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 Elizabeth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1 개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손꼽히는 콩쿠르. 워낙 유명한 동명이인의 이름을 따서 지은 영국의 대회인가 착각할 수 있으나, 벨기에의 왕비의 이름을 따서 개최한 것이다. 원래는 외젠 이자이라는 사람을 기려서 1937년에 만들어져 이자이 콩쿠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며, 2차 세계대전이 진행된 기간 동안 중단된 이후엔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매해 5월마다 개최된다. 바이올린, 성악, 작곡, 피아노의 4개 분야가 있었으며 작곡은 1~2년마다, 나머지는 3년마다 개최되었다. 2012년을 끝으로 작곡은 중지되었고, 대신 첼로 부문이 추가되어 4년에 한 번씩(바이올린-피아노-첼로-성악 순) 한 악기가 돌아가며 개최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1] 첼로는 2017년에 처음 대회가 개최된다.
2 감금 플레이(?)
이 콩쿠르의 하이라이트
보통 국제콩쿠르는 2주 내로 각 라운드를 다닥다닥 붙여서 모든 일정이 끝나는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한 달 넘게 한다. 그 이유는, 파이널 참가자들은 자신이 준비해 온 협주곡 1곡 이외에 콩쿠르 주최측에서 지정한 1개의 신작을 더 연주해야 하는데, 문제는 악보를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해서야 준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 일단 파이널리스트들을 뮤직샤펠이라는 궁에 가둔다. 왜 가두냐는 표현을 쓰냐면, 파이널리스트들은 자신의 연주가 끝날 때까지 외부와의 접촉을 일체 할 수 없다. 심지어 핸드폰도 못 쓴다!!!
그렇게 약 2주의 시간 동안 먹고,자고(감금) 연습(플레이)만 하면서 새 곡을 익히고 동시에 자신이 준비해 왔던 곡까지 연습하며 보내게 된다.
3 역대 한국인 수상자들
1970년대를 시작으로 다수의 한국인이 수상한 바 있다. 임동혁이 2003년에 3위를 수상했으나 편파판정을 주장하며 수상을 거부했다. 입상자는 많으나 우승은 별로 없는데, 성악 부문에서 2011년에 홍혜란(소프라노), 2014년에 황수미(소프라노)가 우승하였으며, 2015년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기악부문으로서는 처음으로 1위를 수상했다. 작곡 부문에서도 조은화(2009), 전민재(2010)가 수상한 적이 있다.- ↑ 이 부분이 차이콥스키 콩쿨과의 차이인데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4년에 한번씩 모든 악기가 동시에 열리는데 비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매년 개최된다. 악기가 달라질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