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베릭 스파슴

어떤 경우에 손이나 팔의 경직은 사후 즉시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바로 카다베릭 스파슴으로 알려져 있으며 흔히 사후경직과 혼동된다. 즉, 사망 당시 손에 총이나 칼을 가진 사람들이 사망시의 순간적인 경련으로 인하여 사망 후에도 그것들을 놓지 않으려고 꽉 잡을 경우에 대부분 발생하는 현상이다. 또한 총기로 자살한 사람들도 사후에 손에 총기를 놓지 않고 꽉 붙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사경찰의 입장에서 죽은 사람이 손에 무기를 꽉 잡고 놓지 않는다는 지식은 중요하다. 이러한 지식은 사람이 사망 당시에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수사경찰은 이러한 사후 경련에 의한 경직상태를 인위적으로 되풀이 할 수 없다. 사후경련에 의한 손의 경직현상은 시체의 부패시까지 계속된다. 즉, 사체의 손에 꽉 잡힌 무기나 흉기는 사체의 부패시에 일어날 때에 풀어진다.
이러한 카다베릭 스파슴 현상은 수 많은 사건에서 발견되었으나 법의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