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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환의 판타지 소설. 전9권.
2 스토리
한국의 평범한 고3 수험생 하유안은 실수로 수능을 완전히 망쳐버리고, 자살을 고민하던 중 마계의 4장로 중 하나, '아레스 아스타로트'의 제안을 받는다. 사연인즉, 역대 최강의 마왕이자 폭군인 '류칼레시안 세르피오'의 영혼이 사라졌으며, 그 부재를 숨기기 위해 상성이 비슷한 영혼을 가진 하유안이 그의 대역을 해주길 바란다는 것. 역할을 잘 수행하면 수능 전의 시간으로 돌려보내주겠다는 것이 제안 내용이었다. 얼떨결에 마왕이 된 유안은 마계의 방식과 인간의 사고방식 사이에서 혼란을 겪으면서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마왕직을 수행해나가며 류칼레시안의 폭정에 상처입었던 마족들을 감싸안고 신망을 얻는다. 그러던 중, 천족이 방문하는 기간에 마계에 균열이 생겨버려 천족 자드키엘과 함께 인간계에 떨어져 여행을 시작한다. 그 와중에 자드키엘이 노예 상인에게 납치당하고, 류칼레시안의 영혼을 빼돌린 장로 '네비로스'와 조우한다. 친구를 구하고 천족과 마족 모두를 멸망시키려는 네비로스의 계획을 막기 위한 여행담.
3 전작과의 비교
전작과 마찬가지로 차원이동물.이고깽이라면 이고깽이지만 딱히 깽판까진 안친다. 폭주할 때 빼곤 당하고 있는 듯도...?
전작의 세계관이 어느정도 차용되었다. 전작에서 쓰인 클리셰 같은 것도 재활용되었다. 노예시장에서의 폭주, 마나 제어 팔찌, 상극인 종족간의 혼혈은 몸이 약하다는 것 등. 다만 스토리 전개에 있어 개연성이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간혹 있다. 상황의 심각성을 모를 리 없는 아스타로트가 유안을 중간계에 방치한 거며, 몇 페이지 전에 나온 설명이나 상황을 주인공이 너무 금방 까먹었다가 다시 생각해낸다거나...작가가 원하는 줄거리로 끌고 가려다 그런 개연성 부족으로 독자가 '상식적으로 저 상황에서 저러나?'라고 생각하게 들 만한 부분이 간혹 있다. 그리고 작가가 초반의 설정 혹은 등장인물 이름을 간혹 잊어버리는 편인데, 본작도 예외는 아니었다.
4 작품 특징
4.1 설정 충돌
작가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설정 충돌은 이 작품에도 존재한다. 초반 유안과 자드키엘이 중간계에 떨어졌을 당시, 천족과 마족이 능력치에 관계없이 1:1로 함께 있을 경우, 어느 한 쪽의 수가 늘거나 줄어 비율이 깨지지 않는 한 천족이나 마족 특유의 기운인 천기, 마기 등을 발현할 수 없는 '블랭크' 상태에 빠진다는 말이 나온다. 이 때문에 마족들은 유안의 위치를 찾을 수 없어 중간계를 뒤져야 했고 실제로 자드키엘은 천기, 혹은 마기로 열어야 하는 차원의 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나 후일 자키와 바라크가 동행할 때 바라크는 데즐핀 족 특유 능력대로 변신한다.[1] 그리고 유안은 자기 자신을 두고 '마스크도 괜찮고, 성격 좋고 용돈도 풍족해 인기도 많았고 연애경험도 여럿 있었다' 고 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모태솔로같은 반응을 가끔 보인다.[2] 용돈이 풍족했다면서 '자기 용돈은 자기가 벌어 쓰라는 주의라 안해본 알바가 없다'는 상반되는 소리도 한다.
에스카 황실의 은발에 관한 설정도 바뀐다. 유안의 폭주 당시 대공은 '초대 황제는 본래 갈색머리였는데, 곁에 있던 전투의 신의 신관이 신의 이름으로 축복을 내려 은발이 되었고 이때 신관은 이런 순수한 은발은 에스카 황실 직계에만 나타날 것임을 약속하여, 대륙의 그 누구도 이런 은발을 가질 수 없다' 고 설명한다. 이때 유안을 두고 황제가 부정한 여인을 안아 태어난 사생아라 판단한 대공이 문제를 황위를 탐내 문제를 제기하는데, 거기에선 '초대 황제의 친우였던 드래곤이 황제의 직계 자손을 지켜줄 것을 약속하여 그 증거로 황가 직계에만 은발이 태어난다'는 설명이 나온다.바로 전권에서 신의 축복이라 말했던 대공이 이렇게 설명한다. 노예상단에 납치됐던 자키를 이미 만난적이 있는 루카얀이 최후의 결전 전 자키를 보고 무사했다며 반가워한다는 것까지.루카얀의 상태를 감안해도, 다른 사실들도 알고 있는 걸 보면 당연히 알고있어야 하는 부분이다.설정을 매번 즉흥적으로 덧붙이고 있다고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