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최성봉(崔聖奉, Sungbong Choi 1990년 2월 18일 ~ )은 대한민국의 음악가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대전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011년 6월 4일 첫 방송된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 1》에 출연, 준우승을 차지했다.
2 불우했던 그의 과거
최성봉은 서울 출신으로 세 살 때 고아원에 버려졌다. 구타를 피하여 다섯 살 때 고아원에서 도망쳐 대전행 버스를 탔고 대전의 유흥가에서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낮에는 나이트클럽 계단이나 공중 화장실에서 잠을 잤고[1],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극단적인 경우 음식물 쓰레기를 주워 먹고 땅에 고인 물을 마셨으며,[2] 밤에는 길거리나 나이트 클럽에서 껌과 박카스를 팔았다.
유흥가에서 살면서 그가 만났던 사람들은 조폭, 양아치, 노점상인들이었다. 그는 일상적인 폭력에 노출되었으며, 일상 언어보다 욕을 먼저 배웠다. 어린 시절 그에게는 알콜 중독, 마약 중독, 강간 등의 매우 나쁜 일들이 벌어졌다. 그는 이곳저곳으로 팔려나거나 암매장 당하는 등 그런 식으로 길거리 생활만 10년 가까이 했다고 말했다.
최성봉은 껌을 팔러 유흥가에 돌아다니다 나이트클럽에 불을 질렀다는 누명을 쓰게 되어 조폭들에게 납치를 당했고, 산에 파묻혔다. 그러나 달리 갈 데가 없었기에 다시 유흥가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때부터는 조폭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야간학교(컨테이너 박스)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는 어린 시절 껌을 팔던 나이트클럽에서 성악 음악을 들은 후 음악의 길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는 평소 나이트클럽에서 나오는 음악과 대조되는 성악가의 진정성 있는 모습에 매료되었다고 말했다. [3] 그는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성악 레슨받을 학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돈도 없이 무작정 박정소를 찾아간다. 박정소는 최성봉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가 사는 곳을 방문한 후 [4] 무료로 그를 가르치고 예고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가 열여섯 살 때였다.
최성봉은 2007년이 되어서야 기초생활 수급권자로 선정되었다. 그 해에 이르러서야 그는 생애 처음으로 집이라는 공간에서 잠을 잘 수 있었다. 그 이전까지는 정부로부터 어떠한 사회적 지원도 받지 못했다. 10여 년간 떠돌이 생활을 하는 동안 여러 번 교통사고를 당하였고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적이 많았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입원치료를 전혀 받지 못하였다. 지금까지도 그는 (이명현상과 같은) 신체적, 정신적인 여러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정기적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14살 경 그는 조폭을 피해 야간학교에 숨었다. 그는 그곳에서 읽고 쓰는 법을 독학하였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검정고시에 응시해서 고등학교 입학 자격을 얻었다.[5] 음악을 배우고 싶었고, 보통사람처럼 친구들과 함께 학창시절을 보내고 싶다는 소망으로 그는 대전예술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그는 그가 개인 레슨비를 낼 재정적 여력이 없었기에 어떠한 선생님도 보컬 트레이닝을 해주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등록금과 레슨비를 벌기 위해 택배회사 물류창고에서 일했지만 야간 작업 중 끔찍한 추락사고를 당했다.
그는 자퇴할 것을 고민한 적도 있었고 그의 고등학교 음악 선생님은 그가 어려운 환경 때문에 자주 결석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한양대학교에 합격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등학교 이후의 교육은 받을 수 없었다. 그 대신 그는 건설 노동자나 비슷한 일을 하며 일용직 노동자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는 그 시기에 마음의 병으로 고통 받았으며 오늘 죽어도 내일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3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
2011년 6월, 2차 지역예선에서 최성봉의 《넬라 판타지아》 공연은 심사위원과 관객들을 울렸다. 그는 자신을 십 년 동안 에너지 드링크와 껌을 팔며 생계를 유지해온 막노동꾼이라 소개하였다. 박칼린, 장진, 송윤아 세 심사위원 모두는 그의 재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후, 2011년 7월 16일 치러진 세미 파이널 무대에서《Cinema Paradiso》를 불러 또 한번의 감동을 연출 하였고, 당일 투표수의 56%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며, 다시 전세계 주요 외신에서 메인 등극을 하게 된다. 이는 추후 치러진 코리아 갓 탤런트 세미 파이널 2, 3, 4, 5회의 1위 수상자들의 득표수를 모두 합쳐도 모자랄 정도의 엄청난 득표로 기록되고 있다. 2011년 8월 20일 시즌 1의 최종 파이널에서 다시 한 번 《넬라 판타지아》를 선택, 243표란 아슬아슬한 차이로 팝핀 종목의 '주민정'에게 1위의 자리를 내주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성봉의 공연은 유튜브에 게시되었고 세계적인 인터넷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의 영상은 미국의 팝 스타 저스틴 비버, 한국의 팝 스타 엄정화, 보아, 페이스북의 10만여명의 팬,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함한 수많은 언론과 정계인사 탑 스타들의 찬사를 받았다. 영어자막이 있는 버전의 동영상은 BBC, CNN, CBS, ABC 타임지, 로이터 등 전세계 언론의 이목을 끌었고 '넥스트 수잔 보일', '한국의 폴 포츠', '한국의 올리버 트위스트'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영상은CNN에서 가장 많이 본 동영상으로 선정되었으며,CNN메인으로 한 달 동안 등극하게 되며, 전세계로 알려졌다. 2015년 12월 18일 현재 그 중 한 개의 비디오 조회수는 151,349,791 뷰를 기록했으며, 누적 조회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 갓 탤런트에서 가장 많이 본 조회 수로 그의 첫 번째 오디션 영상 2014년 2위를 차지했으며, 2015년 7위로 밀려났다. 2014년 수전 보일(Susan Boyle)이 1위를 하였고, 폴 포츠(Paul Potts)는 2014년도 부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4 음악적 커리어
CNN은 코리아 갓 탤런트에 나온 그의 파워풀한 바리톤은 "두배로 나이를 먹었고 두배는 더 체격이 큰 사람의 목소리와 같다" 라고 평한 바 있다. 한편 최성봉은 성악 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있으며 부드러우면서 호소력 있고 강인함과 살아온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보이스 톤을 가지고 있다. 2014년 발매된 싱글 앨범 《최성봉, 첫 번째 이야기 느림보》에서 그의 차분하고도 아련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