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장

1 관우(雲長)

구름이 나아가다. 정도로 풀이되지 않을까 싶다.

묵자는 구름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때에 맞추어서 만물에게 고루 비를 뿌려주어 만물이 잘 자랄 수 있게 돕는다며, 성인의 공평함과 자비로움을 하늘 위에 떠있는 구름에 비유하였다.

또한 상식적으로 구름은 하늘보다는 낮은 곳에 자리하지만, 땅에 두 발을 디디고 있는 우리에게는 우러러 보아야 하는 높은 곳에 자리한다. 따라서 구름은 주나라때 신앙의 대상이었던 하늘보다는 낮은 자리에 위치하고 땅위의 만물보다는 높은 곳에 위치한다. 또한 구름은 함부로 나아가지 않으며 오로지 진중하게 움직이지만, 노자가 물이 지닌 성질을 높이 평가하였듯, 구름 역시 진중하지만 또한 허공을 가르는 번개와 허공을 큰 소리로 울리는 천둥이 치게하고 때로는 엄청난 비를 내려 산과 들을 휩쓸게 한다.

이러한 구름의 높은 덕에 감명을 받은 관우는 춘추의 대의를 가슴에 품고 구름이 나아가듯 진중한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며 하늘의 뜻을 받들어 혼란 속의 천하를 안정시키려 분투하는 무장이 되고자 자신의 자를 운장이라고 지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과연 관공은 장료가 마음 속으로 깊이 존경했던 인물답다.

2 우두머리의 분류중 하나(運將)

럭키짱
명장을 분류하는 단계 중의 최고의 단계를 뜻한다.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이 말하기를 지장 위에 덕장이 있고 덕장 위에 운장이 있다 카더라...

...는 훼이크고 실제 실력에 비해 실적이 좋은 우두머리를 칭할때 쓰인다. 한 마디로 "운빨". 특히 스포츠 쪽에 많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