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HD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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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젠하이저에서 제작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모니터링 헤드폰으로 25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엔지니어를 위해 제작된 모니터링 헤드폰으로 강화 플라스틱과 스틸케이블등을 사용해 내구성이 좋고, 유닛을 꺾을 수 있는 등 편의성을 가지고 있다.
위에도 보듯 모니터링 헤드폰으로 제작된 헤드폰인데 DJ와 포터플 헤드폰으로 인기를 얻었다.
젠하이저 답지 않은 HD25만의 특유에 음색과 포터플 헤드폰으로 사용하기 좋은 가볍고 온이어타입의 디자인덕에 케이블 길이가 1.5~3미터의 불편함도 감소하고 사용하는 사람도 많았다.

2000년 초기 젠하이저 모델중 드물게 두자리수와 플라스틱을 사용한 전체적 디자인으로 저렴한 모델인 줄 알고 가격 보다 눈을 의심하신 분들이 많다 할정도로 저렴해보인다. 그 당시 포터플용으로 나온 젠하이저 헤드폰들의 디자인이 꽤나 암흑기였던걸 고려하면 그나마 좀 나은편이긴했지만... (HD470을 참고하자)

음색도 그당시 젠하이저 제품중 가장 이질적인(?) 음색을 가졌는데 저음이 많고 중,고음의 맑기가 떨어진 어두운 성향이 강했던 제품들이 많았었는데 HD25도 저음은 많지만 매우 타격감 있고 까랑까랑하고 명확한 중 고음과 우수한 분리도는 젠하이저 제품중 가장 개성이 강했었다.

집안과 같은 일반 환경에서는 좋은 성향은 아니었지만 소음이 많고 휴대성이 중요했던 포터플에서 휴대성도 괜찮고 차음성도 좋으며 그리고 음색이 비록 저음이 많고 쏘지만 명확한 중고음을 표현하고 분리도도 우수한 HD25가 포터플에서는 매우 적합한 음색을 가지고 있다보니. 당시 고성능 포터플 헤드폰이 별로 없었던 시기에 휴대용으로 쓸 헤드폰으로 고음질에 목말랐던 사람에게는 HD25는 단비와 같은 제품이었기에 모니터링 헤드폰이 아이러니하게 포터플의 최강자로 등극하는 경우가 되었다.

젠하이저에서도 HD25의 성능을 높게 평가하고 HD25를 개량한 플래그쉽 포터플 헤드폰 엠페리어를 제작하였으며 모멘텀이 나오기 전까지 플래그쉽 포터플 헤드폰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모멘텀의 후속인 어반나이트가 나온 현재도 계속해서 리뉴얼 버전사골이 나오고 있으며 프로 현장에서도 쏠쏠히 팔리고 있는 모델이므로 당분간 단종될 일은 없을 듯.

2 특징

전체적으로 플라스틱이다 그래서 무게가 가볍고 플라스틱으로 부드럽게 처리한 길이조절 플라스틱과 헤드유닛 고정부분도 너무나도... 싸보인다. (...) 헤드유닛 길이조절 상단에 유닛을 꺾을 수가 있어서 덕분에 DJ 모니터링에서도 좋은 장점이 되었다.
그리고 머리 부분 헤드패드 부분을 벌릴 수가 있어 야구모자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좋은 착용감을 제공한다. 이 헤드 패드 기능은 베이어다이나믹 T5P 기반으로 제작된 DT1350에서 배껴간다. 케이블도 분리형이서 리와이어링에서도 유용하다. 이 케이블의 헤드유닛 위치가 개성적인데 헤드유닛으로 연결되는 케이블들의 특징이 오른손잡이의 편의성을 고려해서 왼쪽 유닛에 케이블이 연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HD25는 그 반대로 오른쪽에 연결되어 있다. 케이블은 스틸 케이블을 사용했는데 보통 헤드폰들이 OFC등을 사용하지만 내구성을 위해 HD25는 스틸 케이블을 사용했다고 한다.

