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와콤에서 출시하는 블루투스 연동 기능을 탑재한 그림그리기용 스타일러스.
와콤에서 제공하는 와콤 SDK를 탑재한 앱에서는 팜 리젝션, 버튼, 필압을 전부 혹은 일부만 지원한다. 앱마다 기능의 지원여부가 다른데 보통 전부 지원하는 경우는 없다. 참고로 팜 리젝션의 경우 펜촉이 눌려있는 동안에만 터치를 인식하는 형태로 동작하므로 펜촉을 손가락으로 누른 상태에서 다른 스타일러스나 손가락을 화면에 가져다대면 터치로 인식된다.
어찌된 영문인지 1세대와 2세대 모두 평이 좋은편은 아니였는데, 이는 1세대와 2세대의 출시일이 신형 아이패드가 나오기 수개월 전이였고 매번 신형 아이패드의 액정과 호환성 문제가 벌어진 탓이다. 따라서 신형 아이패드와의 호환성 문제를 검토할 시간을 얻기위해 출시일을 조절할 필요가 있는데, 3세대가 이렇게 나와줄지는 불명.
서양에서는 앞글자만 따서 ICS(Intuos Creative Stylus)로 부르기도 한다. 어?
2 제품목록
2015년 8월 25일 기준.
2.1 1세대
처음으로 출시된 인튜어스 크리에이티브 스타일러스 제품으로 아이패드 에어1이 출시되기 얼마 전에 출시되었다. 이 미묘한 출시일이 결국 화를 불렀는데, 에어1/미니2에서 패널 구조가 변경되면서 블루투스 연동시 '가볍게 스치는 터치'가 제대로 먹히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 다만 조금 눌러서 쓰면 되기 때문에 동작 자체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다.
교체용 팁 5개와 보조 배터리, 펜을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가 제공된다. 기본 제공되는 교체용 팁은 2개로 소모 속도는 사용자의 사용 성향에 따라서 달라진다. 참고로 화면이 뻑뻑하거나 꾹 누르면서 사용하면 약하디 약한 고무팁이 반으로 찢어져서 소모속도가 장난아니다. 참고로 아이패드에 붙인 액정보호 필름에 따라서는 마찰시 소음이 장난 아닐 수 있으니 필름을 붙인 상태에서 써보고 구매하자.
배터리는 AAAA를 쓰는데, 한번 넣어두면 꽤나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케이스에 1개를 더 보관해 둘 수 있으므로 조금만 신경쓰면 작업하다가 배터리가 떨어져서 고생하는 일은 없다. 다만 그걸 고려해도 근처 편의점에서 잘안파는 AAAA 규격의 배터리라는게 귀찮다는게 문제.
팁은 대형 연질 팁으로 선이 어디서 생길지는 쓰면서 익히는 수 밖에는 없다. 이 문제와 에어1/미니2 패널에서 발생하는 터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해법으로 다른 펜의 디스크를 이식하는 법이 있지만, 개조비용을 합치면 무시무시한 가격이 나오므로 추천하기는 애매하다.
버튼은 2개가 달려있는데, 펜보다 많이 돌출되어있고 유격이 꽤 심해서 사용시에 거슬릴 수도 있다.
2.2 2세대
1세대를 대대적으로 개수한 제품.
1세대의 대형 연질 팁과는 달리 뭉뜩하고 딱딱한 팁을 사용한다. 생각보다 굵기가 굵지만 선이 그어지는게 보이기 때문에 팁이 선이 생기는 부분을 가렸던 1세대 보다 훨씬 사용하기 편하다. 옆부분의 버튼도 펜에 약간 묻힌 형태로 수정되었고, 유격도 없다. 여기에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AAAA건전지를 구하러 다니는 고생을 안해도 된다.
케이스도 많이 수정되었는데, 바닥에 미끄럼방지 고무가 추가되었고 뚜껑을 반쯤 연 상태로 두는 것도 가능하다. 내부에는 보조 팁 1개와 충전용 케이블 그리고 펜을 보관 가능하며, 펜촉을 뺄때 쓰는 도구는 케이스에 붙어있는 형태로 되어있다.
출시일은 아이패드 에어2/미니3의 출시 얼마전. 불안감을 느꼈다면... 빙고. 출시 직후 아이패드 에어2/미니3 액정에서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되어 유저들의 비난을 받았다. 초기에 아무생각없이 구매했다가 피본 사람들이 많았다.
그게 아니더라도 아이패드용 세필 팁펜의 고질적인 오차 문제가 연신 지적되었다. 이는 아이패드의 액정이 일정 이상의 자극을 '터치'로 인식하므로 세필 팁 스타일러스들이 임의의 자기장 같은 것을 만들어서 터치를 강제로 인식하는 탓인데, 이 때문에 태생적으로 아이패드용 세필 팁 스타일러스들은 오차가 생길 수 밖에 없다. Jot의 Pixel Point등도 이 문제는 어쩔 수 없이 가지고 있고, 결국 블루투스로 연동했을때 이 오차를 얼마나 잘 보정하냐가 관건인데 인튜오스2가 여기서 말아먹었다. 오죽하면 '이걸 사느니 1을 사라'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마저 공공연히 돌아다녔을 정도. 물론 모두가 그러는 것은 아니고 만족하고 잘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비율이 그리 크지 않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다 좋은데 말야. 정확도만 잡았었으면 좋겠군'.
결과적으로 멋지구리한 외관과는 달리 타인에게 함부로 추천할만한 스타일러스는 아니다.
참고로 아이패드 에어2/미니3가 아닌경우 메디방 페인트 태블릿에서 보정기능을 켜고 쓰면 정확도가 많이 개선된다. 와콤 SDK도 모자라서 보정과정을 한번 더 거치는 웃지못할 상황이지만 효과가 생각외로 좋은편이니 정확도에 고통받는 중이라면 시도해보자.
형제격 제품으로 와콤 뱀부 스타일러스 파인라인이 있다. 비교해보면 펜촉은 파인라인쪽이 더 가늘고, 굵기도 파인라인이 더 가늘지만 파인라인은 버튼이 1개이며 케이스와 예비 펜촉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클립이 달린 뚜껑이 있어서 뚜껑을 씌우고 주머니에 꽂고 다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