馮遇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때의 인물.
도술을 좋아해 공원방을 만나 보겠다고 해서 공원방이 곡식을 끊고 지내는 동굴에 찾아갔는데, 그 동굴 앞에는 한 그루의 측백나무가 있었고 길가 뒤에 가시덤불 사이에서 자라나 구주러진 가지로 동굴 앞을 온통 가리고 있었다. 공원방의 제자도 무엇인가 급한 볼 일이 있어 동굴로 찾아갔지만 전혀 찾을 수가 없었는데, 풍우는 동굴을 찾아가 만날 수 있었다.
그러자 공원방이 자신을 찾았기 때문에 가르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풍우는 공원방에게서 소서(素書) 두 권을 받았는데, 그 소서는 도의 요체로 40년에 한 사람에게 전수할 수 있다고 듣는다. 또한 세상에 전해줄 사람이 없다면 연한이 왔다고 해서 함부로 줄 수도 없고 80년이 되어 줄만한 두 사람이 있으면 그 두 사람에게 줘야 하며, 주어야 할 사람에게 주지 않으면 천도를 어기는 것이고 주어서는 안 될 사람에게 주는 것은 천도를 누설하는 것이라 이 두 경우 모두 자손에게 재앙을 미친다는 말을 들었다.
관련 사료
- 신선전
- 태평광기