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서안지구

틀:특별여행주의보

1 개요

팔레스타인을 구성하는 두 지역의 하나. 시스요르단 또는 유대 사마리아(이스라엘쪽 호칭)라고도 한다.면적은 5,640km2로 팔레스타인을 구성하는 다른 지역인 가자 지구보다는 면적이 훨씬 크고(제주도의 3배 정도) 인구도 260만으로 더 많으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이 지역의 라말라에 있는 등 팔레스타인의 중심지역. 가자 지구와는 현재 이스라엘을 사이에 두고 분단상태로 왕래가 쉽지 않은데다가 주요정파도 파타와 하마스(가자)로 달라서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다. 개막장인 가자 지구보다는 그나마 낫다곤 하지만 여기도 사정이 막장인게 다를거없다. 이스라엘 정부의 압제와 유대인 정착민들의 행패로 여기 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고통이 심각하다. 게다가 서안 지구 주민들의 실업률은 17%로 이스라엘인들의 3배가 넘으며 각종 인종차별까지 당하고 산다.[1] 그러다보니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가 겹쳐 걸핏하면 벌어지는 시위와 테러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막장 지역이다. 최근에는 흉기 테러뿐만 아니라 자체 제작한 사제 총기까지 등장해[2] 총기난사와 범죄까지 발생하면서 분위기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무엇보다 이 테러에는 팔레스타인인이라면 남녀노소가 모두 나서서 하고 있으니 더 큰 문제. 이스라엘 정부의 대응도 그저 보복으로 나가다보니[3] 팔레스타인인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어 테러와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적은 숫자의 군대와 경찰로 서안 지구를 통제하자니 힘들어[4] 유대인 정착민들한테 무장을 허용하며 방어하라고만 했는데 이 유대인 정착민들이 하필이면 악명높은 극단파 하레디가 대부분이라서 쓸데없는 총질과 폭력으로 문제만 일으켜 사태 악화시키니 이스라엘로서도 골칫거리다. 그래서 이스라엘 시민들은 이 지역에 함부로 가지 못하며 군인과 경찰들도 여기 배치받는거 싫어할 정도다.

2 역사

1948년 이스라엘 독립 당시 분할안에 따라 아랍계의 팔레스타인의 영토로 상정되어 있었으나, 같은 해 일어난 1차 중동전쟁 때 요르단에 의해 점령되었다. 그러다 1967년 3차 중동전쟁때 이스라엘이 점령했다. 이후로 요르단은 서안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인을 자국민으로 대우했고, 자국의 아랍인 인구를 늘리는 걸 꺼린 이스라엘도 그걸 묵인했다. 그러다 요르단은 1988년에 이 지역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포기하고 사실상 이스라엘한테 넘겨주었다.[5] 그래서 국제법상으로는 이스라엘의 이 지역 점령은 불법시되고 있다. 이후 1994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성립되어 지금에 이른다.

3 이스라엘의 땅따먹기&알박기 시전

직관적으로 표현된 팔레스타인의 '실제' 영토
좁은 땅에 인구밀도 빡빡한 가자 지구에 비하면 한결 여유로워 보이지만 실상은

이스라엘에 의해 리얼타임 알박기가 진행중이다. 지도에서 보면 노란색의 팔레스타인 통치영역보다 녹색의 이스라엘군 점령지역이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보통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1. 유대인들이 서안 지구에 정착촌을 짓는다.
  2. 정착촌 보호를 이유로 장벽을 치고 이스라엘 군이 주둔한다.
  3. 정착촌A와 인근 정착촌B를 연결하여 땅을 따먹는다. 참 쉽죠?
이런 식으로 팔레스타인 땅을 갉아먹고 있다. 현재도 유대인 정착촌은 계속 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영역은 걸레짝으로 찢겨져 분명히 A지역에서 B지역으로 가려면 이스라엘 점령지역을 통과하여 허락을 받아야 하는 등, 막장상황이다. 게다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과 이스라엘 본토 사이에는 거대한 장벽진격의 이스라엘으로 막아놓고 있는데, 이 장벽자체가 팔레스타인 영역으로 합의된 곳 훨씬 안쪽에 지어지는지라 이것도 땅따먹기인 셈. 결국 이스라엘 본토와 유대인 정착촌 각지를 잇는 벽과 라인을 이스라엘이 장악하여 팔레스타인인들을 통제하는 것이다.
  1. 2016년 기준으로 이스라엘 공식 실업률은 5%에 달한다. 5%로도 이스라엘에서는 유대인 청년층이 취업난에 시달려서 난리인데 이정도면 심각하다.
  2. 서안 지구는 가자 지구와 달리 총기에 대한 통제가 심해서 총기 구입과 소지가 굉장히 어렵다.
  3. 테러는 체포하기보다는 사살이 대부분이며 테러범 나온 집안은 시민권이랑 거주권 빼앗고 집까지 부순다. 진압과정 중 테러와 아무 상관없는 팔레스타인인도 실수로 다치게 하거나 죽이는 경우가 많은데 전혀 사과안하고 보상도 안해준다.
  4. 왜냐면 가뜩이나 군대와 경찰 수가 20만도 안되는데 대부분이 가자지구랑 국경, 도시들에게 배치되어 있어 서안지구의 군경은 고작 수백명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보다 훨씬 많은 260만을 관리해야 하니....
  5. 그래서 좀 오래된 지도를 보면 서안지구가 요르단 땅으로 표시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