 그웬돌린이 찾아가자, 오닉스는 그녀에게 거짓말을 하고 싶진 않다며 솔직하게 오스왈드가 불의 나라에 와있음을 인정한다. 그는 오다인이 자신과 그웬돌린을 약혼시켜 놓고는 일방적으로 약속을 깨 오스왈드에게 그녀를 보낸 정황과 함께, 오스왈드가 딱 한번 자신을 위해 싸워주기로 약속한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나 불의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는 레반탄을 자신들이 해치울 수가 없어서 오스왈드에게 약속대로 싸워달라고 했지만, 시간이 지체되는 것을 보니 죽었을지도 모르겠다며 비웃는다. 그는 그웬돌린에게 약속을 없었던 걸로 하고 자신의 것이 된다면 오스왈드를 구하러 가도 좋다고 유혹하지만, 그웬돌린은 그가 여자를 물건처럼 취급하는 조국의 남자들과 똑같다며 뿌리치고 오스왈드를 구하러 달려간다. 오닉스는 그녀의 반응에 욱해 불의 나라의 주민 발칸들에게 그녀를 생포하라는 명을 내린다.
그웬돌린 5-4
- 오스왈드는 오데트가 다시 마검의 힘에 족쇄를 채우는 바람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레반탄을 상대로 심하게 고전한다. 그 순간 그웬돌린이 난입하고, 오스왈드는 레반탄을 상대하기 위해 달려가는 그녀를 제지하려고 하지만 심한 부상 때문에 의식을 잃는다.
메르세데스 7-4
- 승기가 요정군에게 기운 정황에서 드디어 메르세데스는 어머니의 원수 오다인에게 당도한다. 그러나 병사들을 순식간에 쓰러뜨리는 무시무시한 힘에 겁에 질린 그녀를 본 오다인은 이런 어린애가 자신에게 대적했냐며 비웃는다. 메르세데스는 어머니 엘파리아의 당부를 가슴에 새기며 석궁을 고쳐쥐고, 오다인은 어린애에게 수세에 몰리고 있는 자신의 군대가 수준이 떨어졌다고 한탄한다.
그웬돌린 5-6
- 레반탄을 쓰러뜨린 그웬돌린은 쓰러져있는 오스왈드를 걱정하지만, 오닉스 왕은 그를 비웃으며 비록 새끼지만 무시무시한 종언의 용을 쓰러뜨린 그녀의 무용에 감탄한다. 그러나 한결같이 오스왈드를 따르는 그녀의 태도에 오닉스는 죽음의 여왕과 계약을 맺은 불손한 자는 버리고 자신을 선택하라고 분노하고, 그녀는 자신의 남편을 모욕하면 가만있지 않겠다며 응수한다. 오닉스는 그녀의 그런 대응을 오히려 마음에 들어하며, 오스왈드의 약속 지켜진 것으로 여기고 순순히 물러나겠지만 자신이 그녀에 대한 마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표현한다.
메르세데스 7-6
- 리브람의 일격에 바롤이 박살나고, 오다인은 메르세데스에게 무릎을 꿇는다. 라그나네이블에서는 전장에서 죽은 자를 명예로운 영웅으로 칭송하기 때문에 메르세데스는 그가 고국에서 영웅으로 칭송받는 일이 없도록 숨통을 바로 끊지 않기로 한다. 그녀는 두 번 다시 콜드런을 노리거나 링폴드를 침범하지 말 것을 맹세하도록 시키고, 오다인은 이를 맹세하여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다. 오다인에게서 티트렐의 반지를 넘겨받은 메르세데스는 길고 긴 전쟁이 끝나 평화가 올 것을 요정군에게 선언하고, 종전의 수습을 할 것을 지시한다. 이를 지켜보던 매튜는 그녀가 진정한 여왕으로 거듭났음을 기뻐한다.
