咆哮 / Wild things
도주하던 끝에 만나게 된 것은 사람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동물원. 하지만 그곳은, 이미 울음소리로 가득찬 관광지가 아니였다. 하늘을 찌르고 땅을 가르는 사악한 그림자... 파괴의 발소리가 다가온다. |
바이오하자드 아웃브레이크 2의 등장 시나리오 | ||||
포효(Wild things) | → | 이계(Underbelly) |
바이오하자드 아웃브레이크 2의 첫번째 시나리오. 정확히는 두번째 항목이지만, 첫번째인 '초심'은 말그대로 튜토리얼이니 시나리오로 분류하지 않는다.
전편의 '결의'에서 생존자들은 전원 탈출했어야 했으나, 2편에선 왠일인지 다시 탈출해야 한다. 마지막 시나리오를 제외하면 반쯤은 옴니버스인 모양. 입수할 수 있는 문서에선 노면전차를 타고 헬기가 기다리는 장소로 오라고 하는데, 노면전차가 발차하는 장소 중 하나가 라쿤 시 동물원 앞이다.
무대는 라쿤 시 동물원. 때문에 주 적은 좀비가 아니라 각종 동물들이다. 앵무새, 하이에나, 악어, 사자, 심지어 코끼리까지... 게다가 전부 좀비화 돼서 무지막지하게 무서워졌다! 작중에 코뿔소나 고릴라, 호랑이의 시체를 발견할 수 있는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지옥이었을 듯.
공식 이벤트에 나오는 캐릭터는 신디 레녹스. 고정 AIPC로 등장하기 때문에 메인 캐릭터는 그녀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난리통 와중에도 화창한 날에 다시 오고 싶다느니 코끼리를 좋아했었다느니 하는 아쉬운 애드리브를 날리기도 하고, 그녀만이 얻을 수 있는 파일이나 SP 아이템도 있으니 달성율 100%를 위해선 신디로 한번은 플레이 해야 한다.
여러모로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와 유사하지만 넘어가자.
1 시나리오 기믹
- 동물원 정문의 잠긴 자물쇠는 코끼리 레스토랑 카운터 위의 메모를 읽어서 비밀번호를 알아내거나(힌트가 적혀진 부분을 보기만 해도 자동으로 입력 가능) 레스토랑 안이나 뒷골목에서 얻을 수 있는 체인 커터로 자르고 들어가거나 둘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동물원에 들어가기 전까진 좀비가 이곳저곳에서 몰려오니 편한 루트를 타면 된다.
- 두 루트 중에서 그나마 편한 루트는 레스토랑. 빗자루나 태클, 아니면 알리사의 키픽으로 잠겨진 주방 문을 열어야 하지만 난이도가 낮으면 방해하는 적이 없기에 시간이 조금 들어도 안전하게 딸 수 있다. 반대로 난이도가 높아지면 레스토랑 안에는 좀비가 대기하고 있으며 도로에 있던 좀비들도 도로를 통해 계속 들어오니 차라리 뒷골목으로 가는 것이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뒷골목에는 허브나 탄약, 샷건이 놓여있다. 뒷골목은 베리 하드 모드에서는 체인 커터와 헌팅 라이플이 놓여있으므로 반드시 들어와야 하는 곳.
- 정문에서 조우하는 코끼리는 초반부터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깽판을 치는데 언뜻 보기에 죽일 수 없을지 몰라도 처음부터 죽일 수도 있다. 코끼리의 오른쪽에 내장이 삐져나온 부분이 있는데, 그곳을 무기나 발차기나 태클 등등을 쑤시고 때리다보면 언젠가는 죽는다. 내장 부분은 코끼리가 조금만 맞아도 움찔거리지만 데미지가 감소되어 들어간다. 만약 멀티 플레이에서 코끼리를 죽이고 싶다면 한명이 계속 약점을 때려 코끼리를 움찔거리게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머리쪽을 떄리면 잡을 수 있다. 멀티 플레이에서라면 심심해서(...) 가끔 이런 행태를 벌이기도 하지만 보통 코끼리용 스테이지에 유인해 가두거나 무시하는걸로 넘기는 편. 난이도가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체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하드모드만 돼도 케빈의 45구경을 몸통으로 80발 넘게 견딘다.
