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펜

출산율은 줄어들고 있지만, 갈수록 아이들에 대한 교육열은 뜨거워지고 있다. 그런 세태에 맞추어 발전하고 있는 시장이 유아교육 시장이다. 그리하여 엄마들 사이에서 유아용 스마트 교구가 유행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보편화된 것이 '전자펜'이다. 전자펜은 주로 영어 학습에 활용되는데 아이들이 장난감처럼 즐기며 영어를 어렵지 않게 느끼도록 하고, 무엇보다 어릴 때에 영어의 정확한 발음을 들려줄 수 있어 학부모 사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가 원할 때 아이가 원하는 만큼 책의 내용을 읽어주는 것은 기본이고, 휴대성이 좋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주는 것 자체가 아이의 기본적인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을진 몰라도 아이와 부모의 교감을 만족시켜주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아이와 부모 사이의 교감을 만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목적 또한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전자펜이다. 전자펜의 적절한 활용이 영어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1 전자펜이란

전자펜이란, 교재에 디지털 페이퍼를 입히고 음원 코드를 입력, 펜에 달린 광학 인식 렌즈를 통해 보이지 않는 음원 코드와 음원 데이터를 찾아 음성을 출력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디지털 학습 도구다. 현재의 자펜은 위의 정의로 익숙하지만, 2000년대 초만 해도 '전자펜'이라는 개념은 생소했다.

2 등장

전자펜의 첫 등장은, 그 정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2005년 이전이라 할 수 있다.[1] 2005년, 영국에서 '렛츠고 립패드'라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의 어린이 영어 회화 교재가 출시된다. 이는 교육 완구에 전자책을 결합시킨 어학 학습 완구이다. 플라스틱 패드에 렛츠고 교재를 삽입한 후 패드에 부착된 전자펜을 직접 그림이나 글씨에 갖다 대면 스피커에서 영어 설명이 나오며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영어 발음을 녹음해 들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책'이라 부르는 종이 출판물에 기술을 접목시킨 전자책은 2007년 이전에 등장했다. 김경호(아주대 교수)씨는 노래책 또는 벽에 붙어 있는 팸플릿 등과 같은 인쇄물에서 노래에 관련된 정보를 광학 방식으로 리딩해 노래방 기기에 제공함으로써, 간편하고 빠르게 선곡할 수 있는 노래 선곡 장치를 개발했다[2]. 이같은 원리는 더 나아가 2007년 지식경제부가 지정하는 세계 일류화 상품으로 등재된 '모바일 라이브펜(이하 라이브펜)'으로까지 발전하게 된다.이 전자펜은 책에 있는 문장 또는 특정 페이지를 정해서 즉시 구연할 수 있는 기기다. 이는 복잡한 절차 없이 전용 교재의 단어나 문장에 펜을 접촉만 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원하는 문장이나 낱말을 재생할 수 있다.

3 원리

전자펜의 센서에 반응할 수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암호를 책에 심어놓고 전자펜으로 터치하면 원하는 경로로 재생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재생하기 위해 광학식 센서를 출판물에 입히고, 그것이 인쇄된 부분에 전자펜을 접촉하면 사전에 입력된 정보를 리딩하는 원리다.

4 종류

전자펜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특히 유아 교육 시장에서 경쟁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이펜, 씽씽펜, 토킹펜 등 브랜드마다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전자펜의 역할을 하고 있다.

5 전망

전자펜은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리하여 요즘은 전자펜 없이 출시되는 영어전집이나 학습지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이다. 전자펜은 펜 자체의 경량화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널리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뿐 아니라, '전자펜'이라는 도구와 '출판물'이라는 광학 인식 센서의 수단이 기술이 발전함으로써 지금의 수단이 다른 수단으로 대체될 수 있다면 응용의 범위는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0872140
  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6&aid=0000287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