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8년 10월 8일부터 2009년 4월 2일까지 CBS에서 방영된 드라마. 동명 영드의 리메이크 작이다.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자로 참여하였다.
제목인 일레븐스 아워(Eleventh Hour)는 관용적으로 '마지막 기회', '최후의 순간'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를 반영한 듯 오프닝에서도 12시를 향해 가까워지는 시계 바늘의 움직임이 부각된다. 환경 오염 및 생명 윤리의 부재 등 작중 다루고 있는 세기말적 재난과 그로 인해 가까워지는 종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다루고 있다.
FBI의 과학자문인 제이콥 후드 박사와 그의 경호 및 관리[1]를 맡고 있는 요원 레이첼 영, 중반 이후 합류하는 신참 요원 펠릭스 리의 미스테리 사건(주로 생물학, 의학, 과학이 연루된) 수사가 주된 줄거리이다. 과학적인 미스터리를 주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는 THE X-FILES과도 유사점이 있지만 본 작에서의 미스터리들은 대부분 명확한 동기와 원인[2]이 있으며 미제 사건으로 남겨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2 주요 등장인물
- 제이콥 후드 (루퍼트 스웰)
FBI의 과학자문을 맡고 있는 천재 과학자. 주된 분야는 의학과 생물학 분야인 것 같지만 기타 과학 전반에 능통하다. 몇 년 전 암으로 아내와 사별했고 이 때 느낀 무력감이 FBI의 과학자문으로 각종 미해결사건에 뛰어들게 된 동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
뛰어난 과학자이지만 몸 쓰는 일에는 전체적으로 잼병. 사격 같은 어느 정도의 숙련도가 필요한 분야 뿐만 아니라 운전조차 미숙해 시즌 내내 레이첼에게 까인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레이첼이 납치되자 누구의 조력도 받지 못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모습도 보인다.[3]
- 레이첼 영 (마리 쉘톤)
제이콥의 경호 및 보좌를 맡고 있는 FBI 요원. 머리 쓰는 일에만 특화된 제이콥과는 반대로, 총질 및 격투, 잠입, 운전 등 각종 몸 쓰는 일 담당이다. 과학 쪽에 특별한 지식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제이콥과 함께 일하면서 어깨 너머로 주워들은 잔지식들이 많은 탓인지 사건에 필요한 정보는 잘 알아듣는다. 자료의 비교 등 노가다가 필요할 때는 제이콥을 돕기도 한다.
작중 언급된 바로는 그녀의 아버지 또한 유능한 FBI 요원이었다고 하며 함께 연수한 동기들이 대테러방지 업무 등 각종 간지 나는 보직에서 활약하는 동안 일개 괴짜 과학자의 경호 업무나 맡고 있는 스스로의 처지에 가끔 회의도 느끼는 것 같지만 제이콥과 함께 미제사건을 해결해가는 업무에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듯.
- 펠릭스 리
FBI 신참 요원. 14화 Minamata 에피소드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덩치 큰 흑인으로 제이콥과 레이첼이 갖지 못한 능청스러움과 붙임성 있는 성격으로 사건의 정황 조사 및 관련인물 심문에서 활약한다. 그 외에 자료조사, 정리 등의 잡무도 대부분 그의 담당.
- 제페토
본편 중 유일하게 두 번 등장하는 악역. 불법 인간복제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로 이런 저런 사유로 인간 복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서 거액의 돈을 받고 불법으로 난자 제공자들을 모집해 인간을 복제하고 있다. 본인 또한 췌장액 등 소화액이 몸의 조직을 공격하는 불치병을 앓고 있으며 생명 연장을 위해 자신과 같은 유전자를 가진 신생아들을 복제하고 있다.
본명은 미란다 커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