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러브

1 TBS에서 방영된 일본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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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TBS에서 방송된 11부작 드라마. 고교시절 첫사랑이었던 선생님을 언니의 약혼자로 다시 만나게 된다는 내용으로, 와타베 아츠로, 후카다 교코, 와쿠이 에미 등이 출연했다.

2004년 1월 4차 일본 문화개방으로 일본 드라마가 국내 방영이 가능해지면서 처음으로 소개된 작품이다. 같은 날에 '내사랑 사쿠라코'도 MBC 드라마넷에서 시작했지만 '퍼스트 러브'가 오전 11시에 방송되었으니 시간상 '내사랑 사쿠라코'보다 조금 빠르다. 최초의 정식 방영 일드인만큼 방송 전부터 높은 주목을 받았으며, 당시 드라마를 수입한 OCN에서 무려 월,화,수,목 주 4일 방영이라는 공격적인 편성으로 내보낼 만큼의 기대작이었으나 결과는 망했어요. 동시간대 평균 시청률보다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반응 역시 거의 없다시피 했다.

최초 방영작이라는 프리미엄을 전혀 누리지 못한 것은 무엇보다 내용이 부실했기 때문이다. 근성작으로 일드팬들 사이에서도 악명이 자자하며, 우리나라 아침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막장 스토리와 지지부진한 전개로 보는것만으로 정신적 데미지를 입게 되는 드라마다. 특히 와쿠이 에미가 연기하는 주인공의 언니는 일드 전체를 통틀어서도 손가락 안에 들어갈만한 비상식적인 캐릭터로 음해, 저주, 자살시도 등 온갖 막장 행각으로 보는 이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는다(동생 역의 후카다 교코도 만만치 않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수입된 일본 드라마들 중 가장 재미없는 축에 속한다. 물론 일본에서도 별 인기는 없었고 주연 배우들의 커리어에 오점을 남긴 수준. 짜증을 한번도 내지 않고 끝까지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필 그 수많은 일드 명작들을 두고 이 드라마를 처음으로 방영한 건 주연 배우인 후카다 교코가 원빈과 함께 출연한 한일 합작 드라마 프렌즈로 국내 인지도가 높았기 때문. 결과적으로 국내 케이블 방송 컨텐츠로서 일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드라마의 제목은 아래 항목 우타다 히카루의 노래에서 따왔다.[1] 주제곡은 우타다 히카루의 11번째 싱글 <SAKURAドロップス>.

2 우타다 히카루의 앨범과 싱글

First Love 항목을 참조

  1. 우타다 히카루의 First Love가 주제곡이었던 마녀의 조건과 설정이 비슷하다. 남자 고등학생이 여자 선생님을 사랑하는 구도를 그대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