- 보스는 두가지가 있다. 좀비 코끼리 혹은 좀비 숫사자. 퍼레이드 BGM을 틀어 코끼리를 무대에 유인한 뒤 묶어놓아야 하며, 코끼리를 가둘 경우 보스는 숫사자가 된다. 가두지 않았다면 코끼리. 보스전때의 코끼리는 동물원 내부처럼 무식한 체력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데미지가 강력하다. 사자는 체력이 약하지만 좀비가 된 암사자를 2~3마리 불러오므로 탄약이 넉넉하지 않다면 코끼리를 상대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 코끼리를 유인하기 위한 퍼레이드 BGM을 만들기 위한 공테이프는 난이도에 따라 위치가 다른데, 이지나 노멀은 근처에서 습득할 수 있지만 하드부터는 암사자 두 마리가 게이트 광장에 있는 테이프를 지키고 있고, 베리 하드 모드에서는 코끼리 레스토랑 뒤편 골목과 쇼 스테이지에서 하나씩 입수할 수 있다.
- 테이프가 없어도 코끼리는 일정 주기마다 한번씩 코끼리 스테이지로 온다. 그 행동 패턴은 게임이 시작한 직후 코끼리를 자극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코끼리 스테이지 앞으로 향하게 되고, 코끼리 스테이지 안으로 들어간다. 거기서 유저를 찾지 못한다면 다시 반대로 나와 시작 지점까지 온 후 시계방향으로 사무실을 향해 간다. 사무실 앞에서도 적을 찾지 못했다면 사무실에서 코끼리 스테이지로 통하는 문을 넘어가고 거기서 다시 코끼리 스테이지로 들어간다. 그 후엔 계속 반복되지만 적을 발견하면 그 적을 쫓아다니게 된다. 그리고 누군가가 코끼리 퍼레이드의 BGM을 사용하면 곧바로 코끼리 스테이지를 향해 이동한다. 일정 주기로 돌아다니므로 코끼리가 올 타이밍이 되었다 싶으면 문 앞에 대기하다가 코끼리가 넘어오려 하면 반대 지역으로 도망가면 된다.
- 코끼리 스테이지에 코끼리를 가두어놔도 진행을 느리게 하거나 스테이지 앞에서 얼쩡거리는 등등 행패(...)를 부리면 코끼리가 스테이지를 박살내고 다시 뛰쳐나온다. 이 경우 다시 가둘 수 없는 머리 끝까지 열이 뻗친 코끼리에게 추적을 받아야 하므로 행동을 빠르게 하자.
-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마스코트 메달을 모아서 원장실 투입구에 넣어야 하는데, 난이도에 따라 위치와 요구 숫자가 달라진다. 열쇠를 얻고 난 후 추가로 메달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모아가면 반대편 벽자에서 아이템을 준다. 인벤토리를 갉아먹는 주범. 하지만 주는 아이템이 없으면 대단히 아쉬운 라이플 탄약이라 멀티에서는 대부분 탐색 후 돌아올때 하나씩 들고오는 편이고, 베리 하드 모드에서는 2개의 엠블럼을 무조건 코인으로만 얻을 수 있기에 맵을 돌아다니며 동전을 찾아다니는 땅거지(...)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중앙 광장에 위치한 차량은 마크만이 혼자서 밀 수있다. 나머지는 두 명이 같이 밀어야 된다. 계단 밑으로 내려가서 탄약과 회복약을 얻을 수 있다.
- 코끼리가 계속 동물원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만약 코끼리가 살아있다면 동물원 사무소의 유리창과 벽을 깨서 코로 사람을 낚아채려 한다. 이건 코끼리가 어디에 있던지 상관 없이 나타나는 거라 조심해야한다. 만약 사무소 밖에 코끼리가 있을때 창가 주변에 서 있으면 코끼리의 코에 잡힌다. 밖으로 끌려나갈 경우는 짤없이 즉사.
- 전원을 넣고 움직일 수 있는 사무소 옆의 비상 통로는 사다리가 끊어져 있지만 내려가는 것과 올라가는 것 둘 다 된다.
- 사무소 앞 길목의 하이에나 두 마리는 일정 주기마다 리스폰 되는데, 케빈의 .45 ACP를 4발이나 견디는 맷집에 출혈을 일으키는 귀찮은 공격을 구사하고 발도 빨라 따돌리기도 어렵다. 죽여도 얼마 후엔 다시 나오니 탄을 낭비하기 보단 회피기를 잘 이용해 따돌려야 한다.
- Hard 모드 이상에선 헌팅 라이플의 주인인 '오스틴'이 등장한다. 오스틴에게 말을 걸고 난 다음, 사무실이나 코끼리 스테이지에 있는 다른 NPC들에게 오스틴이 살아있다고 알려주면 아이템을 준다.
