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노래방

1 개요

일반 노래방에 비해 좁은 공간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소형 노래방. 보통 오락실 업계 바닥에서는 오래방이라고도 한다. 꼭 전통적인 의미의 오락실 뿐만 아니라 야구연습장이나 펀칭머신 정도 있는 야외 간이형 오락실(?)에 몇 칸 딸려있기도 하고, 무궁화호나 새마을호 기차에 딸려있는 카페열차에 설치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찜질방에도 종종 있다.

요즘은 아예 동전 노래방이라고 오래방이 오락실의 콘솔이 아니라 그 기계만 엄청 갖다놓고 독립된 업소로 운영하는 경우도 많은데 웬만한 도시의 대학가나 번화가에선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정말 좋은 곳은 소파, 최신형 반주기, 고급 음향시스템, 조명, 에어컨 등 일반 노래연습장이 갖출건 다 갖추고 있다. 차이점은 몇만원 주고 한시간 노래하느냐, 몇백원 주고 한곡 노래하느냐 차이일 뿐이다. 코인제 적용업소를 이용할 경우, 5000원을 쓰면 정말 오래 즐길 수 있다. 보통 2곡당 500원이니 5000원이면 한시간은 거뜬하다.[1]

2010년대 중반부터 혼밥, 혼술등 놀이문화가 1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뽑기방과 함께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2 특징

기계 자체는 노래를 선택할 때마다 동전을 넣어야 한다는 점을 빼고는 일반 노래방 기계와 크게 차이가 없으며, 주로 좁은 캡슐 같은 방에 설치되어있는 것이 특징. 침을 뱉거나 흡연, 스킨쉽 등을 하는 민폐인들을 잡기 위해서인지 내부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곳도 종종 있다. 일반 노래방과 차이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2.1 장점

  • 가격면에서 일반 노래방에 비해 저렴하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웬만한 코인 노래방은 1~2곡에 500원, 3~5곡에 1000원, 1시간 대여에 약 5000원 가량이다.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기준에서도 4곡에 1000원인 오래방을 대학가나 번화가 위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때문에 일반 노래방 이용료의 절반 또는 그 이하의 가격으로 더 오래 노래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심지어 1곡에 100원인 곳도 매우 드물지만 있긴 있다. 다만 시설이 구식이고 마이크 상태가 썩 좋진 않다. 울산의 게임사령부는 기계로 돈을 삽입할 경우 코인룸은 300원에 1곡, 1000원에 4곡(지하실은 5곡), 시간룸은 1000원에 20분인데, 사장님 혹은 관리자께 직접 돈을 지불하면 2000원이라는 정신나간 가격에 1시간(코인룸은 15곡)을 즐길 수 있다.[2] 때문인지 해당 게임센터 근처의 10년 넘게 장사하던 노래방이 셔터를 내릴 정도.
  • 혼자서 가볍게 부르고 가기 좋다. 노래 한두 곡 부르고 싶은데 노래방에서 몇 만원 투자하고 한시간 있긴 좀 그렇기도 하고, 한두곡 가볍게 부르고 나가기에 딱 좋다.
  • 시간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 보통 여러 명이서 노래방에 가게 되면 예약이 줄줄이 쌓이게 되는데, 이 곡을 제한된 시간 내에 부르려면 간주 스킵은 필수요, 1절 마치고 끊는 것은 최선의 옵션이다. 하지만 코인 노래방은 시간이 아닌 곡수로 계산되기 때문에(일부 시간제 업소는 제외) 오히려 곡의 길이와 간주가 긴 곡일수록 가성비가 좋아지니 빨리 여기서 탈출하고 싶지 않은 이상 굳이 스킵을 할 이유가 없다.

