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펠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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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e Phelps. 게임 L.A. Noire의 주인공. 배우는 애런 스탠튼(Aaron Staton).
뱃지 번호는 1-2-4-7.

1 개요

샌프란시스코 출신으로 로스엔젤레스에서 근무하는 형사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스탠포드 대학교에 다니다가 해병대 OCS[1]에 지원하여 소위로 임관한다. 이후 대일본 전선에 투입되어 오키나와에서 싸웠으며, 은성훈장까지 받고 중위로 진급. 귀국한 뒤엔 LA 시경에 근무하여 순경으로 근무하다 뛰어난 추리실력과 함께 범죄자들을 잡아내는데 성공하여 형사로 근무하게 된다. 성격은 정의로우며 원칙주의적이고, 대인관계에서도 크나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등[2] 선하고 부드러운 성격이나, L.A. 느와르의 배경인 1940년대가 인종차별을 별 일 아니었던 것으로 취급했던 당시 시대와, 미 해병대 역사상 최악의 전투중 하나였던 오키나와 전투에서 싸우고도 일본인을 변호할 펠프스의 인간성은 좀 대단한듯 하다. 다만 명예욕에 사로잡힌 듯한 모습도 꽤 보이기 때문에 ROTC 시절에도 같은 동기였던 잭 켈소에게 커스터 증후군[3]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었을 정도다. 가족으로는 메리 펠프스와 두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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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통과

순경 시절 에버렛 게이지 살인사건을 해결한 이후 경찰서 반장인 제임스 도넬리의 눈에 띄어 이후 형사로 승진하게 됐을 때 배속되는 곳이다. 이 때의 파트너는 스테판 버카우스키(Stefan Bekowsky). 본격적으로 펠프스의 형사 생활을 시작하는 첫 걸음마를 떼는 곳이기도 하다. 배속된 이후 헐리우드 연예계 성상납 사건이나, 뺑소니를 빙자한 보험사기를 해결하기도 하는 등 형사 생활이 순풍을 타는 때. 마크 비숍 사건을 마지막으로 로이 얼과 함께 그다지 좋지 못한 첫 만남을 가지고, 찝찝하게 끝난 사건을 뒤로 하며 이후 승진하여 강력반으로 배속된다. 스토리 진행상 본격적으로 형사 일을 시작하는 첫 발판이라서 그런지 커다란 일은 없는 편이다.

3 강력반

본격적으로 스토리의 중심부로 들어가기 시작하는 때이다. 파트너는 러스티 갤로웨이(Rusty Galloway)[4]. 이 때부터 지긋지긋한 여성 연쇄살인사건에 시달리게 된다. 붉은 립스틱 살인사건을 필두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살인사건이 계속되어 그 때마다 확실한 증거와 추리 능력으로 진범들을 지목해서 잡아넣었으나,[5][6] 여성 연쇄살인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마침내 진범이 경찰에게 조롱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기까지 하자, 그제서야 여성 연쇄살인이 모두 1명에 의해서 교묘하게 벌어져 왔다는 것을 눈치챈다. 진범이 경찰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담긴 암호를 해독해가던 펠프스와 갤로웨이는 마침내 진범이 있는 낡은 교회에 도달한다. 진범은 붉은 립스틱 살인 사건에서 피해자 셀린 헨리와 안면이 있던 술집 주인을 찾아갈 때 잠깐 만난 임시 바텐더인 개럿 메이슨(Garrett Mason)[7]으로 밝혀진다. 그동안 상당한 지능을 지녔던 펠프스와의 두뇌싸움[8]을 즐기며 경찰을 완전히 가지고 놀았던 셈이다. 그야말로 강력반 배속 뒤 첫 사건부터 엄청난 악연. 하지만 주인공 보정을 업은 펠프스와 총격을 벌이며 추격전을 벌이다가 펠프스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 하지만 상당한 권력을 지닌 익명의 정치인의 이복형제였던 개럿이 연쇄살인의 진범이란게 알려지면 상당히 곤란해지는 LA 시경의 뒷처리로 결국 진범은 공표되지 않았고, 이 일에 대한 입막음으로 펠프스는 마약반으로 승진하게 된다. 여태껏 이 녀석 하나 잡으려고 펠프스가 벌인 개고생을 생각하면 상당히 씁쓸한 결말이다. 게다가 펠프스를 도와 나름대로 열심히 했던 갤로웨이는 삽질만 한 꼴이 되었다. 진정한 피해자는 갤로웨이

4 마약과[9]

