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락(홈월드)

행성 이름카락(Kharak)
행성 위치은하 외곽
은하 중심까지의 거리35000 광년/11000 파섹
행성계카락 행성계
항성1개. 이름 불명
위성1개[1]

개요

카락은 지질학적 활동의 말기에 접어들고 있는 오래된 행성이다(추정연령 67억 년). 대부분의 주요 지형은 이미 풍화되었으며, 양극지방을 제외하고는 광활한 사막들로 덮여있다. 양극지방은 북부의 세 바다와 남부의 마지르해에 의하여 모래의 침식으로부터 보호되고 있다. 적도 부근의 온도는 물의 비등점에 육박하며, 미생물보다 큰 생물들은 지표하의 수로 근처에서 모래 속으로 깊숙히 파고들어 살거나, 또는 가장 뜨거운 계절에는 동면함으로서만 살아남을 수가 있다. 극지방은 우리 종족이 살기에 적절하나, 제한된 경작가능지와 천연자원의 부족은 인구가 3억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을 억제해 왔다.

홈월드의 모든 이야기가 출발하는 곳이자 히가라인들의 제2의 고향이다.
아주 오래전 은하계의 패권을 놓고 타이단과 전쟁을 벌였던 히가라 인들이 끝내 패배하고, 멸망 대신 맺은 굴욕적인 협정으로 인해 모성인 히가라에서 쫓겨 난 뒤에 카르 토바를 타고 황량한 행성인 카락에 불시착한다. 이후 카르 토바의 불시착 지점 주변으로 일종의 도시를 형성하여 살게 된다. 그러다가 그들은 행성 곳곳으로 퍼져 흩어지게 되고, 사막행성에서의 고달픈 생존투쟁과 수없는 전란을 거치며 자신들은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지 왜 오게 되었는지를 모두 잊어버리게 된다. 그들은 스스로를 쿠샨이라 불렀고 다시 여러 시대를 거쳤다.

4000년 가량의 시간이 흐르고 난 후, 카락 행성계 주변을 탐색하던 인공위성의 오류로 인해 부서지고 폐허가 되버린 카르 토바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쿠샨인들은 곧바로 대규모 탐사를 하였고 그곳에서 히가라의 위성에서 온 돌로 만들어진 가이드 스톤을 발견하고 자신의 고향이 어디인지를 깨닫게 된다. 쿠샨인들은 점점 자원이 고갈되어 가는 카락에서 벗어나 '모행성'으로의 귀환을 시작하고자 50여 년 동안 모선을 건조한다. 홈월드2에 추가된 설정에서는 타이단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후 막 히가라를 떠날 당시 카르 토바에 숨겨둔 하이퍼 스페이스 코어를 발굴해 모선에 탑재했다고 한다.

불타는 카락

그러나 여정을 막 시작하기 위해 워프 장치 시험을 하던 와중에 타이단은 이미 잊혀져 거의 대부분의 은하계가 기억하지도 못하던 먼 옛날의 조약을 어겼다는 이유로 카락을 불태워 버린다(미션 3). 이 미션은 홈월드1의 시점에서는 '히가라 인들이 고향을 찾으러 떠날 준비를 마쳤더니 웬 미친 놈들이 와서 우리 별을 불태워 버렸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비장미와 함께 플레이어들의 공분을 샀다. RTS 게임의 최고 명장면으로 이것을 꼽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
  1. 스캐폴드가 거진 달 역할을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