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병 강화복

맨 오브 워를 줄인게 아닙니다

우리 군단은 기계처럼 싸운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잘 알고 있다.

어떤 이유로든 은퇴한 병사들은 애처로운 자들이다.
그들은 늙고 쭈그러들어서 결국 아무 쓸모도 없게 될 것이다.
나는 그렇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죽는다면, 나는 기름이 철철 흐르고 불꽃이 튀기는 가운데 다른 형제들에 둘러싸여 죽을 것이다.
죽음을 맞게 된다면, 나는 쏟아져 나오는 증기 속에서 맞을 것이다.

- 데이드릭 하르키노스, 전열병 부대 베테랑.

Man-O-War.

미니어처 게임 워머신진영 카도르 제국이 운용하는 강화복.

카도르는 언제나 코르텍스가 부족해서 워잭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데, 전열병 강화복은 워잭이 부족해서 불리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 고심한 끝에 개발된 밀폐형 증기기관 강화복이다. 하악하악 이 강화복은 입으면 단독으로 경장 워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힘을 얻지만, 동력이 증기기관이라서 속으로 증기가 누출이라도 되면 강화복 안에서 산 채로 쪄죽게 되는 위험도 만빵의 물건이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정말로 각오가 된 이들만 할 수 있는 병종이지만, 단독으로 경장 워잭과 맞먹는 파괴력을 가지게 된다는 매력에 많은 카도르 병사들이 이 강화복을 입고 전장을 뛰어다니고 있다.

조립창의 젊은 기계사들은 머잖아 증기 누출 등의 결함을 해결할 수 있을거라 여기지만, 원본 설계를 했던 기계 조립창에서조차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다 해법이 발견된다고 해도 이 병종 자체가 이미 전체 군단에 너무 요긴하게 운용되고, 적들에게 공포를 주며, 대량으로 쓰이고 있어서 일개 군단 규모의 전열병 강화복을 모조리 전선에서 회수하지 않는 한, 개선안을 적용할 방법이 없기에 관련 탄원을 올리는 자들에 대해서 여왕정에서는 애써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