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컷 파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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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cott Parsons (1902.12.13 – 1979.5 8.)

1 개요

사회학도라면 누구나 파슨스의 이름을 들어봤다. 하지만 누구도 파슨스를 읽지 않는다. 이 한 마디로 모든 것이 설명 되는 "비운"의 이론가.[1]

2 평가

세계대전 이후, 여러 학문의 중심지가 유럽본토에서 미국으로 바뀌면서 기존 고전 사회학을 집대성하고 현대 사회학의 기초를 마련한 현대 사회학의 아버지격이기도 하다.[2][3] 반면에 사후에 특히 자기가 가르친 제자들한테서[4]가장 많이 비판을 받는 사회학자이기도 한데, 이는 자신의 구조 기능주의로 인간사회 삼라만상을 설명할 수 있다는 그의 사회학 제국주의적 시각에 대한 비판 + 이미 멀어져가던 경제학과 사회학의 분리에 쐐기를 박아버렸기 때문이다.[5]덤으로 이론이 더럽게 어려운데 너무 자주 나와 사회학도들에게도 까인다 하지만 좋든 싫든 현대 사회학을 논하는 데 있어 절대 빠질 수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3 이론

파슨스는 모든 체계들을 위해 필요한(그 체계들을 특징짓는) 네 가지 기능적인 요건들(기능적 필수요건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곧 적응(체계는 외부 상황의 절박한 요구들에 대처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환경에 적응해야하고 그 환경을 체계의 요구에 적응시켜야 함), 목표달성(체계의 주된 목표들을 정의하고 성취해야 함), 통합(체계의 구성요소 간의 관계에 대한 통제와 다른 세가지 기능적 요건들 간의 관계에 대한 관리), 잠재성(개인들의 동기와 그 동기를 유발하고 지속시키는 문화 유형을 제공·유지·갱신)을 의미한다.[6]

파슨스는 위의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행위 체계를 네 가지로 구분했다. 즉 외부세계에 적응하고 그것을 변형시킴으로써 적응 기능을 수행하는 행위체계인 “행동유기체”와 체계의 목표를 정의하고 그것의 성취를 위한 자원동원을 통해 목적-달성 기능을 수행하는 “인성체계”, 각 구성 요소들의 통제함으로써 통합의 기능을 담당하는 “사회체계”, 행위자들에게 행위를 동기화하는 가치·규범을 제공함으로써 잠재성 기능을 수행하는 “문화체계”가 바로 그것이다.

파슨스는 사회적 분석의 수준들 자체와 그 수준들 사이의 상호관계에 대해 위계적 배열을 설정하고 낮은 수준들은 높은 수준들에 필요한 조건과 에너지를 제공하며 높은 수준들이 낮은 수준들을 통제한다는 법칙을 내세웠다.

미시적 수준에서 기초적 형태로 정의된 자아와 타아간의 상호작용에서부터 시작된 파슨스의 사회체계에 대한 개념화는 이와 같은 미시적 상호작용의 특징들이 거시적 틀 내에도 존재한다고 주장하면서, 그의 저작의 핵심적 개념들인 행위자·상호작용·환경·만족의 최적화 및 문화에 의해 사회체계를 규정하려했다. 그 자체를 하나의 상호작용체계로 보려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회체계 연구에서 상호작용을 기본적 단위로 여기지 않고 ‘신분-역할 복합체’를 기본단위로 상정했다. 이 지점에서 행위자는 사고와 행위가 아닌 신분과 역할의 묶음으로서 이해된다. 사회체계의 기능적 선행조건을 제시한 그는, 이를 통해 거시적 체계들과 그들 상호간의 관계(사회적 기능주의)에 논의의 강조점을 두었다. 그는 행위자들에 대한 언급을 할 때도 체계의 관점에서 이야기했으며, 이는 사회체계 내에서의 질서 유지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그에게 있어 특히 중요한 사회체계는 (비교적) ‘자기-충족적 집합’인 사회였다. 그는 사회 내의 네 가지 구조를 위에서 말한 역할에 따라 구분했는데 경제·정체·신뢰·사회적 공동체의 네 가지 구분이 그것이다. 경제는 환경에 적응함으로써 사회를 위한 기능을 수행하고, 정치는 목표 달성의 기능을 수행한다. 또 신뢰는 잠재적 유형유지 기능을 담당하며 사회적 공동체는 통합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문화체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그의 행위체계의 가장 상위에 문화체계를 위치시킴으로써 스스로를 ‘문화결정론자’라고 불렀다.
  1. 비운이라고 하기는 애매한 것이, 파슨스는 전후 사회학을 집대성하여 자신만의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사실상 파슨스 이전의 사회학이 뒤르켐이나 베버 등 카리스마적 학자 개인에 귀속된 반면, 파슨스는 구조기능주의라는 거대한 조류를 만들어냈다. 생전에 이런 명예를 누린 학자가 사회학사에 있던가?
  2. 일부는 파슨스까지를 고전 사회학자로 분류하기도 한다
  3. 당시 대부분 독일어로 되어있던 각종 사회학 서적들을 영어로 번역하였다.
  4. 로버트 머튼이 대표적이다
  5. 경제학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각종 사회현상들이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경제에 대한 경제학의 관점 자체는 매우 정확하다고 인정하였다. 더 나아가 사회학은 시장, 가격, 거래, 계약등 경제학의 주제는 다루지 않고, 사회학에서 다루는 경제 관련 주제는 오로지 노동, 빈곤, 사회이동, 직업 등으로 국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사실 이는 오귀스트 콩트의 시비로 시작된 학문간 영역 다툼에서 사회학이 패배한 뒤 경제학과 사회학이 서로의 영역을 상호 침범하지 않겠다는, 19세기 후반에 설립된 미국 사회학회의 암묵적인 창립 이념이기도 하다. 사회에서 경제가 갖는 비중과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흠좀무...
  6. 줄여서 흔히 A.G.I.L 도식이라고 한다. A(Adaption 적응), G(Goal-Attainment 목표 달성), I(Integration 통합), L(Latency 잠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