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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항목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아파시판 괴담
아파시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1995년 특별판에 수록된 에피소드. 카자마 노조무가 500엔을 내라고 할 때, 돈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할 경우 들을 수 있다. 카자마는 단 1엔마저도 없는 너에게 가난한 사람의 최후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려주겠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카자마가 할 이야기는 나루가미의 매점에서 정말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나루가미 학원은 학생수의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점심시간의 매점은 식당에 갈 돈이 없는 학생들로 붐비게 된다. 자신이 먹고 싶은 빵이나 샌드위치를 사기 위해 1초를 싸우는 그 광경은 마치 전장같다. 이유는 모두들 쿠페빵만큼은 사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었다. 쿠페빵은 싸고 맛이 없다는 평판이 자자한 빵이었다. 그런데 혼자서만 그 쿠페빵을 사는 학생이 있었다. 그 남학생의 이름은 야마다 모키치. 교내에서도 가난한 아이로 유명한 그는 늘 쿠페빵을 3개씩 사가지고 갔다. 그리고 카자마는 사카가미에게 왜 야마다가 쿠페빵을 3개씩이나 사서 가는지 묻는다. 하지만 뭐라고 대답하든 카자마는 사카가미가 가난에 찌들었다고 매도하는 쪽으로 몰아가면서 이야기를 계속 한다. 그리고 그렇게 매일 쿠페빵을 사오는 야마다와 같은 반인 여학생이 있었다. 그 여학생의 이름은 쿠루메 히로코. 히로코는 가난한 사람을 매우 싫어했기 때문에 점심시간마다 늘 반의 구석에서 혼자 쿠페빵을 먹고있는 야마다를 혐오했다. 결국 쿠루메는 야마다에게 자신이 돈을 줄테니까 쿠페빵을 그만 먹고 식당에 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야마다는 자신은 가난하지 않고, 쿠페빵이 맛있어서 먹는 것이기 때문에 쿠루메의 돈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거절한다. 쿠루메는 야마다가 괜한 고집을 피운다고 생각하자 화가 나서 행동에 들어갔다. 그녀는 늘 매점에 일찍 가서 쿠페빵을 전부 사 들였다. 야마다 이외엔 아무도 쿠페빵을 사지 않았기 때문에 쿠루메는 쿠페빵을 전부 매점했다.
그 짓을 하루도 아니고 매일마다 했기 때문에, 야마다가 매점에 갔을 때는 늘 쿠페빵이 품절이었다. 쿠루메는 이제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멍하니 앉아있는 야마다를 볼 수 있었다. 그녀가 모른 척 하고 쿠페빵을 안 먹냐고 물어보면 야마다는 최근 쿠페빵이 인기가 좋은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이 전부였다. 어느 날, 쿠루메는 야마다에게 쿠페빵 3개를 내 놓으며 자신의 쿠페빵을 사라고 말한다. 의아해하는 야마다에게 쿠루메는 빵 하나당 만 엔이며, 야마다가 가난하지 않다고 했으니 이 빵을 사보라고 약올린다. 야마다는 쿠페빵을 하나도 살 수 없었고, 그 날 이후로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쿠루메는 자신의 시야에 거슬리던 가난한 사람이 사라지자 속 시원하다고 좋아했다. 그러던 쿠루메의 귀에 어느 날, 야마다가 아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쿠루메는 그것은 야마다가 가난하기 때문이지 자신 때문이 아니라며 아무렇지않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쿠루메에게 이변이 생겼다. 먹던 햄버거를 뱉어낸 쿠루메는 햄버거에서 쿠페빵 맛이 난다고 하소연한다. 그리고 이후 쿠루메는 자신이 먹는 모든 음식에서 쿠페빵 맛을 느꼈다.
쿠루메는 점차 음식을 거부하게 되고 야위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쿠루메는 매점 앞을 지나가다 이 때까지 맡아보지 못한 근사한 냄새를 맡게 되었다. 매점에 달려간 쿠루메는 자리에서 쿠페빵을 주문했다. 쿠루메는 쿠페빵이 가장 맛있게 느껴지게 된 것이었다. 쿠페빵을 한 입 베어물면 부드러운 고기의 질감이 느껴졌고, 두 번 베어물면 홍합과 바다의 내음새가 입 안에 퍼지고, 세 번 베어물면 열대과일을 갈아넣은 듯한 단 과즙이 나오는 듯 했다. 그 이후로도 쿠루메는 쿠페빵밖에 먹을 수 없었고 쿠페빵만 먹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쿠루메의 별명은 히로콧페 가 되었다고 한다.
너무 시시하고 어이가 없어하는 사카가미와 썰렁해진 방 안 분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카자마는 쿠페빵은 맛있지만, 쿠페빵만 먹고있으면 불쌍한 별명이 붙게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여름인데 방 안이 너무 추운 것을 보면 자신의 이야기가 너무 무서워서 영혼들이 모인 것 같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사카가미는 카자마에게 뭐 하나 물어봐도 되냐고 하고, 왜 야마다는 쿠페빵과 동일한 가격의 다른 빵은 먹지 않고 또 매점에서 다 팔렸으면 다른 빵집의 쿠페빵을 먹지 않느냐고 묻는다. 카자마는 마치 「1인당 2개」 라고 해 놨는데 3개를 들고와서 불평하는 주부같다고 짜증을 낸다. 쓸데없이 구체적이고 서민적인 비유라고 생각하는 사카가미에게 카자마는 너는 가난하지만 가난은 나쁜 건 아니라며「가난 만세」를 외치라고 요구한다.
1 가난한 사람이 아니라고 할 경우
사카가미가 자신은 가난한 사람이 아니라고 하자 카자마는 아직도 고집부리냐고 말하고 이 쯤 되자 사카가미는 자신이 뭐라 말하든 이야기 방향은 자신이 가난하다는 것으로 간다는 걸 깨닫고 입을 다문다. 그리고는 이런 이야기는 신문에 싣기도 애매하고 이야기 자체도 거짓말같다고 생각한다. 카자마는 자신의 이야기는 끝났지만 사카가미의 가난성을 고쳐주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다음에 다시 차분하게 대화하자고 웃으면서 이야기를 마친다.
2 「가난 만세!」라고 외칠 경우
사카가미가 「가난 만세!」하고 외치자 카자마가 갑자기 동지라고 하면서 사카가미에게 안긴다. 당황한 사카가미에게 카자마는 너와는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사실 자신은 가난하다고 털어놓는다. 사카가미는 안 그래도 여러 말하는 것들이 왠지 가난한 분위기가 났던 것 같다고 생각하고, 카자마는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자며 기뻐하고 이야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