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6년 6월 19일 밤 인도 캘커타의 포트 윌리엄(Fort William)에서 일어난, 벵갈 군에 의한 영국인 감금 사건. 민간인과 군인이 섞인 146명을 4.3m×5.5m의 좁은 방에 감금시켜, 하룻밤 사이 146명 중 123명이 열사병, 탈수, 질식 등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영국의 여론을 극도로 악화시켜 4개월 후 영국군에 의한 직접적 보복이 이루어지게 된다.
다만 146명이 감금당해 123명이 사망했다는 건 당시 생존자였던 홀웰의 증언에 기초한 영국측의 주장으로, 현대 역사가들은 갇힌 인원도 사망자도 훨씬 적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캘커타 블랙홀'은 희생자들이 갇혔던 감옥 그 자체를 말하며, 블랙홀은 군사적인 목적의 감옥을 뜻하는 18세기의 속어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