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의 영화 프로듀서(제작자)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주축이기도 하다. 최근에 아이리스(드라마)에 얽힌 사건과 관련되어 여러모로 낭패를 보고 있다.
2 장르문학 전문 번역가
1954년생. 일본 위키. 한국에도 항목이 없는데... 아마도 일본에서 번역/교류 활동을 조금 한게 일본 추리 팬들 사이에서 알려진게 큰듯 하다.
6~70년대 국내에서 번역 미스테리 보급을 주도했던 故 이가형 교수와 80년대에 활약한 정성호씨에 이어 90년대 추리 문학 번역의 거물로 손꼽히는 사람이다. 이들의 초기 번역물들이 대부분 일본어 중역본이었다는 것도 흥미로운 사실. 그러나 시시한 직역본보다 이들의 중역본이 더 읽기 편하고 어휘도 풍부한 경우가 많다. 번역가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
사실 중역본 번역가라고 무시할수 없는게 이 사람의 방식은 일어 중역을 바탕으로 하되 반드시 원서를 비교한다. 그래서 일본식 발음이나 삭제 번역이 거의 없다. 셜록 홈즈 번역본은 실제 판본확인을 위해 영국까지 갔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추리 작가들 중에서도 유독 아서 코난 도일을 좋아하여 오래 전부터 셜록 홈즈 전집을 출간하고자 해왔는데, 출판사들이 난색을 표한 까닭에 번역까지 다 해놓은 원고를 10년 넘게 묵혀야 했다는 일화도 있다. 결국 이 원고는 황금가지에서 다른 번역자의 원고로 출간한 셜록 홈즈 전집이 상업적 성공을 거둔 뒤에야 빛을 발하게 된다.[1]
시간과 공간사에서 나온 정태원 역 셜록 홈즈 전집의 후기에는 번역하면서 저자의 귀신에게서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다. DCinside 판타지 갤러리 유저인 콘라드가 정태원 씨에게 사실이냐고 묻는 메일을 보내자 짤막한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사실 그대로입니다."
추리문학 뿐만 아니라 장르문학 일반에도 관심이 깊어, 스티븐 킹의 샤이닝을 번역하기도 했다. 공포특급 후반부의 세계편과 일본편은 대부분 이 사람이 소개한 외국 공포 단편선을 모은 것, 그래도 망했다. 저작권 무시의 해적판 모음집인 판타지 앤솔러지 플레이보이 걸작선도 그의 번역이다. 훗날 황금가지에서 출간된 플레이보이 SF 걸작선과는 장르도 출판사도 전혀 다른 책이다.
의외로 한국어 문장력은 보통 수준이라서 맛깔스런 번역이라고 하기는 거리가 멀지만 이 사람이 참가하지 않았던 은하영웅전설 을지판과 서울문화사판의 예를 보면 문장수준이 중요한지 성실한 번역이 좋은건지는 장.단점이 있다.
번역일 이외에도 CF감독, 영화 조감독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셜록 홈즈 전집 개정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2011년 6월 10일, 오랜 지병으로 별세하였다. 지인의 회고. 얼굴사진도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