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봉

북한산 용암봉은 이웃의 만경대와 더불어 보통 '만경대 릿지'로 불리우며, 북한산 제1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염초봉에 이어, 2번째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도선사에서 주로 오르는 용암문 바로 오른쪽에 있으며, 북한산과 같은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왼쪽에 해당하는 경기도 고양시 방면이 비교적 경사가 낮은 절벽, 오른쪽에 해당하는 서울 강북구 방면이 거의 90도의 직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고 높이는 712m.
강북구 방면의 진달래능선이나 도선사 방면에서 보면 만경대와 평평하게 이어진것 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경사를 이루며 급히 내려 갔다가 올라 오는 능선이며, 여기에는 유명한 피아노바위가 있으며, 릿지 초보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순간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곳이다.
고양시나 의상능선, 노적봉에서는 오목볼록 튀어 나온 모습으로 보이나, 강북구 방향의 엄지바위능선, 도선사, 진달래능선에서는 반원으로 보이고 중간하단에 +자의 크랙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용암문을 거쳐 용암봉 하단을 지나 백운산장으로 가는 비법정탐방로가 있고, 용암봉하단에서 용암봉으로 가는 길도 있다. 비법정탐방로이나, 노적봉 부근의 샛길을 이용하여 용암봉 정상까지 오를 수 있으며, 용암봉 정상은 상당한 절경으로 정면에 만경대의 주상절리, 오른쪽으로는 만경대 무당골, 도선사, 영봉, 강북구와 도봉구, 노원구 일대의 아파트 숲과 멀리 도봉산과 수락산, 불암산이 보이고, 반대편으로 노적봉, 의상능선, 비봉능선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