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서 의사 집단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이 정도로 요약이 된다.
첫 번째는 서비스 대응에 대한 매뉴얼의 부재. 이것 때문에 국가고시에 실기항목이 편성되었다.
두 번째는 전문직 특유의 엘리트주의
세 번째는 의사 면허를 가진 사기꾼들의 행태에 의한 집단 전체의 인식 저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사무장병원이다.
네 번째는 의약분업 파업 당시 언론의 과장보도에 의한 이미지 저하.
마지막으로 의사 개개인의 문제와 집단 차원의 문제에 대한 몰이해가 있다.
한 가지 확실한건 의사는 사회적으로 하류층은 아니라는 것이다. 당장에, 입법로비 액수 상위 5위권 안에 드는 것이 의사인 상황이다. 자본주의에서 나라안의 수재들이 의사가 되려고 기를 쓰고 있고 대한민국에서 정치인을 이길 수 있는 집단이 없는 상황에서 정치인보다 힘이 약하다는이유로 약자 행세를 한다면, 의사가 지니는 명예와 부를 모두 토해내야 할 것이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남이 더 힘들다고 내가 안 힘든게 아니라는 당연한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높은 사회적 지위에 있을 수록 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것은 그 어떠한 직업도 마찬가지이다. 의사라고 예외일순 없다. 또, 의사의 지위와 소득은 귀한 생명을 다루는데서 비롯되는 고도의 공익성 윤리의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가장 높은 소득을 받는 직업 중 하나인 의사가[1], 여러 이유를 대며 자기 밥그릇 챙기려는 모습은 일반인들이 보기엔 탐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개별적으로 볼 때, 강자 앞에서는 약자행세를 하면서 환자 앞에서는 자기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선 환자와 마치 계급이 다른 것처럼 행동하는 의사도 있다. 당연히 개인의 인격이 문제이겠지만 의사가 되기 위해 쏟았던 노력의 보상심리로 특히 의사에게서 이러한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의사가 되기 위해 뛰어난 성적과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다른 환자를 무시할 권리를 주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엘리트 의식으로 인해 의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큰 개선의 여지없이 나쁜 채로 유지되고 있다.- ↑ 개인적 편차는 존재하지만, 그것은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