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본 전설 속의 인물
2 설화
코레이 덴노의 막내아들인 와카타케 키비츠히코노미코토若建吉備津彦命는 우라퇴치로 유명한 용사이다.
옛날에 우라溫羅라고 하는 귀신이 키노죠(鬼の城)에 살면서 사람들을 괴롭혔다. 이에 조정에서는 우라를 물리치려고 키비츠히코노미코토(吉備津彦命)를 파견했는데, 키비츠히코노미코토가 쏜 화살은 우라가 던진 돌에 부딪쳐서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 때 아마테라스가 나타나서 키비츠히코노미코토에게 한번에 화살을 두개씩 쏘라고 방책을 알려 주었다. 키비츠히코노미코토는 아마테라스의 방책대로 한번에 두개의 화살을 날리자, 하나는 우라가 던진돌에 부딪쳐 떨어졌으나 다른 하나가 우라의 왼쪽 눈을 맞추게 된다. 이 때 흘린 피가 현재의 찌스이가와(血吸川)가 되었고 우라는 꿩으로 변신하여 달아났다고 한다. 이에 키비츠히코노미코토가 매로 변신하여 쫓았고, 우라는 다시 잉어로 변신하여 달아나자 키비츠히코노미코토는 다시 변신해 가마우지가 되어 우라를 잡아서 목을 베었다. 이후 281세의 나이로 사망하고 카도쿠니노츠쿠리(下道國造), 카도(下道), 키비씨, 카모(賀茂)의 시조가 된다.
3 해설
여기에 등장하는 우라는 백제계 왕자라는 설이 있다. 키노죠(鬼の城)가 7세기 후반에 지어진 한반도식 산성이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아마도 백제가 멸망한 이후에 일본으로 건너간 백제세력이 축조하였고, 이를 거점으로 야마토大和 정권과의 세력타툼 끝에 몰락한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키노죠는 일본 내에서 발견되는 소수의 한반도 양식의 산성으로 성곽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성을 따라 물이 빠질 수 있도록 수문水門을 건설하고, 비로 인한 성곽 주변의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해 돌을 깔고, 적에게 협공이 용이하도록 방어시설인 치雉를 건설하는 등 일본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양식이 남아 있어서 국가지정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