그웬돌린 6-2
- 고성으로 돌아온 그웬돌린은 브롬에게 오닉스에게서 들었던 죽음의 여왕과의 계약이 무슨 뜻인지 물어보고, 때마침 의식을 되찾은 오스왈드 본인의 입으로 양아버지가 마검의 힘을 얻기 위해 그를 팔아넘겼다는 것을 듣게 된다. 오스왈드는 자신을 구해준 것을 감사하면서도 그녀가 불의 나라에 찾아간 것에 의아해하고, 그웬돌린은 자신도 모르게 그가 걱정이 되어서 찾으러 갔다는 사실을 그대로 털어놓는다. 그웬돌린이 자신을 싫어할 거라 여기고 있던 오스왈드는 이에 놀라 반색하고, 그웬돌린 역시 당황하고 있는 와중에 라그나네이블의 발키리가 찾아온다. 마왕군의 패전을 전하고 그웬돌린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온 발키리의 입에서 그웬돌린이 자신이 줬던 반지를 오다인에게 넘겨줬다는 사실을 듣게 된 오스왈드는 충격에 빠지고, 그웬돌린은 자신의 진심을 해명하려 하지만 오스왈드는 자신이 오다인에게 놀아났을 뿐이라는 사실에 좌절하며 자리를 뜬다. 그웬돌린은 안타까워하지만 왕녀로서 고국에 의무를 다하겠다고 발키리에게 말하고, 티트렐의 반지를 되찾기 위해 단신으로 링폴드를 향하기로 한다. 그런 그녀에게 파랑새는 그 자살행위가 아버지를 위해선지 오스왈드를 위해서인지를 확인하고, 그웬돌린은 자신이 그를 잃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웬돌린 6-4
- 링폴드 왕성에 도달한 그웬돌린은 당황해하는 요정군의 앞에서 여왕 메르세데스에게 티트렐의 반지를 돌려줄 것을 청한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는 반지가 승리를 통해 얻은 전리품이기에 정당한 소유자는 자신이라며 거절하고, 물러나지 않겠다면 공격하겠다는 의사를 보인다.
그웬돌린 6-6
- 그웬돌린이 자리를 비우고 있던 사이, 가까스로 얻었던 삶의 희망조차 잃고 절망하고 있는 오스왈드에게 다시 사신이 나타난다. 그것을 본 브롬이 그를 구하기 위해 다급하게 뛰어간 노력조차 무색하게 사신은 그를 명계로 끌고가버리고, 그웬돌린이 반지와 함께 돌아왔을 때 이미 늦어있었다.
그웬돌린 7-2
- 밀리스는 오스왈드가 산 사람은 갈 수 없는 명계에 끌려갔기 때문에 구할 수 없다고 체념하지만, 그웬돌린은 자신이 아는 사람 중 살아서 명계에 가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있다고 답한다. 그것은 그녀의 아버지인 오다인이었고, 그녀는 자신의 승전보를 들은 오다인이 티트렐의 반지를 헌상할 것을 종용함에도 꿋꿋하게 명계로 가는 길을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오다인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그웬돌린에게 분노하면서도 티트렐의 반지를 대가로 준다면 들어주겠노라고 제안하고, 그웬돌린은 명부에 다녀온 다음 반지를 넘겨주겠다고 한다.
그웬돌린 7-4
- 명계의 여왕 오데트는 오다인의 딸인 그웬돌린이 침입한 것을 불쾌히 여기다가, 그녀가 오스왈드를 되찾으러 왔다는 말에 그는 마검의 계약에 따라 자신의 것이라며 그웬돌린은 그 사이에 끼어든 훼방꾼일 뿐이라고 조소하면서 그녀를 죽이겠다고 선언한다. 그웬돌린은 죽음이 운명이라면 두렵지 않지만 오스왈드를 빼앗기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응수하고, 오데트는 자신의 소유였던 명계의 마석을 훔쳐서 만든 그녀의 창을 보고 그 사이퍼로 생명의 근원을 가지고 논 대가를 지금 치루게 해주겠다며 공격해온다.
