阮侃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위나라의 인물. 자는 덕여(德加). 완홍의 아들, 허윤의 처남
위씨 사람으로 빼어난 재주가 있었고 명분과 도리로 자기를 삼가서 풍격이 단아했으며, 혜강과 친구로 하내태수를 역임했다.
거처에는 길흉이 없고 양생이 중요하다는 논리인 택무길흉섭생론이라는 것을 제시했다.
뒷간에서 귀신을 본 적이 있어 그 귀신은 한 길이 넘는 키에 시커먼 얼굴, 부리부리한 눈에 검은 단의를 걸치고 평상책을 쓰고서 바로 앞에 서 있었는데, 완간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귀신은 가증스럽게 생겼다더니 과연 그렇다고 하자 귀신이 무안해서 얼굴을 붉히고 사라졌다.
혜강집에는 혜강이 그에게 보내는 시가 있는데, 허윤이 사마사의 암살하려는 일에 참여한 것으로 인해 친척이라 연루되면서 면직되어 고향으로 돌아가던 도중에 혜강과 만나게 되어 시를 주고 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