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디스크월드)

파일:Discworld disease.png

1 개요

의인화된 화신체네 명의 기수 중 한 명으로 얼굴 및 신체 곳곳에 병으로 인한 딱지가 앉아있고 관에서 뚝뚝 떨어지는 액체(?!) 같은 목소리를 가진 남성으로 그려진다. 위의 Paul Kidby가 그린 삽화에서는 지팡이를 들고 있지만 그 역시 다른 기수들처럼 싸울 때는 검을 쓴다.

일이 없을 때는 주로 병원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다양한 질병을 옮기고 다닌다. Thief of Time에서 죽음이 종말의 때가 다가와 부르러 갔을 때도 라마도스의 병원에서 손씻기 팻말을 치운다던가 자신의 입김을 불어 환자들을 돌보는 수녀를 가벼운 감기에 걸리게 하며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위의 삽화에서는 비교적 멀쩡하게 그린 편이지만 실상 소설 속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질병의 말은 주인을 잘못 만나서주인이 주인이다보니 괴저에 걸려 피부가 썩어문드러진 것 마냥 늘상 병약해 보이는 몰골이라고.

2 성격 및 특징

네 명의 기수 중에서는 기아와 함께 죽음에게 종속된 존재라는 설명이 마법의 색에 언급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상대적으로 죽음과 전쟁보다 급이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질병과 병균들도 인류가 존재하기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대대적으로 전염되어 유행하는 현상은 인간의 부주의함이 주원인이므로 인류의 멸망에 대해서 다소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

애초에 인간의 형상을 취하면서 쉽게 겁을 먹는다는 인간의 성향을 닮아 종말을 불러오는 무시무시한 네 기수치고는 상당히 소심한 성격이다. 실제로 죽음이 종말이 다가왔다며 출격할 것을 요구하자 대놓고 불안해하면서 죽음이 그래, 두려운게로군? 라는 말을 하고 나서야 생각해보겠다며 망설이는 기색을 내비친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겉으로만 그렇지 질병도 결국에는 우주의 법칙이 형상을 갖춘 화신체라 실제 속내까지 우유부단한 건 아니다. 죽음이 다른 기수들한테 너희가 인간의 형상을 취했으니 인간을 닮게 된 것이다란 취지의 발언을 하자 언성을 높이며 종말의 네 기수인 우리가 그런 거에 영향을 받을 리가 없다고 가장 크게 반발한다. 또 원채 호탕한 성격인 전쟁이야 그렇다 쳐도 현실 감사관과 싸우는데 힘이 들자 완전 바보같은 짓이라고 화를 내거나 급박한 상황 탓도 어느 정도 있겠지만 느긋한 죽음의 언사 도중에 끼어들어 웃기는 소리 말라 같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이래뵈도 종말의 네 기수라고 은근 성질이 있는 편.

일단 죽음, 전쟁보다 비중이 많이 떨어져서인지 기아와 같이 질병이 머무르는 영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나온 적이 없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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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ef of Time 초반에서 보인 못 미더운 모습과 달리 가장 먼저 죽음의 호출에 부응해 디스크월드를 멸망시키려한 현실 감사관들이 총집결한 높은 하늘에 나타난다. 말로는 오기 싫었다고 하지만 실상은 질병이 어떤 양상으로 퍼져나가는지 보고 싶다며 여유롭게 윙크까지 하는 걸로 봐선 그 역시 여타 화신체가 그러한 것처럼 자신의 직무에 충실한 듯. 그리고 죽음과 뜻을 같이 하여 수잔과 그 일행이 디스크월드의 시간을 다시 흘러가게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디스크월드가 아니라 현실 감사관들을 공격한다. 그러나 아무래도 생명체가 아니다보니 그 흔한 감기조차 걸리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며 현실 감사관들을 상대하는데 애를 먹는다. 다행히 혼돈이 난입해 전세가 역전되면서 위기를 모면하는데 혼돈이 네 기수가 유명해지기 전 떠났던 사건에서 제법 마찰이 있었는지 전쟁과 함께 꽤나 어색해한다. 그래도 앙금이 있는 건 아닌 듯 쭈뼛거리는 태도긴 하지만 혼돈에게 인사하였다.

이후 현실 감사관들을 저지함으로서 사건이 일단락 되자 다시 어딘가로 떠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