그웬돌린 7-6
- 그웬돌린의 일격으로 치명상을 입은 오데트는 소멸하고, 그 여파로 지상과 명계를 잇는 통로가 닫히게 된다. 그 절체절명의 순간 오다인이 그웬돌린과 오스왈드를 데리고 명계를 빠져나오고, 라그나네이블로 돌아온 뒤 오다인은 더이상 명계의 마석은 손에 넣을 수 없지만 콜드런을 쓰면 괜찮을 것이라며 그웬돌린에게 거래의 대가로 티트렐의 반지를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그웬돌린은 오스왈드의 사랑의 증표인 반지가 없으면 자신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나 다름 없기에 자신을 죽이고 반지를 회수해 가달라고 청한다. 오다인은 자신이 준 벌 때문에 마법에 걸려서 오스왈드를 사랑하는 것일 뿐이라며 윽박지르지만, 그웬돌린은 설령 그렇더라도 그 사랑을 잃는 것이 두렵다는 진심을 오스왈드가 보고 있는 가운데 호소한다. 격노한 오다인이 그웬돌린에게 손을 대려 하지만 오스왈드가 그것을 막아서고, 오다인은 어쩔 수 없이 반지를 포기하며 오스왈드에게 그웬돌린을 부탁한다.
그웬돌린 7-6
- 고성으로 돌아온 오스왈드와 그웬돌린은 서로를 향한 감정을 확인한다. 서로에 대한 마음이 진심임을 깨달은 둘은 마침내 연인이 되고, 그둘의 사랑을 축복하듯 파랑새가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벨벳 7-6
- 푸카의 마을로 무사히 돌아온 벨벳은 함께 탈출했지만 이내 종적을 감춰버린 잉베이를 걱정하고, 코르넬리우스는 잉베이가 여느때와 다름없이 또 어디선가 아무렇지도 않게 나타날 것이라며 그녀를 안심시킨다. 그때 메릴이 중상을 입은 크로이츠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알리고, 그들은 곧 폐허 한쪽에 쓰러져있는 크로이츠를 발견한다. 크로이츠는 자신이 예언서와 서사시에서 종언에 대해 알아낸 것을 기록한 문서를 벨벳에게 넘겨주며, 재앙에서 구원받는 사람은 단 둘 뿐이라는 절망적인 사실을 전하는 것을 끝으로 죽고 만다. 그가 남긴 문서는 예언에 따라 종언을 올바르게 이끄는 것이 벨벳의 숙명이며 역할일 것이라는 말로 시작되고 있었다.
2 아마겟돈
2.1 공통 루트
세계의 멸망 0-1
- 모든 전쟁은 끝났다. 하지만 콜드런은 여전히 불길을 내뿜고 있었다. 발렌타인 왕은 마침내 콜드런에 도달하고 세계 멸망의 문을 연다.
세계의 멸망 0-2
- 갈론은 다코바의 힘으로 주인을 잃어버린 명계의 군대를 조종하여 진격시킨다.
세계의 멸망 0-3
- 콜드런에서 나온 광선은 땅을 수면 밑으로 가라앉히고 있었다. 용암의 왕은 올라오는 해수면을 보고 세계 멸망의 예언을 비틀기 위해 직접 세계를 불태우기로 결심한다.
세계의 멸망 0-4
- 죽음의 군대는 마침내 애시르도 정복하고 오딘의 왕좌에 이른다. 마왕 오딘은 마지막 순간 그리젤다를 떠올린다.
세계의 멸망 0-5
- 브룸과 밀리스가 무사히 대파괴로부터 대피한 후, 그웬돌린은 오스왈드와 함께 최후의 싸움에 출격한다.
종언 1-1
- 아마겟돈의 마수 다코바로 화한 잉베이가 깨어났을 땐, 그는 이미 죽었던 베르도에게 조종당하고 있었다. 잉배이는 변신마법의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마법사 우르주르가 숨기고 있었던 것이다. 잉베이를 자신의 충실한 펫으로 만든 베르도는 모든 것을 불태워 버릴 것을 명한다.
종언 1-3
- 전투가 끝났다. 사이퍼의 소유자는 죽었고 잉베이도 저주가 풀리고 쓰러져 있었다. 타이타니아의 힘에 감명받은 베르도는 또 다른 사람에게 마법을 걸기 위해 자리를 뜨려고 하나 그 순간 잉베이의 혼신이 담긴 단검이 등 뒤를 꿰뚫는다.
