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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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씨식물 구과식물아강 구과목 소나무과의 상록교목. 젓나무라고도 한다. 젓나무라는 표기는 한국의 식물학자인 이창복이 전나무에서 젖(우유)이 나온다고 해서 전나무를 젓나무로 고친데서 비롯되었다.

수고 40m, 지름 1m 정도로 자라며 가지는 윤생하며 수평으로 퍼져 원뿔 모양을 이룬다. 수피는 회색 또는 암갈색이고 거칠다. 겨울눈은 털이 없는 난형으로 약간의 수지가 있다. 잎은 길이 4cm 정도로 선 모양이며 가지에 촘촘히 달린다. 끝이 뾰족하고 뒷면에는 희백색의 숨구멍줄이 2개가 있으며 횡단면에는 수지구가 있다.

암수한그루로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 원통형의 황록색 수꽃이 피고, 암꽃은 장타원형으로 2~3개가 서로 근접해 달린다. 열매는 구과로 길이 10~12cm정도의 원통 모양이며 겉에 돌기가 나오지 않는다. 열매조각은 둥글고 밖에 수지가 묻어 있다. 10월 상순 쯤 성숙한다. 종자는 연한 갈색으로 달걀 모양의 삼각형이며 길이 12mm, 나비 6mm로서 연한 갈색이고 날개는 길이 13.5mm, 나비 12mm이다. 목재는 펄프 원료나 건축용재 ·가구재료로 이용한다. 잎의 길이가 길고 뒷면에 회백색의 숨구멍줄이 있는 점이 주목과 다르다. 일본전나무는 잎의 끝이 2개로 갈라진다.

공해에 약해 도시에서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지못미 대신 그 자리를 도입종인 일본전나무가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