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키 웨폰'이라는 별명과 함께 최근에는 유쾌하고 독특한 캐릭터상을 보여주고 있는 실력자.
고등학생 때는 축구, 대학생 때는 아마추어 레슬링 선수로 뛰었던 타구치는 2002년에 기무라 켄고 신일본 프로레슬링 스카우트 부장의 스카웃을 받았고, 같은 해 9월에 테스트에 합격하여 입문한 후 2달 후인 11월에 데뷔전을 치뤘다.
그 후 전반부 시합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 상당히 빨리 두각을 보였는데, 특히 드롭킥을 깔끔하게 사용해 '드롭킥 마스터'라는 별명을 자랑했다.
2005년 2월에 멕시코의 메이저 단체 CMLL에 해외수행을 떠난 타구치는 같은해 10월에 복귀했고, 2006년부터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허리 흔들기 동작의 춤 '타구 댄스'를 선보여 '펑키 웨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6년 2월에 IWGP 주니어 헤비급 태그 타이틀을, 2007년 3월에 IWGP 주니어 헤비급 타이틀을 차례로 획득했고, 2009년부터는 이전에 없을 대활약이 시작된다.
바로 프린스 데빗 (*현재는 WWE NXT의 '핀 베일러')과의 태그팀 'Apollo 55 (*'아폴로 고고'라고 읽음)'를 결성한 것으로, 이후 4년동안 IWGP 주니어 헤비급 태그 챔피언 4번, J SPORTS CROWN 6인 태그 토너먼트 우승 2번, SUPER Jr. TAG TOURNAMENT 준우승 1번, 2010년도 도쿄 스포츠 선정 프로레슬링 대상 연간 베스트 바웃상 수상 등의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또한 타구치 개인 활약으로는 BEST OF THE SUPER Jr. 우승 1번, CMLL 세계 웰터급 챔피언 1번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IWGP 주니어 헤비급 챔피언 등극은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3년 4월에 프린스 데빗의 배반으로 Apollo 55 해산, 2013년도 BEST OF THE SUPER Jr. 리그전 도중 부상으로 장기결장 등 불행이 이어지며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된다.
1년 후인 2014년에 복귀를 한 타구치는 4월에 프린스 데빗과의 싱글매치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시합 후 화해의 악수를 나눈 데빗은 신일본을 떠나 WWE로 진출), 가을부터는 신기술 히프 어택과 앵클 홀드를 구사하고 '오 마이 & 갓 펑클' 등 뜻을 알 수 없는 말들을 하는 새로운 캐릭터를 보이기 시작한다다.
이전의 상대적으로 얌전한 모습에서 탈피해 자유롭게 싸우겠다고 선언한 타구치는 단숨에 생애 2번째 IWGP 주니어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고, 하반기를 챔피언으로서 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2015년 1월에 케니 오메가에게 타이틀을 빼았기고 2월의 리벤지 매치에서는 목 부상까지 당하면서 일시 결장에 들어가는 역경이 찾아왔다.
사실 신일본 주니어 헤비급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두뇌회전이 좋다는 평가를 듣고있고 새로운 기술들을 여럿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있는 타구치가 다시 부활을 위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하며 지켜 볼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