스팩은 가청영역대에 충실한 16Hz~22kHz이며 옴수는 바이레이션마다 다르지만 기본은 70옴으로 보고 있다. 드라이버가 작은 편이지만 음이 뭉치지 않고 분리도도 우수하며 타격감과 저음이 매우 좋아서 오버스팩 드라이버 같다. 다만 공간감은 좋지 않다.

바리에이션이 많은 편인데 HD25Ⅰ, HD 25Ⅱ,HD25 CⅡ등 많은 편이며 사양이 다르다 옴수가 600옴이라던가 케이블 길이가 다르다던가 제공되는 패드가 다르기도 하다. 하지만 보통 HD25Ⅰ가 국내서는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일반용도로 부족함이 없는 사양을 가지고 있다.

추후 저렴한 아디다스 버전 그리고 성능을 계선하고 포터플용으로 제작한 엠페리어가 있는데 엠페리어는 HD25의 우려먹기이긴 하지만 성능은 확실히 계선한 모델로 알루미늄 하우징을 사용해서 현대적인 감각뿐만 아니라 음질도 개선하였다.

후에 나온 모델 HD25 알루미늄은 엠페리어의 우려먹기이지만 HD25 오리지날 모델 관점에서로 비교한다면 내구성과 디자인 음질이 많이 개선이 된 제품이다.

하여튼 너무 완성도가 좋아서 아직도 우려먹을 정도이며 현재 포터플 헤드폰으로 모멘텀뿐만 아니라 어반나이트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DJ모델로도 그 자리를 다지고 있어서 한동안 단종될 일은 없을 듯하다.

3 음성향

이는 작성자 개인의 '감상'이며, 제품의 특징을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공학적으로 측정된 특징이 궁금하시다면, 측정치를 직접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초기,중기,후기 모델의 음성향이 너무나도 다르다. 그야 말로 시대를 맞춰 변화해가는 헤드폰이다.
초기 HD25 오리지날 모델은 음성향이 매우 거칠고 자극적이며 타격감이 매우 강했다.

중기 모델이라 불리우는 엠페리어는 자극적이고 거친 치찰 음을 약간 부드럽게 다듬고 착색을 줄였다.
저음도 따뜻한 음색을 내게 튜닝되었으며 이전 HD25보다 차분한 음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음색도 포터플에 매우 적합한
성향이며 성능도 이 3가지 모델중 가장 좋은 분리도와 타격감을 가지고 있다.

후기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엠페리어의 우려먹기 HD25 알루미늄은 역시 음색이 또 다르다.
엠페리어에서 확실하게 중고음의 치찰음을 잡았으며 타격감도 줄었다. 음이 매우 부드럽고 따듯하게 표현되며
튀는 착색음이 많이 없고 자극적인 음도 적다보니 HD25보단 기존 젠하이저와 같은 음색성향에 가까운 편안한 음색을 내준다.

점점 후기 모델로 갈수록 장시간 감상해도 귀가 덜 피곤하는 부드러운 음성향이며 대신 분리도와 고음의 맑기가 낮아지는 편이다. 아마도 HD25 알류미늄이 DJ를 위해 제작된 헤드폰이다 보니 장시간 리스닝해도 귀가 덜 피곤해지는 쪽으로 튜닝을 해서 그런 듯하다.

공통적으로 저음이 많은 편이지만 V자 형 성향이다. 중,고음이 묻힘이 적고 명확한 편이며 음색은 모델마다 약간은 차이나지만 어둡고 부드러운 음색이다 착색의 정도도 모델마다 차이가 있지만 가장 적은 착색은 HD25 알루미늄이다.

