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오브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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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CTU에 처음 들어왔을때 수년 간 내 뒤를 봐줄 사람이 네가 될줄은 꿈에도 몰랐어.
그리고, 네가 오늘 한 일들 전부가 날 지켜주기 위한 것이였다는 걸 알아.
고마워"
- 24시 8시즌 中 잭 바우어 -

미국드라마 24시의 등장인물. 배우는 메리 린 라이스커브.

CTU 요원 중 한 명으로 정보요원을 담당. 전 남편이 있는 유부녀다. 작중에서 엉망이 된 전산망 시스템을 금방 복구시키는 뛰어난 능력을 지녔고 건물 도면이나 위성사진을 전송하는 역할은 거진 클로이가 수행한다. 시즌4에서는 사격훈련을 받은 듯 소총 정조준으로 테러리스트를 사살하기도 하지만 시즌 8에서는 총을 잡는 건지 마는 건지 하는 어설픈 파지자세를 보여주기도...

시즌 3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현재 시즌 9까지 꾸준히 등장해 CTU와 잭 바우어를 보좌해온 레귤러 중의 진정한 레귤러. 특히 몇 시즌에 걸쳐 나온 주요인물들이 전부 사망 플래그에 얼마 못 가서 가차없이 죽어나가는 판국인 24시의 특성상 클로이의 가치는 그 누구보다도 빛난다.

오래 등장한만큼 잭도 클로이를 "목숨을 맡겨도 되는 친구"라 할 정도로 깊게 신용하고 있으며 시즌9까지 온 지금은 사실상 잭에게 유일하게 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 친구이자 동료다.

시즌3에서는 클로이의 까칠한 성격 때문에 서로 첫인상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잭이 대놓고 CTU에서 짜르겠다고 으르렁댈 정도였지만 시간이 가면서 자연스럽게 깊은 동료 사이가 되었다.

잭과 클로이의 관계를 잘 나타내주는게 하나 있는데, 시즌 7에서 FBI 팀장 래리 모스가 잭의 곁에서 죽어나간 이들을 거론하면서 클로이가 살아있다는 것을 대단하다며 비아냥거리자 "잭은 제가 아는 가장 믿을 만한 사람이에요. 제 친구이기도 하고요. 그에 대한 걱정보다는 당신 부서 내의 첩자부터 찾아낼 생각이나 하세요!"라고 반박한다.

클로이가 24시에 등장한 이후로 CTU에서 내부 정보를 빼돌릴 때는 허구헌 날 클로이에게 부탁한다. 물론 클로이는 잭의 부탁을 들어준 대가로 CTU에서 일시적으로 해고되거나 하는 고난을 겪으며 어떤 때는 잭과 연락하는 인물이란 이유로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숱한 사망 플래그를 헤쳐나오고 다시 CTU로 돌아와 하루하루 잭 바우어에게 위성사진 전송하는 모습을 보면 이미 제작진 내에서 클로이는 신성 불가침 영역이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팬들이 뽑는 제1의 명대사도 잭의 "뎀잇! 클로이!"다. (...)

시즌 3에서 등장할 때는 미모도 좀 떨어지고 성격이 약간 비호감이라[1] 까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24에 장기출연하면서 온갖 고생을 다하면서도 꿋꿋이 나오더니 결국은 시즌 8 후반부에서 CTU 국장이 되는 기염을 토했고[2]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는 것도 잭과 클로이가 되었다.

2014년 새로 방영중인 시즌 9에서는 스타일이 180도 달라져버렸다. 위키릭스와 비슷해보이는 비밀 집단에 소속되어 정부의 중요 문건들을 유출시키는 등의 활동을 하는듯. 그간 고생이 심해서였는지 전과 달리 잭에게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시즌 9 에피소드 3에서 클로이의 남편 모리스와 아들이 둘다 사고로 죽었음이 밝혀졌다. 원래 아들을 데리고 집에 오는건 항상 클로이가 했으나 하필 당일날 늦게까지 일을 하게 돼서 모리스에게 부탁한 것이었으나...
  1. 사교적이지 못하고 내성적인데다 처음보는 사람이나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대할때 까칠하고 곁눈질로 쳐다보는 등 음침하게 구는 구석이 있다.
  2. 잘리기 직전의 계약직 직원에서 국장으로 승진하는데 딱 하루 걸렸다. 역시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