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도 에스파다에서 설정상으로 존재하는 등장인물. 신대륙을 개척하고 에라크와 5대 원소를 처음 발견했으며, 천공의 섬과 하늘길을 포함한 신대륙의 비밀을 풀어낸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칭 '신대륙공'이라 불린다.
로렌초 지아니노와는 동업자 관계였으며, 이 둘은 모종의 이유로 자신들이 소속되어 있던 스트라타비스타를 배신하기로 결의한다. 로렌초가 에라크를 통해 하늘길에 이르는 법을 조사하다 에라크 대폭발이라는 희대의 개삽질을 한 것과는 달리, 카토빅 설원에서 탐사를 진행해 하늘길의 진실에 거의 도달하였으나, 그가 조직을 배신하고 예상 이상으로 신대륙의 비밀에 깊이 접근하자 위기감을 느낀 조직은 에르난데즈를 통해 페루초를 암살하려 한다. 그러나 페루초는 대역을 세워 에르난데즈를 속이고 죽음을 가장해 잠적해 버린다.
로렌초가 납치당한 뒤 에르난데즈가 그를 닦달해서 신대륙공과의 밀월관계를 알아냈는데, 그때 시점으로 이미 대외적으로는 사망했다고 알려진 것으로 보아 대략 다음과 같이 지낸 것으로 보인다.
- 로렌초와 페루초가 같이 조사를 시작 -> 에르난데즈가 페루초 암살을 모의, 실패 -> 대폭발 사건 발생 -> 로렌초의 배신행위가 발각되 스트라타비스타에 납치 -> 이후 에라크를 찾은 페루초가 하만과의 사이에서 시에라 로스를 낳음
참고로 아니아가 페루초를 가리켜 하늘의 힘을 찾아 올라간 당신들의 지도자라고 했는데, 아마 하늘섬으로 올라가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에라크가 업데이트되기 전부터 존재했던 하늘섬 관련 설정에서도 페루초가 하늘섬에 자력으로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는 암시가 나오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