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히도르 밴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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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regidor Bandits.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진영 노매드 소속 스커미셔.

1 배경 스토리

초자연적인 수호자에 대한 민담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부족 문화에서 아주 흔한 일이다. 이 보이지 않는 신령은 부족을 크고 작은 악으로부터 보호하는데, 항상 부족의 젊은이 하나를 골라 신내림을 통해 권능을 행했다. 이 은밀한 빙의 현상은 젊은이를 약자를 보호하는 이름 없는 수호자로 변화시켰다.

하지만 이들 신령은 변덕스럽고 불안정하다. 신령을 받은 젊은이나 그 증인이 신내림에 대해 공공연히 떠들었다간 수호령이 부족을 저버리고 떠나 초자연적인 문제나 일상적인 위협에 대해 부족이 무방비 상태로 놓이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이처럼 비밀 유지가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누가 신내림을 받는지 아는 것은 오로지 부족의 주술사 뿐이었다. 일단 구전 설화에서는 이렇게 전해져 내린다.

하지만 이 온갖 신비주의와 미신 뒤에 숨겨진 진실을 요약하자면 주술사가 부족 젊은이 하나를 골라 비밀리에 훈련시키고, 부족을 수호할 마법의 힘이 깃들어있다며 부적을 쥐여주는 것이다. 이 신내림에 사용되는 특수한 마약성 약초들은 젊은이에게 마치 강력한 신령과 통하기라도 한 것처럼 무적이 된 기분을 들게 한다. 이스바, 므벨리, 바라쿠타... 이런 신령들은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다른 모습으로 해석되지만 약자들을 수호한다는 목적은 같았고 여러 아프리카 부족들은 세대를 거쳐 이 신령들을 숭배했다.

코레히도르 라자레토 모듈로 막대한 수의 피난민들이 몰려들 당시야말로 이들 수호령들이 나서야 할 때였다. 끔찍한 인구 과밀 상황에 더불어 하루하루 위태로운 환경과 빈곤은 수많은 비극과 죽음을 촉발했고, 이는 마라 갱 문화와 포악한 암시장들이 자라나기 완벽한 환경이었다. 이런 상황에 맞서 주술사들은 사람들을 먹여 살릴 도둑들이자 마라 갱단원들이 부족의 약자들을 노리지 못하도록 감시할 뛰어난 전사들로서 신령들을 훈련시켰다. 신령들은 이제 갱단을 털고 그들을 감시했다.

그들은 이름 없이 움직이며 복면 자경단으로 활동했다. "무력한 이들을 위해 생을 바친다"는 신조를 엄격히 따르는 그들은 필요하다면 남을 죽일뿐만 아니라 그 자신의 생명을 바칠 수도 있는 이들이었다.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책무를 다하다 죽어갔지만 주술사들은 언제나 그들을 대신할 다른 누군가를 찾아냈다. 그렇기에 수호령들은 결코 사라지는 일이 없었다.

시간이 지나며 코레히도르는 보다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라자레토 모듈의 생활 환경도 크게 개선되었다. 하지만 라자레토 시민들이 제로-G 노동자로서 여기저기로 팔려 다니자 내부 문제는 외부의 억압으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노동자들에게는 수호령들이 함께했다. 그들은 노동자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되어있는 장비를 훔치고, 노동자들을 학대하는 십장들을 때려눕히며 활약했다.

이런 폭력적인 자경 활동은 자연스럽게 블랙핸드 분석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들은 이 수호령의 지속 가능성을 보고 이를 억압하기보다는 자신들의 뜻에 맞춰 용도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멕시코 장군 그 자신이 여러 부족 집단의 주술사들에게 비밀스러운 제안을 했다. 블랙핸드가 수호령에게 선택받은 이들에게 집중 훈륜을 수료하는 대신 그들은 노매드군의 독립 기밀 요원이자 근본적으로 부인할 수 있는 자산으로서 일하는 것이다.

그들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는 해당 부족을 연상시킬 수 있는 코드네임을 피했다. 그 대신 옛 공군이 적들을 확인했을 때 붙이던 용어처럼 그들이 무엇을 가장 잘하느냐에 따라 별칭을 붙였다. 아마 그들도 이 수호령들을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더 나으리라는 걸 깨달았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들은 외부인들에게는 그저 나쁜 소식일 뿐이다. 진짜 강도이자 냉혈한 살인자들 말이다.

2 성능

파일:CorrBandits.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