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사계의 여왕에 등장하는 캐릭터.
2 설명
로렌베일 길드의 마스터. 냉정하다기보다 무덤덤하고 감정 표현이 많지 않은 소녀로 가녀린 외모를 가졌지만 사실은 웬만한 전사 수십 명 정도는 한꺼번에 덤벼도 간단히 이길 정도로 강한 전사이다.
거기에는 사연이 있는데, 로렌베일 길드는 성과 인재, 재력 등 모든 조건을 갖추었으나 단 하나, 믿음직한 길드 마스터가 없었다. 그들은 이상적인 길드마스터로서 누구보다 강하고 위엄있고 의지가 되는, 완벽하고 절대적인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그런 인간은 없었고, 고뇌하던 로렌베일 길드원들은 없다면 자신들이 만들어낸다는 생각을 갖고 모든 인력과 재력을 동원하여 이상적인 길드 마스터로 테실라를 '작성'했다.
자연히 길드의 규제 속에 갇혀 살면서 준비된 길을 밟아나간 테실라는 그 삶이 불행한지 어떤지조차 모른 채 길드 마스터로서 완성되어 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라비던전을 탐험하던 그녀는 음유시인 오노렐과 만나게 되고, 그녀와 친구가 되어 난생 처음으로 외부인과 교류하게 되었다.
테실라는 엉뚱하지만 밝고 명랑한 오노렐과 여러 번 만나며 자신이 알지 못했던 여러가지 사소하고 즐거운 일들을 배우고, 노래로서 마음을 전해 상대를 설득한다는 오노렐의 목표에 동조해 사계의 여왕 제작을 돕고, 도중에 아직 미완이던 사계의 여왕으로 서큐버스 에스틴트를 '설득'하는 데에 성공해 자기가 바쁠 때에는 대신 오노렐에게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오노렐이 길드성에 방문한 날 에스틴트가 오노렐과 테실라를 찌르고 도주하고, 오노렐은 죽었으나 테실라는 크게 다쳤을 뿐 살아서 본편에 등장했다. 몸이 망가진 듯 처음에는 직접 싸우지는 않았으나 나중에는 강력한 무영창 초고속 아이스 스피어로 에스틴트를 압도한다.
그리고, 사실은.......
3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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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테실라 로렌베일과 에스틴트는 동일인물.
사연인즉, 테실라는 오노렐과의 교류로 서서히 여러 가지 즐거움을 알게 되었지만 동시에 자신의 삶이 여러모로 '불행'하다는 것 또한 자각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로렌베일 길드에서는 오노렐이 자신들의 길드마스터에게 악영향을 끼친다고 판단, 그녀를 노린 자객을 보내는 등 점점 손을 뻗치게 되었고, 테실라는 그 자객들을 직접 처치하며 오노렐을 지켰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나쁜 줄도 모르고 사람들을 죽여 온 자신의 핏빛 그림자를 인식하게 된 테실라는 행여 오노렐까지 그 핏빛에 물들까봐 점차 초조해졌는데, 그때 부길드마스터 란셀 로렌베일이 사계의 여왕에 대해 알게 되어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바로 '사계의 여왕'을 이용해 인격을 분리하는 것, 비교적 밝은 성격의 '서큐버스 에스틴트'라는 인격을 만들어내어 에스틴트로 있을 동안은 자유를 주는 대신 '로렌베일 길드마스터 테실라'를 로렌베일 길드에 헌납하기로 한 것이다. 테실라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테실라일 때와의 구분 표시는 가짜 날개로 했다.
테실라는 '에스틴트'로 있는 동안만큼은 테실라로서 존재할 때의 핏빛 그림자를 잊을 수 있어 행복해했지만 오노렐은 테실라와 에스틴트가 인격만 다른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이후 테실라와 에스틴트 두 인격 중 하나를 선택하기를 종용하는 뜻이 숨겨진 질문을 각 인격에 던지고 사계의 여왕에도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던 어느 날 오노렐은 란셀 등 로렌베일로부터 테실라를 해방시키기 위해 길드성을 방문하여 그들을 사계의 여왕으로 제압하려 했지만 그 전에 먼저 사계의 여왕에 조종당한 테실라가 그녀를 찌르고, 조종에서 벗어나 정신을 차린 테실라는 그 충격으로 자신 안의 '오노렐을 찔러죽인 테실라'를 죽이고 '에스틴트'로서 도주해 버렸다. 이후 계속 도주하다가 케일과 만나며 본편이 시작되었다.
본편에 등장한 '테실라'는 사실은 살아있었던 오노렐의 변장이었다. 자세한 것은 오노렐 항목 참조. 본편과 본편 이후 사건은 에스틴트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