竺佛朔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승려. 천축국 출신으로 축삭불(竺朔佛)이라고도 부르며, 한나라의 영제 때 도행경을 가지고 낙양으로 와서 산스크리트어를 한문으로 번역했다. 번역하는 사람들은 당시에 제대로 알지 못해 그 뜻이 잘못되는 경우가 있었고 축불삭은 내용을 꾸미지 않고 바탕을 보존해 경의 뜻을 깊이 터득했다.
179년에는 낙양에서 반주삼매경을 지루가참과 공동으로 번역했으며, 지루가참이 번역한 경전들은 축불삭이 가져온 것이다. 축불삭이 산스크리트어로 읽으면 지루가참이 이를 듣고 말로 풀어냈다가 중국인 조수가 글로 기록해서 번역본을 완성했다.
그래서 그가 같이 번역했지만 지루가참이 산스크리트어와 중국어에 모두 정통해서 번역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경록에서는 대부분 지참의 번역으로 기록되고 있다.
공역으로 참여한 것이지만 그가 번역한 것으로 이름이 알려진 것은 도행경(道行經), 방광경(放光經) 등이 있다.
관련 사료
- 고승전
- 한글대장경 목록부 개원석교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