본격적으로 펠프스의 형사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는 때. 파트너는 로이 얼(Roy Earle). 첫 사건은 흑인 두 명이 누군가가 빼돌린 군용 모르핀을 투약하고 사망한 사건을 시작으로 SS 쿨리지[10]에서 유출된 2톤 가량의 군용 모르핀의 유통을 조사하면서 시작된다. 이미 마약상 몇 명도 체포하고 핵심적인 유통자였던 레니 핑켈슈타인[11]까지 사살했으나 계속된 유출과 펠프스의 옛 전우들까지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어떻게 해서든 이 모르핀 유통 사태를 뿌리뽑아야 했던 펠프스는 옛 전우였던 에디 맥골드릭의 죽음을 시작으로 그와 연관되어있던 블루 룸 재즈 클럽의 엘사 리히트만(Elsa Lichtmann)을 추궁했으나 별 소득이 없자 엘사를 미행하여 수사를 진전시키기 위해 엘사와 내연 관계를 맺는다.[12] 그러나 높으신 분들의 하수인이었던 로이 얼에 의해 덜미가 잡혀, 브렌다 앨런 스캔들[13]으로 골머리를 앓던 LA 시경의 고위 간부들에게 펠프스를 팔아넘기고, 엘사와의 내연관계가 까발려져 수사는 중단되어 버리고 방화반으로 강등당하고 말았다.

5 방화반

승진이 아니라 좌천되어서 온 과다. 파트너는 허셜 빅스(Herschel Biggs). 게다가 엘사 사건으로 인해 이혼까지 당한 상태라서 마약과에 왔을때 모두가 박수를 치던 것과 반대로 모두가 욕하고, 심지어 쓰레기까지도 던지는 상황이다.[14] 일련의 화재 사건을 추적하다가 펠프스는 불이 난 집들이 전부 다 엘리시안 필드 재개발 사업과 연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게다가 엘리시안 필드는 부실공사의 결정체. 이 챕터는 펠프스의 회상에서 계속 언급되던 켈소와 분담해서 수사가 진행된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은 이 방화반 챕터의 모든 화재 사건은 연쇄 화재였고, 불이 난 집들은 전부 먼로의 재개발지구에 참여를 거부한 집들이었다. 그리고 그 집들의 위치는 새로 지어질 고속도로의 위치와 정확히 일치하였는데, 이는 시장을 비롯한 높으신 분들이 거기에 집을 지은 뒤 고속도로 수용으로 다시 철거하면서 되돌려받는 땅값을 높여서 돈을 챙기기 위한 수작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시장이 고속도로 노선을 정하고, 먼로가 부실공사로 헐값에 대량으로 집을 지은 뒤에, 불을 지를 사람은 폰테인 박사가 자신의 환자인 펠프스의 부하였던 화염방사기병 아이라 호게붐(Ira Hogeboom)이 PTSD로 방화 성향을 나타내는 것을 이용해 불을 지르게 하고, LA 경찰청장이 사건을 은폐하고, 그걸 펠프스가 냄새를 맡자 좌천시켰던 것이었다. 그리고 엘사가 호게붐에게 인질로 잡혔는데, 인질로 잡은 이유는 펠프스가 자신을 찾아오게 하기 위해서였다. 호게붐이 PTSD가 생긴 이유는 펠프스가 신참 소위이던때 늘 하듯이 동굴을 화염방사기로 불지르라고 명령했는데, 그 동굴은 민간인과 부상병으로 가득한 동굴이라 본의아니게 호게붐은 대량학살을 하게 됐고, 그 충격으로 정신이 나가버린 것이다.[15] 호게붐은 전쟁이 끝나고 치료를 받으러 폰테인에게 갔지만 폰테인은 그걸 이용해서 불을 지르는데 써먹었던 것이다. 결국 켈소는 호게붐을 쏴서 고통에서 해방시켜주고, 펠프스는 엘자와 켈소, 허셜을 탈출시키고 물에 휩쓸려 죽는다.

펠프스의 장례식은 조사를 로이 얼이 읽으면서 펠프스를 고결한 사람이라고 찬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진실이 은폐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높으신 분들의 가식의 잔치로 끝난다.

