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와 유례

자주 틀리는 한국어 중 하나.

유래(由來)는 기원이나 연원, 영어로는 origin으로 번역가능한 단어이고, 유례(類例)는 유사한 예, 전례(前例, precedent)를 뜻하는 단어로 그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 유래를 쓸 곳에 유례를 쓰는 일도 가끔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상당히 많이 발견된다. 일단 이 나무위키 안에도 이런 식으로 잘못 쓴 문장이 꽤나 많다.

그 예로는 '역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만행'이란 구절과 같은 경우를 들 수 있는데, 당연히 틀렸고 유례를 쓰는 게 맞는다. 사실 유례(類例)라는 말에서 뒤의 '례(예)'란 자가 말 그대로 예, 즉 example을 뜻한다는 것만 알아도 틀릴 일은 없다.

유래와 유례를 헷갈리는 이유는 현대 한국어에서 발음 구분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ㅐ와 ㅔ의 구분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