- 헌팅 라이플은 보스전이나 암사자들에게 직빵인 결전 병기지만 난이도에 따라 탄약 수급량이 대단히 줄어든다. 베리 하드 모드 쯤 되면 기껏해야 6발이 한계. 따라서 필요한 곳이 아니면 사격을 자제해야하며 다 사용해버렸다면 보스전에서 대단히 난감해진다. 만약 플레이어 캐릭터 중 죠지가 있다면 라이플을 쏴야 하는 곳에서 항 바이러스를 쏴서 매그넘 대용으로 쓸 수 있다.
- 이지 모드에서는 블루 엠블럼이 이미 석상에 사용되어 있고, 플레이어는 코끼리 스테이지나 식물원에서 레드 엠블렘만 얻으면 된다. 그 때문인지 스테이지나 맹수 사육장에는 출입이 불가능하다. 노멀 모드에선 블루 엠블럼과 전원을 직접 살려서 얻어야 하며, 하드부터는 좀비 사자들이 지키는 전원 암호와 오피스의 열쇠를 얻어서 전원을 되살려야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 대부분의 난이도에선 코끼리 스테이지에 퍼레이드 BGM이 미리 세팅되어 있어 공테이프를 복사해서 퍼레이드 BGM을 넣을 필요가 없다. 그럼 왜 공테이프가 등장하나 생각하겠지만 보스전 장소인 정문 앞 노면전차 정류소 양 끝에 있는 노점에 카세트 라디오가 하나씩 놓여져 있다. 그곳에 카피한 BGM 테이프를 사용하면 코끼리를 양 끝으로 유인할 수 있다. 라디오에서 BGM이 흘러나오면 잠시 동안은 코끼리가 플레이어들을 무시하고 노점을 최우선 공격목표로 삼아 노점을 부숴버린다. 멀티 플레이에서는 보통 잔해 꼼수를 사용해서 잡지만 정공법으로 잡을때 전열을 가다듬어야 하거나 회복이 필요할 때 이용한다. 숫사자가 보스일때도 라디오는 있고, 카세트도 사용 가능하지만 사자는 퍼레이드 BGM에 반응하지 않는다.
2 멀티 플레이 기믹
- 멀티 플레이는 보통 베리 하드 모드로 진행한다. 따라서 후술할 내용은 모두 베리 하드를 기준으로 한 내용이다.
- 팀원에 알리사와 요코는 꼭 끼어야 한다. 알리사가 락픽으로 잠긴 문들을 열어주지 않는다면, 시간 낭비가 엄청나게 심해지기 때문. 요코는 코인을 잔뜩 가지고 다니는 아이템 셔틀로서의 기능이 중요.
- 싱글에서는 뒷골목에 헌팅 라이플과 체인 커터가 있어 레스토랑 안까지 들어갈 필요는 없었지만, 멀티 플레이에서는 레스토랑 부엌에 체인 커터와 헌팅 라이플이 놓여져 있어 반드시 들어가야하는 장소가 되었다. 따라서 역할 분담이 필요한데, 알리사는 뒷골목과 레스토랑 뒷문, 부엌문을 따는 역할이고 나머지 동료 2명은 알리사에게 들러붙으려 하는 좀비들을 태클로 밀쳐내서 알리사가 문을 열 수 있게 도와야한다.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도로에 있는 좀비 3마리가 동료들이 아이템을 얻고 나올때까지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몹몰이 (...)를 해야 한다. 회피기가 있는 요코나 신디가 주로 미끼 역할을 맡는 편.
- 핸드건이나 매그넘은 꼭 필요한 적을 없엘때를 제외하곤 사용하지 않고 아껴야한다. 맹수 사육장 안의 암사자와 정문 광장의 암사자 2마리를 죽일때를 제외한다면 무기를 쓰지 않고 회피로 적들을 따돌리며 다녀야 한다.
- 보스전은 보통 코끼리로 가는 편. 코끼리가 체력이 더 높고, 공격력도 세지만 그 모든 단점을 커버하는 무적자리가 보스 스테이지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코끼리가 정문을 무너트리면 잔해들이 무너지지만, 동물원 안으로는 왕복이 가능한데, 들어가기 전 찌그러진 구조물 안으로 들어간다면 코끼리가 절대 건드리지 못한다. 마음 편하게 조준사격이나 죽창(...)을 쑤시면 코끼리도 죽는다.
3 기타
등장 시나리오 중 유일하게 좀비가 거의 없는 맵. 극초반 동물원 밖에서나 볼수 있지, 동물원 안에 들어가고 나면 동물만 나온다. 신디가 플레이어나 생존자 동료가 아니라면 코끼리 난입 이벤트 이후 죽는데, 죽는 장소는 바로 동물원 정문 바로 앞이다. 그녀가 죽은 주변에는 허브가 (친절하게 그린 + 레드 조합 허브까지 있다.) 죽어서도 고통받는 신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