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오스테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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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의 게임제작사(우크라이나 소재 회사) 액션 폼즈에서 만든 호러 FPS게임.

풀네임은 크라이오스테이시스 : 슬립 오브 리전(Cryostasis: Sleep of Reason)

주인공은 러시아의 기상학자 '알렉산더 네스테로프(Alexander Nesterov)'. 게임의 주된 내용은 알렉산더가 북극에 좌초된 소련의 아크티카 급 원자력 쇄빙선 '북풍(North Wind)'호[1] 를 탐사하며, 침몰 원인과 그 과정을 추적하는 것이다. 추가로 게임 내에서 쇄빙선이 좌초된 시점은 1968년, 주인공이 배를 발견한 때는 1981년이다.

최적화가 개판이라 사양을 엄청나게 잡아먹는 게임으로 요즘 게임들과 비교했을때 비록 그래픽이 뛰어나진 않지만 그만큼 물리엔진이 뛰어나다. 얼음이 녹으면서 물이 흐르거나 불꽃이 튀는 장면은 굉장히 사실적. 피직스엔진을 켜면 정말 무서운 그래픽이다.

다른 FPS게임과는 다르게 온도라는 개념이 굉장히 중요한 게임. 노스윈드 호가 좌초된 곳이 북극이라서 굉장히 춥다. 때문에 체온이 이게임에선 체력을 대신한다. 체온은 게임내에서 열이 발산되는 물건(전등이나 난로, 횃불, 장작더미 등)을 통해서 회복하는 것이 가능한데, 물체가 내는 온도에 따라서 최대 체온 회복량이 달라진다.
그런데 체온을 꽉 채우고 플레이하는 것보다, 항상 20% 정도 부족한 체력으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그냥 있어도 체온이 서서히 떨어진다! 그러니 항상 열원을 신경써야 한다.

또한 문이 얼어서 못 여는 곳은 온도를 올려서 녹여야 진행이 되는데, 이 부분은 게임 자체의 자유도가 꽤 낮은 편이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보통은 스위치 하나로 간단히 끝.

또다른 특징으로는 시체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 이 시스템을 멘탈 에코라고 부르는데,마음의 소리진행이 막히는 부분에는 시체가 있다. 이 시체의 과거, 즉 죽기 직전의 상황으로 돌아가서 과거를 바꾸는 게 가능하다.

이 게임의 단점은 주인공의 움직임이 매우 둔하다는 점. 달리기를 사용해도 여타 FPS보다는 확실히 느리다! 물론 이는 주인공이 옷을 두껍게 입은 탓도 있지만 말이다. 거기에 FPS라고 총이 주어지긴 하는데, 장전속도가 너무 느리다.모신나강은 노리쇠가 뻑뻑하다더니 이 정도일 줄은 그래도 이렇게 추운 데서 총이 나가는 게 어디냐

그리고 자유도는 극악, 아니 없다고 하는편이 나을 듯. 하지만 이 덕분에 플레이 자체는 쉬운 편이다. 그냥 아무데나 대고 왼손이 뜨면 그대로 오른쪽 클릭을 눌러주면 그만이다.

게임이 호러이니만큼 주적으로 돌연변이가 등장하는데, 처음에는 주먹질을 시전하는 녀석에서부터, 쓰는 무기가 점점 진화하여 진행이 어느 정도 되면 총을 든 돌연변이들이 흔해진다. 물론 이 시점에서는 주인공도 총이 있으니 뭐…. 이 녀석들은 아마도 방사성 물질에 노출되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쇄빙선은 만신창이.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쇄빙선의 원자로를 지나게 되는데 이 때 자세히 보면 이미 멜트다운을 일으킨 상태이다.

모노리스가 개발한 컨뎀드 : 크리미날 오리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많다. 이동키를 이용한 근접 격투나 기억을 거슬러 가는 등의 능력이라든지..

2 무기

무기는 근접무기와 총기로 나누어진다.

2.1 근접무기류

  • 자물쇠와 철사슬
가장 초반에 얻는 무기로 데미지가 매우 약하다. 가스밸브를 얻고 나면 버려진다.
  • 가스밸브
역시 이것도 초반부에서 얻는다. 소방도끼를 얻는 시점부터 잊혀진다.
  • 소방도끼
도끼가 찍혀 있는 잠수부의 맨탈 에코 이후에 얻을 수 있다. 은근히 선&후 딜레이가 있는 무기이다. 하지만 얻을 수 있는 근접무기 중에서 가장 데미지가 높다. 이 위력 하나로 단점이 어느정도 커버되나 역시 중반부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총을 든 적에겐 탄약을 아낄때 가끔 쓰는 무기.

