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의류 수거함 또는 헌 옷 수거함은 말 그대로 헌 옷을 수거하여 재활용을 하기 위하여 설치된 것이다. 주로 주거단지나 아파트단지 분리수거 하는 곳에 배치되어 있다.
2 불편한 사실
보통 의류수거함의 옷이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절대로 그렇지 않다. 대다수의 의류수거함은 기본적으로 의류수거업체의 소유물이다. 의류수거함 밑에 써있는 OO장애인회, 또는 □□보훈회 등의 명의는 의류수거업체가 지자체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 산 명의이다. 간혹 구청에서 수거, 철거하려고 할 시 이 명의를 운운하며 저항하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모인 옷은 수거업체에서 수선 후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지로 수출한다. 훼손상태가 심할 경우 고물상에 넘어가는데, kg당 600원 선으로 300원 선인 고철의 두배정도를 벌 수 있다고 한다.
의류수거함 옷을 집어넣는 행위는 해당 업체에 옷을 양도하는 행위로 취급된다. 옷을 집어넣는 순간부터 옷은 업체의 소유가 되기 때문에 의류수거함에서 옷을 꺼내면 다른 사람이 넣은 것은 물론, 내가 넣은 옷이어도 특수절도죄가 성립한다. 이때문에 한국 유학중이던 몽골 유학생 3명이 극심한 추위를 견디다 못해 의류수거함의 옷을 꺼내 입었다 특수절도로 입건되어 고초를 겪은 사건도 있다. [1] 반응은 대체적으로 아무도 범죄인지 몰랐다는 반응.
불쌍한 사람에게 가길 기대하고 넣은 옷이 고스란히 개인사업자의 손에 들어간다는 것, 그리고 그 불쌍한 사람이 그 옷을 허락없이 가지려고 들었다간 특수절도로 잡혀간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