종언 2-1
- 명계의 왕은 부활하여 그의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에 대한 복수를 행한다. 이제 더 이상 사이퍼 소드를 들 수 없는 에드먼드는 절망에 빠진다.
종언 2-3
- 사이퍼로 만든 무기조차 사신의 낫을 이길 수 없었다. 갈론의 썩은 살은 영원히 재생하였고 사신 군단의 진군은 끝이 없었다.
종언 3-1
- 불타는 화염은 숲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예언서의 내용을 실현시키지 않기 위해 불꽃의 왕은 한발 앞서 자신이 세계를 불길로 정화시키려 한 것이다. 예언서에 적혀 있던 세계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종언 3-3
- 화염의 왕은 상처를 입었으나 분노한 화염은 사이퍼의 소유자를 재로 만들어 버렸다. 하지만 화염의 일족도 그 근원인 화산이 완전히 물에 잠겨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닉스는 콜드런을 찾아 재차 내륙으로 진군하기 시작하였다.
종언 4-1
- 전능로 콜드런은 지치지 않고 땅으로부터 생명의 힘을 흡수하였다. 미친 왕의 파괴에 대한 열망은 거의 이루어지려고 하고 있었다.
종언 4-3
- 마침내 콜드런의 핵은 과열로 멈춰버렸으나 미친 왕은 레반탄으로 재탄생한 용을 타고 하늘로 치솟는다. 그리고 지상에 남은 콜드런에서 거대한 폭발이 이어졌다.
종언 5-1
- 그 조그마한 용이 뱀의 제왕으로 화했을 때 그것은 모든 것을 탐했다. 마지막 섬광과 함께 미친 왕은 세계의 운명과 함께하였다.
종언 5-3
- 그 용의 화염은 순수한 파괴였다. 땅은 고통에 찬 숨을 토하였고 브롬과 푸카는 호른 산 정상에서 세계의 끝을 보고 있었다.
세계의 멸망 6-1
- 밀리스는 가라앉고 있는 산의 마지막 부스러기 위에 홀로 서 있었다. 그녀가 서 있는 땅은 에리온 대륙의 마지막 땅이었다.이 세상은 구원받을 수 없었다. 아마도...
2.2 개별 루트
메르세데스 최종장 1-1
- 링폴드는 수수께끼의 사령 마법사에 의해 조종받는 마수 다코바에게 공격당하고 있었다. 벨도르는 콜드런을 조종할 수 있는 반지를 요구했지만 이미 반지는 빼앗긴 터. 그리고 메르세데스는 마수의 정체를 알고 경악한다.
메르세데스 최종장 1-3
- 격전 끝에 다코바의 마법이 풀린 잉베이와 메르세데스 둘 다 쓰러지고, 반지가 어디에 있는지 알기 위해 메르세데스의 목을 조르는 베르도의 등 뒤로 잉베이의 단검이 파고든다. 하지만 젊은 페어리 퀸은 마지막 고백과 함께 사라지고 오열하는 잉베이는 세상을 저주한다.
벨벳 최종장 1-1
- 벨벳은 그녀의 오라버니의 정체를 알아차렸지만 운명이 지어준 비극을 피할 순 없었다.
벨벳 최종장 1-3
- 잉베이는 다코바의 마법으로부터 해방되었다. 두 남매는 드디어 저주받은 운명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영원히...... 실망한 베르도는 다시 마법을 걸기 위해 마법서를 찾아 남매의 품속을 뒤졌지만 어디선가 흘렸는지 찾아볼 수 없었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 베르도는 어디론가 발걸음을 행한다.
코르넬리우스 최종장 2-1
- 악마의 짐승이 타이타니아를 침략했다. 진실을 들은 코르넬리우스는 그의 아버지의 검과 함께 악몽을 끝내기 위해 달려든다.
코르넬리우스 최종장 2-3
- 오데트의 저주로 인해 갈론의 썩은 살은 영원히 재생하였고,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그의 저주를 풀 오데트는 이미 죽어 세상에 없었다.
