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전쟁 | |
파일:YeM9meR.jpg | |
개발자 | Dirk Henn |
발매사 | Kosmos |
발매일 | 1999년 |
연령 | 10세 이상 |
테마 | 중세, 추상전략 |
장르 | 그리드이동, 패관리 |
인원 | 2명 |
플레이 시간 | 30분 |
1 개요
이름과 걸맞게 게임의 모티브는 잉글랜드 왕권을 가지고 다툰 랭커스터가문과 요크가문 끼리의 싸움.
게임 배경이 모티브가 된 실제 역사와의 관계성이 꽤 높다. 왕이 왕권을 잃어 여러 세력에게 휘둘리는 것을 게임에서는 각각의 카드로 왕관을 움직이게 표현해놓았다. 왕관은 어차피 왕권을 상징하는 것이므로 국운을 움직이게 하는 두 귀족의 행동을 적절하게 묘사한다고 볼 수 있다. 오류가 단 한가지 있다면 실제 장미전쟁에서는 랭커스터와 요크 가문 둘 다 왕권 강탈에 실패하고 튜더라는 가문이 승리하지만 적어도 이 게임에서는 자신이 선택한 가문이 이길 수 있다. 게임을 만들기 위한 적절한 역사 왜곡.
자세한 것은 장미전쟁 참조.
기본적으로 카드게임의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보드게임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그 이유로 손꼽는 운이 어느 정도는 가미되어 있으나 정작 중요한 건 파일럿. 사실 어느 게임이나 다 똑같다 그런데 이 게임은 그 운에 대한 요소를 최소한으로 줄여놨다. 즉 다시 말해서 자신이 카드를 잘 뽑거나 못 뽑거나 상관없이 상대방의 행동을 예측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1:1 게임이니 만큼 추리성과 전략성을 높였고 다른 외부개입 없이 몰입도가 상당히 높다. 빌어먹을 왕이 왜 저깄냐
2 특징
왕관이라는 단 1개의 말. 이 말이 무슨 말이냐면 왕관이라는 말 하나를 양측에서 공유 한다는 뜻이다. 개요에서 말 했듯이 두 귀족에게 수난 당하는 왕가를 의미 하는 것. 랭커스터에서 부르면 "어유 가야죠". 요크에서 부르면 "에이 그럼요. 요크가문 짱짱" 하면서 왕은 신나게 불려간다(...)
서로의 카드가 공개되는 특징. 대다수의 게임이 서로의 카드를 은폐하고 이게 뭔지 맞춰봐라! 하는 식으로 진행한다면 장미전쟁은 그냥 카드를 다 깐다. 이로 인해 상대방이 가진 카드와 내가 가진 카드를 비교하고 내가 이거 내면 넌 이거 내겠네? 내가 이걸 내면 넌 영웅카드를 쓸 수 밖에 없겠네? 하는 고도의 심리전이 가능해진다. 물론 역으로 상대방이 낚시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신중하게 카드를 사용하자. 카드 공개의 핵심은 이런 거라고 장미전쟁은 정수를 보여준다.
내 말은 내꺼, 네 말도 내꺼 게임 방법에서 서술할 영웅카드덕분에 이 말이 실현되고 게임 판도가 뒤바뀐다. 땅과 땅 사이를 잇는 교차점을 어떻게 지키냐가 관건.
한정된 공간, 한정된 카드, 약간의 운 카드의 최대 소지 수량이 정해져있고 왕관이 갈 수 있는 곳이 후반으로 가면 갈 수록 줄어든다. 이는 점점 뒤로 갈 수록 전략을 빠르게 정확하게 바꾸는데 힘이 든다. 상대방은 땅 하나를 먹는데 난 갈 수 있는 곳이 없어서 맥을 끊는 걸 하지 못한다. 그리고 상대방은 저기를 먹으면 점수가 대폭 올라간다. 이러면 전략을 잘 못 짠 것이다. 개요에서 말 했듯이 조금의 운은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지 못하고 카드가 정해주는 곳으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카드가 정해주는 곳을 내가 가는 가고 싶은 곳으로 바꾸는 것이 장미전쟁 고수의 소양이다.
3 구성물
주 게임판 - 9 X 9 격자모양
원형 말 - 각 가문의 문장이다. 총 52개. 양면으로 각각 다른 색의 장미가 그려져있다.
왕관 말 - 1개.
파워카드 - 왕관을 움직일 수 있는 카드.
영웅카드 - 상대방의 말 하나를 뒤집을 수 있다.
4 진행 방법
세팅된 모습. 그림과 같이 정 중앙에 왕관을 배치한 후 각각 영웅카드 4장, 파워카드 5장을 가져간다. 요크 가문이 흰색이고 랭커스터 가문이 붉은 색이므로 영웅카드를 착각하지는 말자. 그 외 다른 것은 다 똑같다. 파워카드는 왕관이 판을 향하게 만들면 된다. 파워카드 나머지는 더미를 만들면 세팅 끝.
