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

돌, 나무 등의 판에 형상을 낸 뒤 잉크를 바른 후 종이에 찍어내는 형식의 그림.

1 특징

  • 한번 만들어서 여러 번 찍어낼 수 있다.(모노타이프 제외)
  •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 판의 재질에 따라 질감이 달라진다.
  • 좌우가 반전된다.(공판화 제외)

2 종류

2.1 볼록판화

2.1.1 원리

  • 볼록한 면에 잉크를 묻혀 찍어낸다.

2.1.2 특징

  • 흑백의 대비가 강하게 나타난다.
  • 조각칼을 사용하기 때문에 칼자국 효과가 난다.
  • 판과 찍힌 그림이 서로 좌우반전 되어있다.
  • 볼록한 곳에 잉크칠이 된다.

2.1.3 종류

  • 지판화 : 종이를 판에 붙인 후 판에 잉크를 발라 찍어내는 형식.
  • 직판화 : 물체(못, 철사, 클립 등)를 배치 한 후 망치로 두들긴 후, 판에 잉크를 발라 찍어내는 형식.
  • 목판화 : 나무에 조각칼로 새긴 후, 판에 잉크를 발라 찍어내는 형식.
  • 고무판화 : 고무에 조각칼로 새긴 후, 판에 잉크를 발라 찍어내는 형식.
  • 리놀륨 판화 : 리놀륨판에 조각칼로 새긴 후, 판에 잉크를 발라 찍어내는 형식.

2.1.4 음각과 양각

  • 음각 : 선이나 형태를 파낸다. 배경이 어두워 어두운 느낌이 든다.
  • 양각 - 선이나 형태를 남기고 파낸다. 배경이 밝아 밝은 느낌이 든다.

2.2 오목판화

2.2.1 원리

  • 오목한 면에 들어간 잉크를 눌러 찍어 낸다.

2.2.2 특징

  • 세밀하고 앏은 선의 효과가 나타난다.
  • 부식에 따라(부식의 유무, 부식의 정도 등) 농담이 달라진다.
  • 찍었을 때 판과 찍힌 그림이 서로 좌우반전이다.
  • 오목한 곳에 잉크칠이 된다.
  • 프레스기를 이용하여 찍는다.

2.2.3 종류

  • 드라이 포인트 : 금속에 직접 예리하고 단단한 철침으로 강하게 긁은 후 잉크를 발라 찍어내는 형식. 부식 시키지는 않는다.
  • 에칭 : 금속에 산화 방지제를 뿌린 후 그 판에 철침으로 형태를 새긴 후 부식액[1]으로 부식시킨 후 잉크를 발라 찍어내는 형식.

2.3 평판화

2.3.1 원리

  • 물과 기름의 반발 원리를 이용하여 찍어낸다.

2.3.2 특징

  • 크레용, 펜, 붓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
  • 붓을 이용하여 농담 효과와 터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 찍었을 때 판과 찍힌 그림이 서로 좌우반전이다.
  • 평평한 곳에 잉크칠이 된다.
  • 프레스기를 이용하여 찍는다.

2.3.3 종류

  • 석판화 : 그림을 그린 후 아라비아 고무액을 발라낸 다음 잉크를 묻혀서 찍어내는 형식.
  • 모노타이프 : 판에 물감을 바르고 뾰족한 도구로 그림을 그린 후 찍어내는 형식. 한장 밖에 찍어낼 수 없다.

2.4 공판화

2.4.1 원리

  • 잉크가 구멍을 통과하여 찍힌다.

2.4.2 특징

  • 천의 흔적이 나타나서 효과로 사용될 수 있다.
  • 찍었을 때 판과 찍힌 그림이 서로 동일하다.
  • 구멍이 뚫린 곳에 잉크가 통과한다.

2.4.3 종류

  • 스텐실 : 판위에 그린 후 그림을 칼로 오려내서 찍을 종이를 놓고 롤러로 밀어찍는다.
  • 실크스크린 : 실크천을 오려내서 구멍을 만들며 다양한 재료에 찍어낼 수 있다.

2.5 다색판화

2.5.1 특징

  • 색의 개수=판의 개수이다.
  • 찍어낼 순서를 잘 생각하고 찍어내야 한다. 명도가 높은 색부터 찍고, 명도가 같으면 채도가 높은 색부터 찍어낸다.

3 판화의 규정

판화는 다른 예술작품들과는 달리 엄격한 규정에 따라 작품 정보를 작품 하단에 기재한다. 그 이유는 판화 작품들에는 복제의 개념이 있기 때문이다. 즉, 여러 개의 그림들이 각각 작품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3.1 넘버링

판화 작품을 보면 2/10, 12/30 등으로 숫자가 표시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작품 번호)/(작품의 총 개수)를 나타낸 것이다. 넘버링이 없는 작품은 원칙적으로 작품의 가치를 상실한다. 넘버링이 있는 작품들은 모두 오리지날 취급받으며 오리지날 작품은 하단에 넘버링/년도/사인이 기재된다. 이 규정을 어기고 불법제작하는 것은 판화 작가계에서 제명감이다.

3.2 넘버링 대신 알파벳 기호가 있을 때

3.2.1 A.P(Artist Proof)

작가가 참고용으로 찍어 본 작품이다. 넘버링에 포함되지 않는다. (프랑스어 사용자는 E.A, H.C라 쓰기도 한다)

3.2.2 T.P(Trial Proof)

본격적으로 판화 작품을 찍기 전에 만든 시험판. 역시 넘버링에 포함되지 않는다.

3.2.3 C.P(Cancelation Proof)

더 이상 작품을 찍지 않겠다는 뜻에서 찍어내는 판이다. 더 이상 찍어내지 않겠다는 뜻에서 찍어내기 때문에 판에 훼손을 내고 찍게 된다. 실질적으로 작가들은 원판을 훼손시키는 것을 꺼리고 보관해두길 원하기 때문에 C.P는 드물다.[2]

이 항목까지는 작품의 작가가 찍어낸 것이다.

3.2.4 R.P(Reproduction Print)

복제품이라는 의미로 작가가 아닌 제3자가 동일한 판화기법을 사용해서 복제한 작품들을 오리지날과 구분짓기 위해 R.P라는 기호를 작품 하단에 적는다.
  1. 주로 질산이나 염화제이철을 사용한다.
  2. 정식 넘버링 외에 불법 제작하여 거래하지 않는다면 찍지 않아도 문제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