2.2 총기류

HUD에 몇 발이 남았는지 정확하게 표시되지 않으니 주의! 가지고 있는 탄창과 장전되 있는 총알 갯수만 제대로 보인다.

  • 모신나강(Mosin Nagant)
게임 초반부에서 모신나강을 든 사람의 멘탈 에코 이후에 얻는다.
총의 데미지는 그리 나쁘지 않으나 그놈의 느려터진 볼트 액션 장전 방식이 발목을 잡는다. 5발씩 장전하며, 장전된 것까지 최대 35발의 탄창을 가지고 다닐 수 있다. 초반에 탄창이 많이 부족하지만 SVT-40을 얻은 시점에 이후에 탄창이 적지 않게 나오므로 SVT-40와 같이 병행해서 많이 써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바리에이션으로 스코프가 달린 모신나강을 얻을 수 있다. 조준하면 스나이퍼처럼 멀리 있는 적을 쏠수 있지만 여타 FPS게임의 스코프를 생각하지 말자. 무슨 현미경 보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쏜후의 흔들림도 무지 심하다.
  • SVT-40
반자동 소총으로 게임 중반부에서 돌연변이가 된 장교를 잡으면 얻을 수 있다.
모신나강보다 조금 더 데미지가 들어가는 편이며 장전도 볼트액션이 아닌 탄창식인지라 한발쏘고 노리쇠 당기는 모신나강보단 편하다. PPSH-41을 얻는 게임 후반부까지 주력으로 쓰인다. 탄창당 10개씩 최대 50개의 탄창을 들고 다닐 수 있다. 탄창 보급은 SVT-40을 든 돌연변이를 잡거나, 땅바닥,기타 잡스러운 곳에 있는 탄창을 얻으면 된다.
  • PPSH-41
게임 후반부에 알아볼 수 없게 변한 돌연변이 죄수들이 들고 다니는것을 잡으면 얻을 수 있다.
데미지가 상당히 강력하며, 후반부에 적들이 많이 들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탄창은 71발로 매우 많으며 끊어 쏘지 않는다면 정확도가 낮아져서 골칫덩이가 된다. 총 3개의 탄창을 들고 다닐 수 있으며 장전된 것까지 최대 284발의 총알을 들고 다닐 수 있다. SVT-40와 마찬가지로 이걸 든 돌연변이를 잡거나 기타 잡스러운 곳에 있는 탄창을 얻으면 된다.
  • 조명탄 총
일단 조명탄을 쏘는 총인데 총이 꼭 더블 배럴 샷건이 작아진 것 같이 생겼다.
스위치를 누른 후 거미형 보스가 갑툭튀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때 왼쪽의 캐비닛을 보면 조명탄 총을 얻을 수 있지만 없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 2발이 장전되있고 나머지 2발을 여분으로 가지고 있으며 리볼버 탄창같이 생긴 것을 얻으면 다 써서 없는 상태였을 때 2발+5발로 풀 탄창 상태가 된다. 데미지는 약한 편이나 일단 적한테 쏘면 약간씩 데미지가 들어가면서 경직이 들어가며 무방비 상태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탄창을 보는 것도 정말로 힘든데, 초중반부에 하나, 중반부쯤에 하나 후반부 거미형 보스와 싸우기 직전에 조명탄 4발이 든 총을 얻을 수 있다. 말했지만, 탄창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강력한 적들에게만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 Water Canoon(물 캐논)
수압이 높고 뜨거운 물을 쉴새없이 쏠 수 있는 이상한 무기(?)이다.
탄창 얻는 방식이 매우 특이한데, 주변에 얼려져 있는 고드름을 탄창(...)으로 쓴다. 고드름 하나당 7발의 탄창이 되며 최대 56발을 얻을 수 있다. 유일하게 몇발이 남았는지 알 수 있다. 데미지가 그리 높지 않지만 거의 미니건처럼 탄창이 0이 될때까지 풀오토로 물을 뿜을 수 있어서 상당히 좋고, 탄창마저 주변에 널려있는 고드름에서 채취해서(...)쓰면 되므로 일석이조다.[2] 이 무기가 무엇보다 무서운 점은 맞은 적들에게 계속 경직을 준다는 것. 양손에 기관총 달린 대형 적마저도 경직을 줘서 거의 피해없이 죽일수 있다.[3] 단점이라면 사거리가 그리 길진 않다는것. 그리고 바로 발사되는게 아니라 미니건처럼 예열시간이 걸린다.