자신의 차례에는 다음 3가지중 1가지 유형만 선택할 수 있다.
1. 파워카드 사용
2. 파워카드 더미에서 가져오기
3. 영웅카드 사용+파워카드 사용
윗 문단에서부터 줄창 설명해온 파워카드와 영웅카드가 뭔가 하면...파워카드는 형태가 검이 6방향을 향하고 있고 왕관에 숫자가 적혀있다. 왕을 검의 방향으로 왕관에 새겨진 숫자만큼 움직여라가 파워카드의 용도이다. 즉 그림에서 왕관은 중간에 있으므로 만약 플레이어가 오른쪽으로 검이 향하고 있고 왕관에 1이 적혀있으면 왕관을 오른쪽으로 1칸 움직이면 된다. 단, 이 때 주의 할 점은 파워카드를 사용했을 경우 도착할 왕관의 위치에 이미 상대방의 문장이 박힌 돌이 있으면 안된다.
영웅카드는 상대방의 말을 잡아먹는 것으로 앞에서 말했던 내 돌은 내꺼, 네 돌도 내꺼가 실현된다. 즉 앞에서 말했던 왕관을 움직일 수 없는 경우를 씹어버리고 왕관을 도착시킨 후 그 지점에 있던 말을 뒤집어 자신의 문양으로 바꾸면 된다. 점수 계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카드. 1판을 통틀어서 4장을 가질 수 있으며 4장 중에 단 1장도다시 쓸 수 없다. 회수 불가능이란 뜻이다.
파워카드는 최대 5장만 소지할 수 있으며 그 이상은 드로우하지 못한다. 5개 미만이면 자신의 한 턴을 버리고 한 장을 드로우 할 수 있다.
5 승리 조건
계산기가 있으면 좀 더 쉽게 계산이 가능하다. 서로 모양새가 비등비등하면 점수 세기가 좀 헷갈리기 때문. 저작권도 있고 하니 그림은 표(...)로 대체한다. 게임 종료 시기는 왕관이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을 때. 이 상황이 되는 경우는 양 쪽다 파워카드 5장이 풀로 장전중이지만 서로 왕관을 움직이지 못할 때 이다. 또 하나는 게임에 필요한 말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썼을 때 즉시 점수 계산을 시작한다.
점수계산을 해보자.
파일:Te9a6J6.png 왠만하면 이런 모양은 안나온다 픽셀 맞추기가 생각보다 귀찮더라 제일 밑에 줄이 비어있지만 신경쓰지 말자
취소선은 신경쓰지 말고 점수 계산을 해 보자!
그림에서 파란색이 요크가문이고 빨간색이 랭커스터 가문이다.
요크먼저 하면 (6 X 6) + (6 X 6) + 1 + 1 이다. 눈치 챘겠지만 연속된 색은 제곱으로 계산한다. 네모반듯한 정사각형 게임판이니까 대각선이 당연히 안 친다.
랭커스터는 (5 X 5) + (7 X 7) +1 + 1 + 1 이다. 따라서 요크는 73점, 랭커스터는 77점으로 랭커스터가 이겼다! 최초작성자가 요크 싫어하나 보다
여튼 게임 점수 계산 방식이 제곱의 형태이기 때문에 연속되면 점수가 악랄하게 높아진다. 이렇기 때문에 영웅카드를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한 것!
간혹가다 동점이 나오기는 하는데 이 때는 영웅카드 하나씩을 부활시켜서 진행하거나 영웅카드를 덜 쓴 사람이 이기는 형식의 변형 룰을 취한다.
6 팁
팁이랄 게 없긴 하지만...이 게임은 상대방이 들고 있는 카드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내 카드와의 조합을 찾자. 쟤가 저기 먹으면 난 여기 먹고 네가 거길먹으면 맛있게 영웅카드로 먹튀해줄게 하는 식이다.
영웅카드는 정말 절실할 때 써라. 한 판에 4장밖에 없는 유니크한 카드기 때문. 상대방이 영웅으로 먹었는데 그걸 다시 영웅으로 막거나 내가 치명타를 맞은 것보다 저놈이 입을 치명타가 더 많구나!해서 상대방의 맥을 끊는 식으로 계산하면서 게임을 하도록 하자. 친한 친구하고 하다보면 뭐든지 욕이 나오기 마련이다
정말 고급 플레이어들은 더미에 뭐가 들어있고 내가 그걸 뽑을 확률은? 내가 한 턴 버리고 더미를 먹었을 때 역전 가능성은? 하면서 하기도 한다. 사람인가...카르타고의 환생?
말들이 아기자기해서 연인들끼리 하면 분위기가 제법 괜찮다. 그리고 깨지겠지 영악한 솔로부대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