2.2 단점

  • 칸이 좁아서 여러 사람이 들어가기 힘들다. 사실 일반 노래방과 비교할시 가장 큰 단점. 보통 3~4명이 한계고 진짜 구겨넣으면 한 6명까지도 들어갈 수 있다. 또 이와 연관되어 더럽게 좁은 부스에 스피커는 거대한 경우 하울링이 생각보다 잘난다. 다만 시설이 좋은 오래방 같은 경우엔 단체인원을 위한 특실 비슷한 개념의 방도 몇 방 만들어놓은 곳도 있긴 하고, 요즘엔 아예 (주로 대학가) 일반 노래방이 나머진 그대로 두고 동전만 넣는 식으로 시설을 개조해서 운영하는 경우도 있어서 크기가 일반 노래방과 동일한 곳도 있긴 하다. 주로 커플들이 노리는 곳.
  • 좁은 것과 맞물려, 사람이 조금만이라도 낑겨있으면 매우 더워진다. 공간이 밀폐되어 있기 때문. 보통 환기용 팬과 소형 에어컨, 하다못해 선풍기 등이 설치되어 있긴 하지만 아니라면 망했어요.
  • 관리가 잘 안되는 곳은 마이크 상태가 부실하거나 조율이 잘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오래된 오락실인 경우에 더 그런데, 이런 곳은 노래방 기기 버젼 자체도 낮은 경우가 많다보니 신곡 업데이트가 늦게 되거나 아예 안되어있는 경우도 많다.
  • 다 그런건 아니지만 노래방 구조상 긴 의자가 좌우 벽에 밀착되어있고 노래방 모니터가 가까운 경우가 많다보니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목이 뻐근할 수 있다. 대신 혼자 온 경우엔 의자를 돌려서 좀 편하게 앉는 방법도 있긴 하다. 또, 노래방 부스 중 입구에 투명한 창이 달려있는 경우가 많은데,[3] 간혹 여기뿐만 아니라 특히 오래된 곳은 좌우 벽에도 창이 달려 있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이럴 경우 오락실 노래방 부스는 보통 다닥다닥 붙여서 배치하다 보니 옆칸이 그대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는 것. 입구쪽 창이야 뒤에 있으니 신경이 쓰이지 않지만, 좌우 창은 앉아있다가 정면을 쳐다보면 옆칸 사람과 눈을 마주치는 민망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 좌우 창 쪽에는 신곡 포스터나 애창곡 포스터를 붙여 놓는 경우가 많다.

3 기타

이것은 초창기 노래방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1991년 4월 개업한 우리나라 최초의 노래방[4]도 이것과 비슷한 형식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기기 내에서 세팅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많이 사라졌지만 국내에 노래방이 처음 들어오기 시작한 극 초반에는 일반 노래방에서도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것 외에 직접 기계에 돈 넣고 할 수 있었다. 심지어 그당시에도 한곡의 가격은 500원이었다. 1992년 기사

군부대에도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일과 끝난 후 개인정비 시간에 개방한다. 가격은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시중 물가보다 싼 편이다. 그리고 마이크나 리모콘이 고장나거나 분실되는 일이 벌어져 기계주인을 빡치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금을 구하기 어려운 GOP 부대 등지[5]에서는 암묵적으로 동전에 구멍을 뚫어 사용하는 일이 많지만 일반 부대에선 당연히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함부로 노래 선곡 직후 취소하지 말자. 곡 연주를 완료한 것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제대로 불러보지도 못하고 돈 날리는 수가 있다.[6] 반대로 방금 사람이 나간 방에 코인이 남아있어 공짜로 부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몇 백원 굳은 것뿐인데 기분이 은근히 좋다.

가끔 목소리 찢어지게 불러서 밖에 있는 사람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니 너무 악을 지르진 말자. 그래도 독립된 노래방이야 밖에서 들을 사람도 노래를 부르러 온 사람이니까 그나마 낫지만 오락실에 있는 특히 방음시설이 부실한 부스의 경우는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간판에 동전 노래방이라고 써있으면 십중팔구는 오래방인데 동전 노래방이 생소한 사람들은 그냥 일반 노래방 이름이 동전 노래방인줄 알고 들어왔다 신세계를 접하고 충공깽하는 경우가 많다. 카드 결제 시스템을 채택한 노래방도 있다. 3G망에 연결된 카드 단말기에 찍거나 긁어서 승인을 내는 방식이다. 보통 백원 단위로 천원부터 결제 되도록 설정해 놓는다.

주로 TJ미디어 반주기가 많이 사용되며, 소수의 금영 반주기도 있고, SM브라보 사용업소[7]도 몇 있다. TJ미디어 반주기가 설치된 경우, 정밀채점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4 같이 보기

  1. 어디는 1000원에 3곡, 5000원에 17곡.
  2. 카운터에 문의하면 관계자가 룸으로 안내하며, 이용자의 2000원을 받아 넣은 다음 1000원을 더 넣어준다.
  3.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하다. 뭐 창이 있는데도 문 열고 들어왔다 '죄송합니다'를 외치고 나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지만.
  4. 부산 동아대 앞 로얄전자오락실이라는 업체. 출처
  5. PX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6. 금영SM브라보는 말할 필요 없이 즉시 차감되고, TJ미디어는 MR-800F/850F까지는 즉시 차감되는 것만 가능했으나, TKR-880 부터는 업주용 셋팅 메뉴에서 변경할 수 있으며 최신 기종도 업주용 환경 설정에서 15초 동안 코인이 차감되지 않는 설정을 할 수 있다.
  7. 안산 중앙동 STAR5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