성향이 다르기에 무조건 비싼 HD25을 구입하기 보다 구입전 자신의 취향을 고려해서 미리 청음이 필요한 제품이다.
그러나 용도가 포터플(휴대용)으로 고려한다면 엠페리어를 권한다. 케이블 리와이어링이 매우 편하며 음색도 포터플에 사용하기 좋게 튜닝이 잘되어 있고 패드가 알칸테라 소재라 땀도 덜차고 포근한 착용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가격도 3모델중 가장 저렴하다. (아디다스 빼고)

시대가 시대인지라 성능하나로 보면 젠하이저 제품중 포터플 라인업에서는 모멘텀이 가격대 성능비를 떠나 우수하며
요즘 나온 헤드폰들이 기본적으로 성능이 매우 좋아져서 HD25가 가격대 성능비가 나쁜 감이 없지는 않다. 그나마 엠페리어가 싸서 욕은 덜 먹고 있다.

4 여담

리와이어링 케이블이 많다, 요즘 모델은 성능이 많이 개선되어 필요 없는 편이지만 초기 HD25 오리지날은 리와이어링 케이블을 사용하면 음이 차분해지고 따뜻한 음색으로 변하는 장점이 있다...위 항목에 취소선이 그어진 이유 는 황금귀 문서의 "1.3.2. 케이블을 바꿨더니 음질이 달라졌어요"를 참조. 애초에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헤드폰 중에서는 케이블을 바꿈으로서 변할 수 있는 저항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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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케이블은 헤드유닛 플러그 자체가 규격이 안맞아 이탈되거나 억지로 사용하다 보면 헤드유닛의 접전이 벌어져 결국 소리가 끊기는 문제가 있어 나중에 순정케이블로 다시 교체해도 문제가 되기도 한다. 순정케이블 플러그 기반이면 모를까 왠만하면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색상별로 나온 벨벳 패드가 있다. 꽤나 예쁜데 헤드유닛 패드도 교체 가능하다. 국내에서도 팔고 있다. HD25자체가 접착제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기에 뜯어서 교체하면 된다.

패드를 열어보면 내부 진동판은 안보이고 전체적으로 종이 필터로 마감되어 있으며 덕분에 조그마한 유닛에서 두터운 저역이 나오는 듯하며 그리고 먼지가 2차적으로 차단되어 내구성에서도 우수하다.

고급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해서인지 처음엔 빡빡하게 굳어 있어서 착용감이 좋지가 않으나 자주 사용하면 플라스틱이 부드러워져 착용이 좋아진다. 억지로 늘리지 말고 장시간 사용하면 좋아지니 참고 사용하자 못 참으면 팔아버려 좋은 헤드폰 널렸잖아 그런데 잠자면서 사용하는건 권하지 않는다. 희안한 모양으로 늘어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경험담이다.

5 가품(짝퉁) 주의

보통 가품의 경우 소비자용 제품을 위주로 짝퉁 제품이 나오는데, HD25가 인기가 좋다 보니 프로용 모델 치고 드물게 가품이 돌아다닌다.

가장 쉽게 구별할 수 있는 특징은 유닛.(위 영상의 3:50 초 부근) 뜯어서 내부를 보면 정품은 좌우로 빗살 무늬가 있지만, 가품은 하얀 종이 한복판에 은색 유닛 하나가 덜렁 붙어있다. 그밖에 특징은 가품의 경우 제품 고정에 사용된 나사들이 검은색으로 도장된 것이 아니라 은색 나사라는 것과 하우징이 물렁한 재질이라는 것.

참고로 현재 모든 HD25 헤드폰(엠페리어나 아디다스 콜라보레이션 등 바리에이션 모델들을 포함)은 중국이 아닌 아일랜드에서 제조하고 있다. 만약 메이드인 차이나라고 써진 HD 25 모델이 있다면 백퍼센트 짝퉁이라는 것. HD25의 국내 유통사는 젠하이저 코리아 산하의 것이면 걱정할 것이 없고, 보통 이런 가품을 만나는 경우는 이베이 등의 직구 사이트를 이용할 때 이므로 해외 직구를 할 때 주의해야한다.[1]
  1. 애초에 가격이 200달러 이상이라 관세 폭탄을 맞는 바람에 현재로서는 직구 메리트가 별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