그웬돌린 최종장 3-1
- 오닉스의 그웬돌린에 대한 욕망은 아마겟돈의 화염으로 이어졌다. 증오와 사랑의 폭풍이 몰아친다.
그웬돌린 최종장 3-3
- 그웬돌린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의 벽으로 떨어졌다. 점점 몰려드는 해수면 앞에 오닉스 왕은 발칸들을 먼저 진군시키고, 재로 변한 발키리의 주검 곁에 남아 눈물을 떨군다.
오스왈드 최종장 3-1
- 화염의 왕은 그의 최고의 강적과 대면하였다. 전장에서 불타오르는 불길은 그 어느때보다 가열찼다.
오스왈드 최종장 3-3
- 그림자의 기사는 용맹스럽게 싸웠으나 한계에 다다른 벨데리버의 힘은 약속대로 그의 혼을 빼앗아가버렸다. 악령의 마지막 말은 신음소리 뿐이었다.
2.3 진엔딩
코르넬리우스 최종장 1-1
- 무시무시한 마물의 정체가 잉베이임을 어렴풋이 깨닫고 질문하는 순간 나타난 것은 우르주르와 아는 사람이라 주장하는 베르도. 이런 마법은 불가능하다고 왕자는 주장하지만 베르도는 에드먼드가 자기들로 하여금 이 마법을 조사하라고 시켰고, 연구를 완성시켰다고 밝힌다. 불쌍한 짐승으로 화한 잉베이를 해방시켜주기 위해 코르넬리우스는 검을 치켜든다.
코르넬리우스 최종장 1-3
- 쓰러진 코르넬리우스를 찾아낸 벨벳 앞에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잉베이가 앉아있었다. 결국 코르넬리우스에게 사과한 잉베이는 벨벳에게 어서 떠나라고 말한다. 그가 마지막에 떠올린 사람은 메르세데스였다.
오스왈드 최종장 2-1
- 갈론은 오스왈드에게서 느껴지는 힘으로부터 그의 선주인 오데트를 떠올리곤 진저리쳤다. 갈론은 그를 보호하는 끔찍한 진실을 공개한다. 그를 죽일 수 있는 것은 타이타니아 인의 피를 가지고 있는 자만이 유일하다고.
오스왈드 최종장 2-3
- 오스왈드는 용 하인델의 마지막 유언을 떠올리고 그의 아버지가 에드가-에드먼드 왕의 형제-임을 기억해낸다. 에드가는 왕위를 버리고 여자를 따라 도망가 버렸던 왕자였다. 예언서대로 갈론은 혈육의 손에 죽었다. 멜빈은 자신이 단지 도구에 불과하다고 말하였으나 오스왈드는 뒤에 더 많은 사실이 숨어 있었다는 걸 깨닫는다.
메르세데스 최종장 3-1
- 마지막으로 홀로 남은 페어리들의 여왕은 그녀의 나라를 불태운 화염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숲에서 잉베이의 주검을 발견한 메르세데스는 애도를 할 틈도 없이 불꽃의 왕 오닉스와 만난다.
메르세데스 최종장 3-3
- 메르세데스는 그녀의 생명을 불을 끄기 위해 던졌다. 마침내 오닉스 왕을 물리치고 죽음을 앞둔 페어리의 의식에 따라 밝혀진 그녀의 진짜 이름은 세계수 유그드라실. 전율하면서 재가 되어 사라지는 화염의 왕 앞에 세계수가 나타나다.
벨벳 최종장 4-1
- 벨벳은 전능로 콜드런이 세계를 붕괴시키기 직전에 도착하였다. 목숨을 건 애원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할아버지의 저주는 어떠한 구원도 거부하였고 세계는 끝을 마주하기 일보직전이었다.
벨벳 최종장 4-3
- 잉베이의 조언에 따라 벨벳은 콜드런을 정지시켰다. 지쳐 쓰러진 벨벳에게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던 미친 왕의 손길은 딸을 연상케 하는 얼굴에 차마 내려지질 않다. 하지만 미친 왕은 숨겨둔 방법으로 마지막 재난을 일으켰다.
