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랭크

1 회전 운동과 왕복 운동을 상호 변환해 주는 링크

Crank라는 단어다.

1.1 엔진 부품 중 하나

4행정 기관 문서의 그림에서 열심히 돌아가고 있는 그게 바로 크랭크.

1.2 자전거에서의 크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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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시마노의 듀라 에이스 크랭크

자전거 부품이며 다리의 왕복운동을 원운동으로 전환해준다. 로드바이크에는 보통 두개의 체인링을 가지며, 체인링 크기에 따라 스탠다드(52~54/39), 미드컴팩트(52/36), 컴팩트(50/34)로 나뉘고 TT바이크에는 좀더 큰 55/42 체인링이, 사이클로크로스에는 48/36 체인링이 주로 사용된다. MTB나 투어링 바이크에서는 세개의 체인링으로 이뤄진 경우도 있다. 다만 트리플 체인링의 경우 변속트러블이 잦고 무게와 관련해서도 큰 단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MTB의 경우 체인링을 줄여가는 경향 때문에 싱글 체인링을 사용하기도 하며 이 분야에 관해서는 미국의 스램사가 선두주자이다.

과거 대다수의 크랭크는 체인링과 크랭크 암을 연결하는 브릿지가 5개였다. 다만 시마노를 필두로 4개의 브릿지를 가지는 크랭크가 점차 출시되고 있다.

사람의 다리 길이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크랭크 암 길이도 여러가지가 있다 보통 150mm에서 180mm 사이의 암들이 출시되며 사용자의 다리길이, 사용용도, 주행 스타일 등에 따라 적절한 길이를 선택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다리가 길수록 긴 암을 사용한다. 다만 다리길이와 적정 암 길이 사이의 정밀한 관계에 대해선 스포츠 과학자들마다 이견이 분분하다. MTB의 경우 좀 더 긴 크랭크암을 사용하고 경륜과 같은 트랙 차량은 150mm 정도의 짧은 크랭크암을 사용한다. 그리고 토크를 중시하는 라이더는 긴 크랭크암을, 페달 회전수를 중시하는 라이더는 짧은 크랭크암을 사용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크랭크 암 길이 선택에 대해선 황금률이 존재하지 않는다. 상기한 내용은 단순 경향을 묘사한 것이므로 맹신하지는 말 것.

과거에는 스틸로 만들어진 크랭크만이 있었지만 재료공학의 발전 덕분에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크랭크들이 등장했다. 우선 고가의 시마노제 크랭크들의 경우 알로이 합금이 베이스이며 경량을 위해 내부에 공동을 만드는 기법이 적용되어 있다. 그 결과로 시마노의 상급 크랭크들은 기존의 스틸 크랭크 보다 훨씬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스램이나 FSA의 경우 복합재를 주로 사용하는데 주로 카본섬유강화 폴리머(CFRP)를 베이스로 사용하고 볼트 접합부나 체인링에는 금속을 이용하여 크랭크를 제작한다. 카본을 사용한 크랭크들은 대개 UD(Uni-Directional) 섬유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UD특유의 물결 무늬를 발견할 수 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크랭크엔 무조건적으로 UD 섬유만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경량으로 유명한 THM사의 경우, 3K 카본을 베이스로 크랭크를 제작한다.

보통 구동계 세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본질적인 구조와 원리는 제일 단순하나 가격과 무게는 제일 높다는게 아이러니. 단면적도 레버나 변속기들에 비해 크므로 각 구동계를 대표하는 기능을 가지기도 한다. 제일 눈에 쉽게 띄는 구동계 부품이라 변속기 제작사들이 디자인에 매우 많은 신경을 쓴다.

흔히들 크랭크라 부르지만 크랭크셋(crankset)이 정확한 용어이고 크랭크암(crank arm)이 크랭크이다.[1]

2 한국어에서의 '말하는 벽'이라는 속어에 대응될 영어 속어

정확히 말하면 "모든 사람이 전부 다 틀렸다고 하는 의견을 고집을 꺾지 않고 밀어붙이는 사람"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하는데, 유사과학계에서 이런 사람들이 많다보니 (아니 유사과학자들의 기본 속성이기도 하니) 유사과학자들을 일컫는 단어로 쓰이기도 한다.

DC인사이드의 과학 관련 갤러리에서 주로 쓰는 단어. # 다들 이 쪽에 조예가 깊지 않은 이상은 크랭크라는 말에 2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당황을 선사하는 경우가 있다.

3 메이즈 러너에서의 크랭크

플레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을 말한다. 자세한 내용은 플레어 바이러스(메이즈 러너 시리즈)참고.
  1. 크랭크셋의 arm이 크랭크.. 크랭크암은 역전앞같은 용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