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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덕분에 롸끈해진 HD 화질[1] 픽셀?
1 개요
격렬한 춤을 춰야하는 댄스 가수의 모습이 사정없이 깨지는 화면을 보며 아쉬워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음악방송 LED 테러'란 음악방송 무대에 설치된 LED 광원 때문에 정작 중요한 피사체에 충분한 데이터량이 할당되지 않아 일명 깍두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딱히 음악방송뿐만 아니라 한 화면에 수도 없이 많은 피사체를 담아야 하는 꽃가루나 종이가 날리는 장면, 잔디 위에서 진행되는 축구 경기 중계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깍두기 항목 참조.
뉴스나 드라마 같이 웬만해선 격렬한 움직임이 나오지 않는 프로그램에선 자주 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여기서도 깍두기 현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2 깍두기 현상은 왜 일어나는가?
한국의 지상파 3사 HD방송을 기준으로 약 17Mbps안에 화면정보를 담아서 송출이 되는데, 배경에 세워진 LED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원효과가 차지하는 데이터량이 더 크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피사체인 가수가 쫙쫙 깨져서 나오는 안습한 상황이 발생한다. 그나마 가만히 서서 큰 동작없이 노래하는 발라드 가수의 경우는 괜찮지만, 댄스가수나 아이돌들의 무대의 경우 뒤에 LED가 세워져있다면 사정없이 깍두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2]
하지만 더욱 더 근본적인 이유는 한국의 HD 방송 송출 환경에서 기인한다. 한국의 이런 저질 HD 송출과 관련해 여러가지 설이 있는 실정. 한국의 송출 환경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HD항목 참조.MMS항목에서 원인이 자세하게 적혀있다.
시청자들은 이렇게 무대에 설치된 LED에 대해서 불만이 많은데 어째 개선이 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이 현상이 가장 심한 음악방송으로 케이블을 제외하면 MBC의 쇼! 음악중심를 꼽을 수 있다. 이유인 즉슨, 다른 음악 방송들의 무대는 앞뒤로 간격이 조금 넓은 편이라 조리개값 설정을 잘만 하면 이 현상을 낮출 수 있는 데 비해, 음악중심은 앞뒤 간격이 너무 좁아 아무리 초점을 잡아도 그 뒤 LED 테러가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무리 LED랑 가까워도 LED 테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줌 인 하기다. 줌 인 하면 카메라는 그 앞 물건이랑 그 뒤 LED가 멀다고 인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LED가 설치된 무대가 현장에서 직접 볼 경우에는 예쁜 것이 사실이나, 정작 방송으로 나가는 화면이 똥망이면 무슨 소용일까. 덕분에 음방을 보는 시청자혹은 덕후는 매주 LED를 욕하기 바쁘다.
- ↑ 파이브돌스의 이러쿵 저러쿵의 무대중 한 장면. 하지만 이정도 수준이면 원본보다는 송출시 문제가 생긴거라고 보는 게 맞다.
- ↑ 보통 컴퓨터 그래픽 처리에서 용량을 가장 적게 먹는 색상은 검정이다. 과거 록맨같은 게임에서 대보스전에 배경이 검은색으로 생략되어있던 것도 이런 깍두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게임의 경우 이렇게 배경 스프라이트에 데이터량이 쏠리면 사정없이 느려진다.
- ↑ 이는 직접 방송을 녹화한 영상은 MPEG2 인코딩인데, 유튜브에 방송사가 원본 영상을 올릴 경우 H.264 인코딩이기 때문에 화질 열화가 덜하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방송사들은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유튜브에 올릴때 이미 재인코딩된 영상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