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발렌시아

개와 공주의 등장 인물.

학생회에서 서기를 담당하고 있는 금발의 미소년으로, 역시 마찬가지로 금발인 노세현과 같이 서 있으면(거의 언제나 같이 있지만...) 그녀의 남동생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외모를 하고 있다.

일단은 서기 역할을 하는 당당한 학생회의 일원이자 팔걸집이기까지 하지만[1], 정작 작중에서 그가 하는 일은 노세현의 셔틀집사 역할 뿐이기에 이 사실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 독자는 그리 많지 않다.[2] 실제로 개와 공주 항목이 개설된 이후에도 한참 동안이나 팔걸집 명단에 그의 이름은 올라오지 않고 있었다.(...) 실제로 하는 일이 거의 노세현의 집사인데다 누구에게나 태도가 공손하고, 거기에 노세현으로부터 이명(애칭?)인 키티라고 불리우는지라 아무래도 위엄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덧붙여서, 작중에서 그를 부르는 사람이 노세현 하나 뿐인데다 그녀마저도 키티라고만 부르기 때문에 풀 네임이 케이트 발렌시아라는 걸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그렇긴 하지만, 사실 이 인간도 그리 평범한 인간은 아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노세현이 마음을 여는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고, 비서서기로서의 능력치 역시 매우 준수한데다 거기에 신체 능력도 상당한 편이다. 본인은 폭력을 정말로 싫어하는 모양이라 자신이 직접 상대를 때리는 것은 물론이고 남이 맞는 걸 보는 것도 꺼리지만, 타격이 없는 무술인 유도에 있어서는 거의 달인급으로 묘사된다. 4권에서는 서로 싸우느라 지쳤다고는 하지만 강화슈트를 입은 선도부원들을 걸리는대로 집어 던지는 수준의 능력치를 보여줬다. 6권에서 등장한 오오라도 케이트에 대해서 강하다라고 평가할 정도.

6권에 와서야 Super Butler라는 이명이 공개되었다. 덧붙여 팔걸집 중 가장 상냥하고 상식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 모양. 오오라와 노세현의 설전 중에서 그동안 노세현이 자신에게만 털어놓은 것 같았던 민주주의 등의 이야기가 전부 페이크, 거짓말이라는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 그래도 노세현에 대한 충성은 변함없는 모양. 단 이 순종적인 태도가 노세현은 맘에 들지 않는 모양으로 "나는 당신을 집사로 삼은 거지 노예로 부리려는 게 아니다"라며 키티에게는 자신을 따르지 않는 길이 있다고 했지만 키티는 이것이 자신의 선택이라며 반론했다.
  1. 실제로 1권 초반부에 학생회실에서 백세군을 때렸던 승마부장의 퇴실을 요구하면서 팔걸집의 명령이라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2. 집사로서의 실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노세현의 집사로 있을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거고, 실제로 집사검정1급으로 홍종에 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