3 각종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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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오기전 선장은 자기 멋대로 결정을 자주 내려 선원들에게 많이 쓴소리를 듣는다. 중간중간 그 공간에 과거를볼수있는데 배 가장자리에서 한숨쉬고있는 선장의 모습과 , 엔딩직전 선원에게 쓴소리듣는 선장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선장은 모두들 그러듯 술을 실컷 퍼마신다. 그때 부함장이 오면서 전방에 얼음덩어리가있다며 명령을 내려달란다. 선장은 "이건쇄빙선이니 저런거 뚫을수있음" 이라는 착한...아니 미친 결정을 내리고 결국은 배가 그지경이됐다.

게다가 이전부터 상당히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배 내부의 시설들은 물론이요, 특히 노동자들의 환경은 그야말로 열악하기 그지 없었고 죄수도 있었다. 그게 사고가 나면서 다 터져서 완전 폭동이 일어났다.[4]

플레이 중간중간 보이는 단코동화 는 스토리에 핵심적인 이야기니 꼭 읽어보자. 러시아 작가 막심고리끼의 단편작 노파 이제르길 3번째 챕터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Maxim Gorky - Starukha Izergil (The Old Women Izergil).<막심 고리키의 '마부' 내용 중 이제르길의 노파 부분>

후반부에 배가 갈라지면서 빨간 빛이 나오고, 적이 이 빨간 빛에 노출되면 화끈하게 돌아가신다. 그런데 가까이 가면 뼈와 살을 주니 겁 먹지 말고 꼭 가자. 이때부터 뭔가 이야기가 판타지해진다

그리고 배의 갑판(진짜 춥다)으로 가자 가운데가 뚫리며 보스인 크로노스신? 가 등장한다. 이때 주인공 손에는 정자 처럼생긴 에너지볼트가 생기는데 크로노스보다 빨리 몰려오는 적 열마리를 먼저 죽이면 된다. 크로노스는 방망이로 내려친다. 이거 맞으면 오직선만이 존재하는곳으로 간다. 내가 일곱마리 잡았는데 크로노스가 한마리 잡으면 여섯마리 잡은 걸로 치는 식.

여기서 이기면 크로노스가 손을내미는데 손에타면 우주로 간다. 어? 농담이 아니라 진짜 우주다. 우주 한 가운데에 평지가 있는데 그곳엔 배선원중 한명과 그 반대편엔 후드 쓴 검은 인간이 있다. 플레이분기마다 다르다. 검은 인간은 가명이지만 플레이 중간중간에 나온다. 자세히 관찰하자. 검은 인간에게 가까이 가면 선원과 선장이 있던 상황을 보여 준다. 이 말은 선원과 선장 두명 다 보인다는 소리. 그리고 선원의 기억을 보면 이번엔 플레이어가 직접 선원이 된다. 그리고 선장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냐에 따라 엔딩이 바뀐다.

엔딩은 세 가지로 1st Officer, 쇄빙선 총괄 기술자(engineering),선장의 보안관 (Chief of Security) 중의 하나로 선택된다. 결과는 마지막에 어느쪽 부분으로 가서 그들의 이야기를 바꾸는 것으로 변하기에 다 보고 싶으면 그냥 마지막에 저장하고 로드하면서 보면 된다.
  1. 참고로 이 배는 원자력 쇄빙선이다! 중간에 멘탈 에코 상태에서 실제로 배 안 원자로를 가볼 수 있는데, 멘탈 에코땐 멀쩡했지만 가 보면 멜트다운을 일으켜서 깊은 구덩이만 남겨져 있다.
  2. 그런데 기계나 발전기를 작동시켜 방의 온도를 높일 경우 얼음이 죄다 녹아 깨지므로 탄창을 채울려면 미리 채취하자.
  3. 단 덩치가 있어서인지 바로 경직이 걸리진 않는다.
  4. 멘탈 에코중에선 아예 이 죄수들을 막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