그웬돌린 최종장 5-1
- 레반탄은 전세계의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거대했다. 그녀의 연인을 지키기 위해 그웬돌린은 거대한 드래곤의 머리로 향한다.
그웬돌린 최종장 5-3
- 드래곤의 뿔을 자르자 드래곤은 하늘로부터 추락한다. 날개가 부러져 날 수 없는 그웬돌린 앞에 파랑새가 나타난다. 파랑새는 그리젤다로 변하여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고 떠난다.
세계의 멸망 6-1
- 이야기 책을 끝까지 본 앨리스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한다. 책을 내려놓는 앨리스는 겉 표지에 이상하지만 친숙하게 생긴 코인이 붙어 있는 걸 발견한다. 그걸 떼어낸 앨리스는 푸카들처럼 소원을 빌어본다. 그리고 앨리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나타나는건... 벨벳과 코르넬리우스는 앨리스를 위해 새로운 이야기 책 한권을 내려놓으며 마지막 발렌타인 기념주화를 가져간다.
운명의 수레바퀴 0-1
- 추락하는 그웬돌린을 오스왈드가 받아낸다. 둘이 떨어져 있는 곳에는 또 다른 사이퍼 유저 생존자 둘이 있었다. 벨벳이 코어를 손상시키지 않고 콜드런을 정지시킨 덕에 형태는 남아있었지만 이미 전 세계의 포존 입자를 빨아들였기 때문에 더 이상 어찌할 방법이 없다. 겨우 당도한 오스왈드와 그웬돌린에게 달려간 벨벳은 그웬돌린에게 끼워져 있는 티트렐의 반지를 보고 놀란다. 하지만 콜드런을 가동시킬 동력이 없어서 실망하는 순간 크로이츠 선생의 가르침을 떠올리고 모든 사이퍼 무기를 콜드런에 넣는다. 콜드런을 작동시키는 인간은 저주를 받게 된다는 코르넬리우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벨벳은 콜드런을 역전시켜 가동한다.
운명의 수레바퀴 1-1
- 깨어난 오스왈드와 그웬돌린은 볼모지에 자기들만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절망하지만 이윽고 새로운 세계가 창세되듯이 대지가 초록 새싹으로 뒤덮힌다.
운명의 수레바퀴 2-1
- 수백 수천년 후, 모든 발렌타인 금화를 모은 코르넬리우스 왕자와 저주를 받아 푸카가 되었던 벨벳 공주는 전설대로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주문을 건다. 놀랍게도 나타난 것은 아직 온화한 국왕이었던 시절의 발렌타인 왕. 다만 마력으로 만든 이미지라 손녀를 알아보진 못하는 상태이다. 드디어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소원을 비는 순간 코르넬리우스는 영원이 살 수 있는 형태의 몸인 푸카에서 인간으로 꼭 가야 하냐고 물어보지만, 벨벳은 이 저주는 영원하고 혼도 대지에 머물게 되며, 또한 영원히 저주받은 상태로 사는 것보단 백년도 안되는 순간이라도 인간으로서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비록 지금까지 살아온 세상도 종언 이전보다 낫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내일의 태양은 뜬다는 것을 믿으며 둘은 인간으로 돌아간다. 참고로 그웬돌린과 오스왈드의 자손들도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
엔딩 크레딧
- 스텝 크레딧이 올라간 후 마지막에 생명수의 밑에 묻혀 있는 메르세데스의 사이퍼 크리스탈의 일러스트가 보여진다. 그리고 세계수 밑의 깊은 곳에서 비록 모습은 바뀌었으나 마침내 잉베이와 메르세데스가 재회한다.
운명의 수레바퀴 3-1
- 배경시기는 이야기의 중간 시점으로 보인다. 상인이 마지막 발렌타인 기념주화를 넘겨주며 글쟁이인 유저에게 책의 제목을 묻는다. 그 책의 이름이 다름 아닌 오딘 스피어. 즉 상인과 대화하던 이가 앨리스가 읽고있던 종언까지의 이야기를 집필한 화자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