엔딩 크레딧 뒤에 나오는 마지막 필름 컷신에서 나오는 진실이 정말 골때리는데... 도난된 모르핀의 정체는 실은 콜의 소대원들이 제대하고 오면서 돈을 만지자는 코트니 쉘든의 권유로 다같이 모르핀을 훔쳐서 팔아치운 것(...)이었다. 그리고 이 사건을 저지르게 만든 결정적 계기는 신문에 나온 펠프스의 활약상.[16] 그야말로 운명의 장난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전개다.
  1. 한국으로 치면 학사장교 후보생 과정. 대학교에서 반군인생활 ROTC와는 전혀 다르다.
  2. 참고로 게임중 과거 회상에서 일본인들에 대한 변론을 펴는 장면이 한국에서 논란이 되었는데, 이 장면은 사실 게임 중에 언급되는 펠프스의 고향과 연관이 있다. 샌프란시스코차이나타운과 재팬 타운이 각각 관광명소였을만큼 잘 만들어진 동양인 커뮤니티가 있고, 게임 상의 시기에는 미국에서 하와이 다음으로 큰 일본인 거주지역이었다. 일본군 병사를 향해 자신이 직접 일본어로 심문을 하는 펠프스를 봤을 때, 펠프스가 일본인들과 같이 살았기 때문에 일본어를 할 줄 알고, 이들을 변호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 하지만 두들겨 패는 것은 잊지 않는다.
  3. 명예와 영광을 얻는데 집착하여 타인을 아랑곳하지 않고 위험에 빠트리는 증후군을 말한다.
  4. 이름이 러스티는 아니고, 핀버라는 원래 이름이 따로 있다. 러스티는 별명인 셈이다. 펠프스가 이 이름을 듣자 바로 잊으라고 하고, 한번은 조사중에 격투가 일어난 후 펠프스가 이 이름을 부르자 머리에 주먹을 맞아 정신이 없어도 그 이름을 부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어지간히 자기 이름을 싫어하는 듯.
  5. 플레이에 따라서는 전부 다 진범은 아니다. 황금 나비 사건 때는 펠프스의 추론과 증거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피해자의 남편 휴고 말러가 진범일 가능성이 높았으나, 온갖 경범죄로 경찰의 속머리를 썩이던 일라이 루니를 잡아 넣는 경우에는 경찰 간부들이 더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신념에 따라서 말러를 집어넣을 수는 있으나 이쪽으로 가면 반장인 도넬리의 포풍갈굼을 들으며 임무 후 사건 보고서에서도 별 3개 밖에 받을 수 없으니 올 5 스타 클리어를 노리는 플레이어들에게는 진실을 외면하며 루니를 집어넣을 수 밖에 없다...
  6. 하지만 이것도 전부 무색해지는게, 연쇄살인의 진정한 흑막이 나오면서 이제까지 처넣었던 범인들이 모두 페이크가 된다.
  7. 개럿은 시체를 제대로 다루는 법을 알고 유명한 시를 인용하는 등 상당한 능력을 지닌 고학력자로 밝혀진다. 게다가 개럿은 미국의 유명 미해결 사건으로 남아있는 블랙 달리아 사건의 진범으로 설정되어 있다!! 흠좀무.
  8. 말이 좋아 두뇌싸움이지 사실상 펠프스도 가지고 논 것이다...
  9. 마약 외에도 매춘, 조직범죄를 다루는 부서이다.
  10. 태평양 전선에서의 귀환병들이 타고 왔던 배. 이 사실 자체가 상당히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11. LA의 거물급 마피아인 미키 코헨의 처남이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 개설바람.
  12. 사실 마약과 시작부터 로이가 낌새를 챈 듯한 대사를 하기에 그 전부터 사적인 관심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후엔 아예 같이 산다.
  13. LA경찰 풍기단속반 소속 엘머 V. 잭슨 경사가 마담인 브렌다 엘렌과의 내연관계를 바탕으로 그녀에게 특혜를 주었던 것이 드러난 사건이다.
  14. 거리에 돌아다닐 때도 정직하고 유능한 경찰이라며 펠프스를 칭찬하던 시민들도 이 사건 이후로는 독일 창녀와 놀아난 개자식이라며 욕을 하는 게 정말 실감나게 느껴진다.
  15. 정확히 말하자면 이들은 불에 타면서도 살아서 비명을 질러대었고, 호게붐은 이 비명소리를 듣고 절규한다. 펠프스는 당시 이들을 전부 안락사시키라고 지시했고, 이에 반발한 의무병 코트니 셸던에 의해 등에 총을 맞아 후송된다. 이후 도착한 켈소는 이 일에 대해 함구를 명령한다.
  16. 다들 종전후 살 길이 막막한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후송된 펠프스가 성공가도를 밟으니 소대원들의 반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