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wing-devil
1678년 영국 하트포드샤이어 지방에서 일어난 괴사건.
한 농부가 어느날 밤 자신의 밭에서 불빛이 일어나는 걸 보고, 다음 날 일어나보니까 밭의 3분의 1정도가 기묘한 모양으로 털려 있었다. 타작꾼을 불러 물어보니 절대 자신이 하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오히려 역으로 누가 그랬는지 질문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건 악마의 소행이 분명하다면서 1678년 8월 22일에 목판인쇄로 내용을 만들어 광고를 뿌린 것으로 퍼졌다. 큐티하게 생긴 악마가 포인트
당시 원문은 다음과 같다.
Being a True Relation of a Farmer, who Bargaining with a Poor Mower, about the Cutting down Three Half Acres of Oats: upon the Mower's asking too much, the Farmer swore That the Devil should Mow it rather than He. And so it fell out, that very Night, the Crop of Oat shew'd as if it had been all of a flame: but next Morning appear'd so neatly mow'd by the Devil or some Infernal Spirit, that no Mortal Man was able to do the like. Also, How the said Oats ly now in the Field, and the Owner has not Power to fetch them away.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이게 보통 일반적인 작물수확처럼 수확된 게 아니라, 쓸데없이 둥근 형태로 풀을 베었다. 그래서 악마가 베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범인은 안 잡혔다. 17세기에 뭘 바라는가...
일부에서는 이것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기록된 크롭 서클이라고 부른다.
반론
한편으로는 이 풀베는 악마 사건 자체가 조작이라는 주장도 있다.
예를 들면, 이게 분명히 17세기의 글인데도 불구하고 17세기에 쓰이던 17세기식 영어가 쓰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글에 쓰이는 글자체(폰트) 역시 17세기에 쓰이던 글자체가 아니라 20세기 이후에나 쓰이기 시작한 글자체라고 한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이게 1990년대에 만들어진 장난(Hoax)이라고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